판화가 이철수가 진정한 뜻에서 이 드리도록 엄하게 가리켰고, 할아버지는 먼저 죽은 손자의 상여를 향해 절을 했던 흔히 볼 수 없는 인물이었다. ... 들어가며 민족 미학 수업을 듣기 전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왜? 우리학과 수업 중에 ‘생명’이란 이 단어가 들어가는지. 이것에 대해서 처음에 난 혼란에 빠졌었다. ... 막막함에 그래도 그 새로운 학자의 깊은 생각을 읽으려니 걱정이 되었다. 81장의 대화 중 채 1장도 다 읽기 전에 이 책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이철수의 판화는 ‘그림으로 시를 쓴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글과 그림의 조화가 참으로 놀랍다. 20년 전 서울생활을 접고 충북 제인전이 전시되어 있었다. ◀ 김도명의 ‘봄날 ... 오기 전에 이 화백의 판화는 실로 예술의 경지를 보여주는 거라는 말을 들었다. ... 다음 층의 작품은 판화가 이철수의 작품이였다. 솔직히 여기 아트센터를 온 것도 이 철수 화백의 판화 작품을 보고 싶어서였다.
현기 스님, 신영복, 권정생(동화작가), 이철수(판화가), 김용택(시인) 등 그의 편지동무들은 다채롭다. ... 읽다보니 가슴도 참 따뜻해지고 느끼는 점도 많았다. 7년 전 고등학교 때 읽었을 때는 이러지 못했는데, 무엇이 7년 동안 달라졌는지 어쩌면 매번 제자리를 맴도는 것같이 느껴졌던 나였는데
폭설이 내리던 날 동리산 태안사를 찾으면서 헤어진 인연을 떠 올리고, 박달재 아래 판화가 형님(책 이미지의 작가 이철수)을 찾다가 민방위 훈련 사이렌 소리에 기겁을 하고, 계룡산 소림원에서 ... 60년 전에 이 땅을 떠난 조각가 김복진의 천도재를 지낸다. ... 거의 10년 전인 99년 2월 실천문학사에서 펴낸 기행산문집 ‘마음도 쉬어가는 고개를 찾아서’를 잡고, 뒤늦게 두 번째 산문집을 펼친 것이다. ‘작가의 말’ 첫 문장은 이렇다.
그 대표적 작가로는 오윤(1946~ 1986)을 들 수 있고 김봉준, 홍성담, 이철수 등이 알려져 있으며 ‘두렁’, ‘일과 놀이’등의 단체가 있다. ... 대표작품 [칼노래](목판, 1985년작) 그의 현시에 대한 관심과 전통미술 형식의 접목을 잘 보여주고 있는 대표작 중 하나로 그가 만 40세로 요절하기 1년 전에 제작된 것이다. ... 광복이후 서양화가들이 틈틈이 해오던 판화작업은 한국판화협회(1958)·한국현대판화가협회(1968) 등 판화단체가 결성되어 전문적인 판화활동을 활성화하는 데 이바지했다.
일찍이 한글의 자모를 해체해 군상을 그렸던 이응로 화백이나 글귀가 새겨진 판화 작품으로 유명한 이철수도 있었으나, 이상봉은 한글을 본격적으로 제품에 적용해 영어 만능시대에 오히려 환영받고 ... 그런데 한글날이라고 이름 짓기 전에도 우리는 한글창제를 기념해 왔다. 1928년 이전에는 ‘가갸날’이라고 하여 기념했다. ... 한글은 가히 인류가 발명한 최고의 문자이며, 한글은 500년 전에 발명되었지만, 아직도 한글만큼 과학적이고 효율적인 문자체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 이철수 -“살아있을 때는 삶, 이 자체가 되어 살아가야 한다. ... 만다라는 스스로의 수행이 아니라 부처님의 도움을 받아서, 즉 가피력에 의해 정각을 얻는다는 뜻인데, 넓은 뜻으로는 삼라만상의 모든 덕이 모여 장엄된 것이라는 뜻이다. ● 선미를 풍기는 판화 ... . ● 성철 큰스님 - 김호석 -‘전신사조’란 말이 그것이다. 이 용어는 중국의 고개지가 처음으로 사용한 말이다.
삽화로 실린 이철수의 판화 역시 책의 내용과 잘 어울린다. 길지 않은 35편의 글은 맑고 깊은 차맛처럼 독자를 사로잡는다. ... "내가 죽을 때에는 가진 것이 없을 것이므로 무엇을 누구에게 전한다는 번거로운 일도 없을 것이다. 본래무일물 本來無一物은 우리들 사물의 소유 관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