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엿한 청년이 되었을 때 아라벨라와 결혼을 하게 된다. 사랑해서 하는 결혼이 아닌 충동적인 결혼이었다. ... 법적으로 쥬드의 아내인 아라벨라와 사촌인 수이다. 여기서 이 두 여성은 수동적인 순종적인 여성이 아닌 진취적인 여성으로 나온다. ... 아라벨라는 순진한 청년 쥬드에게 먼저 적극적으로 다가가 결혼까지 하였으며 결혼생활이 잘 못된 것임을 알았을 때에도 먼저 떠나간다.
그러던 중 그는 우연히 동네 양돈업자의 딸 아라벨라의 구애로 충동적으로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한 그는 억척스런 아내 아라벨라에게 실망을 한다. ... 그런 남편의 마음을 눈치 아라벨라가 먼저 그를 떠난다. 역시 신중하지 못한 결정은 오래가지 못하는 것 같다. 아라벨라가 너무 안쓰럽게 느껴졌다. ... 쥬드가 잘못을 했지만 아라벨라가 먼저 떠난 것은 잘된 일인 것 같다. 그들은 곧 파경을 맞이했다.
주드의 결혼은 아라벨라의 유혹에 빠지고 또 임신했다는 속임수에 넘어간 것일뿐, 스스로의 판단에 의한 자의적인 결정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 아라벨라가 떠나간 후 사실혼의 관계는 이미 해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식 이혼 판결을 받지 않았다고 하여 수와의 사랑을 불륜으로 간주하는 경직된 결혼제도와 이러한 제도의 배후에 있는
동네 양돈업자의 딸 아라벨라와 충동적으로 결혼한 그는 억척스런 아내 아라벨라에게 실망을 한다. 남편의 마음을 눈치챈 아라벨라가 먼저 그를 떠난다. ... 크리스트민스터와 수, 그리고 교수라는 직업이 이상적인 삶을 의미한다면, 쥬드의 고향 메리 그린과 아라벨라, 석공이라는 직업은 차가운 현실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