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 처음 내 흥미를 끈 작품은 로리 시몬즈(Laurie Simmons)의 이었다. ... 로리 시몬즈는 이 사진 속에 아무 의미 없는 여성의 다리와 고급 핸드백을 조합함으로써 충분히 향락적인 분위기를 풍기게 하고, 관람자의 한사람인 나를 이러한 분위기를 풍기게 하는 것이
로리 시몬즈나 제임스 케스비어의 작품들이 그것이었는데, 로리 시몬즈의 작품들은 대체로 밝은 느낌을 주었고 제임스 케스비어의 작품들은 대체로 어두웠다. ... 로리 시몬즈의 작품은 인형극을 연상시키는 귀엽고 깔끔한 느낌으로 시선을 끌었다면 케스비어의 작품들은 어두운 색감으로 깔끔하게 표현된 감옥이나 병실 등의 절제된 사진들에서 고독과 소외가
로리 시몬즈의 작품중 또 인상깊었던 것은, 이다. 이 사진은 상체는 핸드백, 하체는 여자의 다리로 되어있는 우스꽝스러운 사진이다. ... 로리시몬즈의 사진은 모형으로 만든 여자 인형의 집안에서의 생활을 사진기에 담아냈다. 인형을 사진으로 찍은 것을 본 작품은 처음이였다. 자그마한 인형이 무척이나 귀여웠다.
그리고 바로 옆 벽면에 붙어 있는 같은 '로리 시몬즈' 작품인 [걸어다니는 핸드백]은 상체는 핸드백인데 하체는 여자의 다리인 사진이다. ... 나는 그 중 '로리 시몬즈'의 [보라빛 여자/부엌], [립스틱 말기], [신문 읽는 여자], [새로운 욕실/서 있는 여자/햇살] 등 여러 개의 비교적 작은 사진들을 모아놓은 '인형-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