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소설은 ‘악마적인 천재’ 도스토예프스끼가 남긴 마지막 대작인 만큼 나에게 많은 생각거리들을 던져 주었다. ... 도스토스프키의 용어를 빌려 영생과 불멸, 즉 선행을 믿는다면 ‘모든 것이 허용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한 죄는 어느 한사람의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다.
7월 초 무섭게 더운 어느 날 해질 무렵 한 젊은 사나이가 C골목의 어느 셋방에서 나와 방향없이 K다리 쪽으로 걸어갔다. 그는 운좋게 계단에서 하숙집 주인 여자와 마주치는 것을 모면했다. 그의 방은 높은 5층의 다락방인데 그 곳은 사람이 사는 곳이 아니라 오히려 벽장 ..
'죄와 벌'에서 중심축을 이루고 있는 것은 초인사상, 기독교적 사상일 것이다. 다수의 행복을 위해서라면 비범인은 범인을 해할 수 있는 권리를 지녔다는, 너무나 이기적이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저 발상. 초인사상에 둘러싸인 나폴레옹과 히틀러 때문에 얼마나 많은 무고한 생명..
러시아는 그 영토가 북쪽으로는 북극해, 동쪽으로는 태평양과 접해있으며, 서쪽으로는 스칸디나비아반도와 에스토니아?라투니아 등 동유럽에 맞닿고, 남으로는 몽골?중국?북한과 경계를 이루고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국가로 그 면적이 미국과 중국의 두 배에 달하는 거대한 국가이다..
시베리아 유형 중 도스토예생을 얻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 겁니까?>라고 질문한다. ... 도스토예프스기가 작품을 구상하고, 쓰기 시작한 때는 1977년부터라고 알려져 있다. 1876년의 발칸 반도에서의 터키 압정에 대한 슬라브 사람들의 반란, 결국 러시아가 1877년 4월
1 부 1 장 찌는 듯한 더위가 계속되는 7월 초순 어느 날, 라스콜리니코프는 천천히 k다리 쪽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는 하숙방에 들어가면서 안주인과 마주치지 않은 것을 천만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은 하숙비가 잔뜩 밀려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이것 때문에..
제가 가장 감명 깊게 읽은 책은 트리나 포올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과, 도스토예프스끼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생떽쥐뻬리의 『어린왕자』입니다. ... 도스토예프스끼는 인간의 선한 심성을 고양하기 위해 이 책을 쓴 것 같은데, 오히려 인간의 본성 중 악한 면에 대해 더욱 자세히 묘사한 것 같습니다. ... 또,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 같은 경우는 저도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은 책이라고 할 수 있는데, 괴짜 소설가인 도스토예프스끼가 인간의 악한 심성에 대해 적날하고 심오하게 다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