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살이가 가장 쉬웠어요. ‘최악의 증오는 다른 사람이 자신과 같은 것을 참지 못하는 증오이다.’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본 문장이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느꼈던 감정의 원인을 생각해보다 떠올랐다. 너무나도 닮았다. 그와 나는. 그렇기 때문에 나는 그가 싫다. 부를 ..
이게 다 야구 때문이다: 어느 젊은 시인의 야구 관람기 서효인 저 처음엔 야구에 관한 책인줄 알고 지나쳤었다. 그러나 어느 한 매체에서 소개되고 난 후 달리 보게 되어 읽게 되었다. 보통 스포츠와 연계된 대중서들은 지식 자랑에 가깝다. 배우는 것도 많지만, 좀 거부감도..
전광용의 꺼삐딴 리 5. 김승옥의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6.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 7. 김동리의 등신불, 늪, 윤사월 8. 오영수의 은냇골이야기, 고개 9. ... 전광용의 꺼삐딴 리 전광용은 그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는 (1962)에서 근대사의 수난기에 오히려 거기에 편승하여 개인의 안일을 꾀하는 이인국으로부터 해방과 국토의 분단, 군정시대,
이와 같은 맥락의 소설 작품으로는 김정한의 모래톱 이야기, 인간단지, 이호철의 소시민, 선우휘의 망향, 전광용의 꺼삐딴 리, 하근찬의 왕릉과 주둔군, 최인훈의 광장, 이문구의 관촌수필 ... 결국, 몰락한 조준구에게서 평사리의 집문서를 넘겨받으므로써 가문의 재건 과 복수를 마무리한다. 가문의 재맞는다. ... 윤씨 부인이 비밀리에 남긴 금괴를 처분한 돈을 밑천으로 하고, 용정 대화재 와 전쟁을 계기로 막대한 부를 이룩한다.
전광용의 ‘꺼삐딴 리’와 비교해 보자. - 현대사의 수난사 반영 두 작품 모두 우리 현대사의 수난을 그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 ‘광장’은 남북분단을, ‘꺼삐딴 리’는 일제시대부터 남북분단에 이르기까지의 수난의 역사가 그 배경이다. 명준이나 이인국 박사는 모두 특정한 이데올로기에 경도되지 않는 인물이다.
루쉰의 아큐정전을 읽고 아Q정전이라는 책은 수능을 치고 도전해봐야지 라는 생각으로 첫 장을 읽은 적이 있었다. 첫 장을 읽고는 다시 책을 잡지 못했다. 그 이유는 문채도 쉽지 않았고, 중국을 배경으로 쓴 소설이라 낯설기도 하였다. 제목을 보곤 중국 소설집이라는 생각은 ..
우리 소설 속의 꺼삐딴 리를 그에 투영시켜 보자. 시대의 흐름에서 아예 노를 쥐고 앉아 잘 살아 보려던 그였지만 그 역시도 김영호와 같은 마음이 존재하지 않았을까. ... 게다가 당시 경찰의 역할을 모를리 없었던 그가 자신이 노동자로 있던 공단 지역의 고문 경관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