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에는 「화사집」 등 해방 전까지의 작품이 해당되며 중기는 두번째 시집인 「귀촉도」에서 72년에 나온 「서정주 문학전집」까지를 일컫는다. ... 일제 말기를 고향과 서울에서 전전하다가 해방을 맞았다.1946년 시집 ‘귀촉도’가 선문사에서 출간되어 시단에 나온 직후부터 놀라운 반응을 일으킨 그의 시가 이 시집에 이르러 정착되었다
「귀촉도」「문둥이」의 작가로 유명한 서정주의 시를 지금까지 알던 서정주의 경향이 아닌 다른 방향의 서정주의 시를 본다면, 독자들은 어떤 해석을 하게 될 것인가. ... 시의 작가가 서정주라는 사실을 아는 상태라면 혹은 그 시를 쓸 당시의 배경과 서정주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는 상태라면, 원래의 귀촉도, 문둥이와 크게 다르지 않게 해석할 것이다.
애절한 한의 객관적 상관물로 '귀촉도'가 나오고, 그와 걸맞게 계절감을 나타내 주는 '진달래'가 나온다. ... 귀촉도 눈물 아롱아롱 피리 불고 가신 님의 밟으신 길은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 삼만 리. 흰 옷깃 염여 염여 가옵신 님의 다시 오진 못하는 파촉(巴蜀) 삼만리.
예를 들면 시집 『귀촉도』에 담긴 … 『서정주시선』의 등등이 음률지향적이다. 이에 비해 『자화상』 같은 시들은 산문지향의 시라고 할 수 있다. ... 그리고 이 점은 그의 후기 작품들에 대하여 절대적인 영향을 끼친다. * 많은 작품량 제1집 『화사집』 제2집 『귀촉도』 제3집 『서정주시선』 제4집 『신라초』 제5집 『동천』 제6집
운다 그대 하늘 끝 호올로 가신 님아 ■ 귀촉도(歸蜀道) : 서정주 시 ▲ 감 상 : 떠나간 임에 대한 정한과 슬픔을 노래한 시이다. ... 은장도 푸른 날로 이냥 베혀서 부질없은 이 머리털 엮어 드릴 걸 초롱에 불빛, 지친 밤하늘 구비구비 은핫물 목이 젖은 새, 참아 아니 솟는 가락 눈이 감겨서 제 피에 취한 새가 귀촉도
계집애야, 계집애야, 그믐달밤에 귀촉도 우는 嶺 위에 올라 우리 그대로 돌이나 되자. 서러워도 서러워도 그믐달밤에. ... 그러나 그믐달밤 , 귀촉도 우는 嶺 , 우리 그대로 돌이나 되자 등 후속하는 문맥 속에 놓여 어울림으로써 오히려 소녀 , 처녀 , 아가씨 등 다른 어떤 어휘로도 전혀 대치가 불가능한
서정주의 〈귀촉도〉는 사변적인 것보다는 서정성이 균형을 찾고 있으며, 감각적인 것보다는 전통적인 정서를 폭넓게 깔고 있다. ... 민족진영의 시인들은 박두진·박목월·조지훈의 공동 시집 〈청록집〉(1946), 김상옥의 〈초적〉(1947), 유치환의 〈생명의 서〉(1947), 서정주의 〈귀촉도〉(1948), 박두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