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집으로 찾아간다면 그보다는 잔뜩 화가 나 있는 그의 아내 크산티페를 만나는 당황스러운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 크산티페가 악처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 . * 소크라테스와 크산티페 소크라테스는 아테네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사람들과의 대화에 열중한 철학자였다. ...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과연 원래 악처였던 크산티페가 소크라테스를 철학에만 열중하는 이와 비슷한 표현으로 ‘파사현정(破邪顯正)’이 있다.
소크라테스가 수제자격인 알키비아데스와 얘기하던 중에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에게 당한 이야기이다. 소크라테스의 말이 정말 멋지다. ... 두 사제간의 각별한 정을 항상 못마땅하게 생각해온 크산티페는 앙앙불락하며 온갖 욕설을 퍼부었다. 그러나 소크라테스는 들은 척도 하지 않았다. ... 소크라테스의 아내 크산티페는 남편에게 고함을 지르고 험한 말을 퍼부을 때마다 제자 알키비아데스는 기분이 상했다. 어느 날 그런 감회를 스승에게 털어놓았다.
외전격으로 ‘크산티페’가 최악의 악녀라는 주장에는 조금 회의가 듭니다. ... 줄 안다면 다른 말을 다루기 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고 전해지는데, 이는 분명 ‘크산티페’를 지칭하는 것이었을 터... ... 소크라테스와 철학 트래킹 (2013, 한석환, 유리창) (크산티페에 관한 해석은 조금 놀라웠던 기억이 납니다. 그렇지만 직접적으로 인용한 문장 없.
‘소크라테스’하면 그의 부인인 ‘크산티페’가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 크산티페는 남편 소크라테스의 언동을 전혀 이해하지 않고, 항상 상스러운 말로 욕하는 등 남편을 경멸하여, 악처의 대명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 ‘크산티페는 악처’라는 평가는 소크라테스의 삶을 조롱하던 아리스토파네스의 희극 때문이거니와 후대의 사람들에게 너무 부풀려진 것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