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무릎을 탁 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는 매력을 가진 문학이라 생각된다. 이규보의 글 또한 마찬가지다. ... 지금까지 이규보의 시와 산문을 몇 편 감상해보았다. ... 주지하다시피 이규보는 술을 굉장히 가까이 하며 좋아했던 사람으로, 에서 술은 “임금께 괴로운 일이 있을 때에도 국성(淸酒)이 들어가 뵈면 그때는 크게 웃었다”라고 말할 정도로 이규보에게
문집 ≪동국이상국집≫이 있으며, 과 등에서는 반어적 표현을 사용했다. 김극기는 시 , 등을, 최자는 ≪보한집≫ 등을 지었다. ... 최씨정권 시대의 문인으로 이규보, 김극기, 최자 등이 있다. 신진사인을 대표하는 이규보는 신의론의 입장에서 복고주의와 형식주의를 비판하고 문학의 독창성을 중시하였다. ... 훈구파 쪽에서는 도를 꿰고 있는 문을 소중하게 평가하는 관도의 문학관을 내세웠다. 이 시기는 중국과의 외교문제에 관심이 많아 외교문장 작성에 관심이 많았다.
또한 이규보는 구시마문(驅詩魔文)이라는 말로 제목의 서두를 삼은 글을 써서 문학이 현실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문제 삼는다는 지론을 전개하면서, 시를 쓰게 하는 마귀인 시마(詩魔)에 ... 그렇다면 무신정권 집권 이후에도 문학이 더욱 발달하게 된 근본적인 이유는 어디서 찾아야 하는가? ... 그래서 투쟁 기간 동안 상하 의지가 일치되어 결국에는 새 문학이 진취적이고 민중적 입장의 성향을 갖양쪽이 다 왕성한 창작 의욕을 보였다.
이규보는 시 짓기를 좋아하여 시를 지을 수밖에 없는 심정을 시벽 과 시의 죄, 다섯 가지를 내세운 산문 구시마문 을 통해 시마와 싸웠지만 그에 굴복하고 스승으로 모신다는 내용을 빌어 ... 이규보는 24세에 아버지를 여의고 천마산으로 들어갔다. 이 때 자신의 호를 백운거사 라 하였는데, 백운처럼 거리낌 없이 거사처럼 도를 닦고자 한다. 는 뜻이다. ... 이처럼 이규보는 사회와 자연에 대한 깊은 관심을민의식은 허균 연구자들에 의해 간과되어 왔던 측면이 없지 않다. 그리고 그러한 연구는 우리에게 남겨지는 숙제일 것이다.
에서 시가 가지는 가치 중 하나를 비판에 두고 있다. ... 또한 에서 생산자인 농민이 오히려 정당하게 청주와 백반을 마시고 먹을 수 없다는 국령의 부당성을 비판하기에 이른다. ... 에서는 농민이 부패한 관리들로부터 가혹하게 참탈당하고 있는 현실을 고발함과 동시에 한 국가의 근본은 민중(농민)에게 있다는 중농의식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