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나잇은 인간의 그런 어두운 욕망을 비추는 영화였던 것 같다. 이 영화는 개봉하는 영화관도 많지 않았고 독립영화관에서 특별상영이라고 하길래 호기심에 보게 된 영화다. ... 이 영화는 홍콩 배우 ‘오가려’가 주인공역할을 맡았는데 주인공 첸은 여자 살인마였다. ... 영화가 가진 매력 중에 하나는 내가 살아볼 수 없는, 체험할 수 없는 상황을 대신 체험할 수 있게 해준다는 것에 있는 것 같다.
‘네 몸에서 흐르는 눈물의 이상한 색깔‘ 감상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몇 편을 고르다가 독특한 제목의 영화를 발견했다. ... 김기덕 감독이 올해 가장 잔인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이 영화를 보니 뫼비우스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살점을 손톱 칼로 파헤치던 홍콩영화레드나잇이 생각나기도 했다. ... 늘 L 이라고 된 문을 열면 어릴 적 주인공의 모습으로 보이는 꼬마가 아름답고 젊은 여자를 동경하는 모습이 어김없이 반복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