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이너써클'을 보고...
- 최초 등록일
- 2003.06.05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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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너써클'이라는 제목...도무지 내용이 감이 잡히지 않는 제목이었기에 일단 보고 생각하기로 하고 보게되었다. 영화가 좀 길다는 느낌은 들었지만, 지루하다거나 재미없지는 않았다. 부분부분 감동적인 장면도 많았고, 유머스러운 장면도 있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 비디오를 보고 스탈린이라는 한 사람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더 쉽게 말해 일국의 사람들 전체의 이성을 모두 마비시킬 수까지 있었는지에 대해서 매우 놀랍기만 했다.
이웃사람들끼리 이반 부부의 결혼을 축하하는 저녁 식사 장면이 나온다. 이 축배를 드는 장면에서 그 건배 장면이 인상 깊다. 무척이나 들뜨고, 행복한 분위기였는데 스탈린을 위해 건배를 할 때만큼은 우리가 애국조회시간에 애국가를 부르는 것 보다 더 경건한 분위기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때 한 노모가 투덜거리며 건배를 하지 않자 스탈린을 위해 건배를 하지 않았다고, 그 사람을 이상하게 생각하고 마치 자신에게 직접적인 피해라도 입힌 것처럼 대하는 것을 보고 스탈린이 국민들에게 어떤 존재인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도입부분이라서 그런지 이 사람들이 왜 그렇게 스탈린이라면 껌뻑 죽을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서 이해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앞으로 영화 속에서 스탈린이란 사람이 어떻게 비춰지고, 표현될까에 대해서 상당히 궁금하였다.
이반의 이웃이 반동분자라는 이유로 붙잡혀가고, 이반도 그날 밤 어디론가 끌려간다. 스탈린의 영화를 상영하기 위해 크레뮬린으로 끌려가는 것이었다. 어디로 끌려가는지도 모르고 있던 이반이 크레뮬린에 도착해 자기가 해오던 일에 대해선 눈을 감고도 하겠다며 자신감을 가진다. 하지만 스탈린의 영화를 상영해야 한다는 그 말 한마디에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눈을 감고도 하겠다던 일을 못하겠다는 것을 보고 스탈린이 사람들에게 얼마나 위대한 우상인지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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