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글읽기와 삶읽기

목차

없음

본문내용

저자는 실제 강의를 통해 얻은 내용을 제시해주고 있다. 강의 방식은 함께 만들어 가는 교실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기 위해 교실 분위기를 바꾸려 하였고, 매우 자발적이면서 동시에 서로에게 솔직하고 충실하려 노력했다. 그리고 출석을 부르지 않았다. 이렇게 강의방식을 바꾼 것은 일방적이 학습에 길들어져있는 학생들에게 체질화된 거부감과 인내심, 침묵을 제거하여 자기 고백을 쉽게 할 수 있게 하기 위함 이였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글을 읽고 그것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글로 써오게 함으로써 도출된 내용을 분석하였다.
제 2장은 '저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이인성의 단편 '당신에 대해서'와 '나의 자기 진술, 당신의 심문에 의한'을 읽고 어떻게 읽혀졌으며 어떤 자극으로 다가왔는지 살펴보았다. 이인성의 글은 기존의 범주를 크게 깨뜨리고 있다. 그래서 새로운 내용과 형식으로 기존의 소설 범주를 깨뜨리는 것에 대해서 학생들이 어떻게 느끼고 생각하는지 알아보기에 적절하였다. 특히 '소설은 무엇이며 저자란 누구이며 독자는 무엇인지'에 관해 생각해보게 한다. 소설의 일부분이 수록되었는데 나도 글 속의 학생들처럼 당황스러움과 불만감을 느꼈다. 조혜정 교수는 나와 같이 틀을 깨는 것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학생에게 자기 성찰의 기회를 주고자 한 것 같다. 그리고 수동적인 글읽기가 아닌 좀 더 적극적인 글읽기를 강조하고 있다. 또 저자도 실수를 하거나 모르는 것이 많은 사람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고 책은 재구성될 수 있으며 책은 토론을 위해 있는 것이지 완벽한 진리를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앎으로써 지식인의 담론에 참여할 준비 태세를 갖추게 해준다.

참고자료

·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