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달걀껍질속에 과학 독후감

등록일 2003.05.22 한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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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Ⅰ. 서론
지금 전세계를 휩쓸고 있는 괴질인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의 원인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변종이라고 보도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는 무슨 뜻인지도 몰랐던 단어에 점차 익숙해지고 사스에 대비한 마스크를 공동구매하는 사람들을 보며 두려움을 잠시 느꼈다. 내게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두렵게 느껴졌던 이유는 통계적인 치사율이라던가, 수반되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여 조기 치료가 어렵다는 점이 아니였다. 나는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없기에 백신을 준비할 수 없는 그 병의 불확실성이 두려웠다.
과학의 힘으로 인간의 수명은 점차 연장되어 왔고 백세 장수를 꿈꿀 수 있게 되었다. 이런 상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괴질로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은 놀라웠다. 다행히 우리 나라에는 아직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이 많이 확산되어 있지 않지만, 왜 우리가 그 병으로부터 그나마 안전할 수 있는지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믿었던 과학의 힘이 갑자기 멀어진 듯한 느낌이 들었다. 누군가가 9시 뉴스 화면에 나서서 헤드라인 기사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은 한국인에게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국인의 식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마늘과 고춧가루가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확산을 막는 데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는 조사 결과가 오늘 발표되었습니다. "라고 말해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설령 그것이 사실이 아닐지라도 과학의 권위를 빌어 안도감을 얻고 싶은 마음은 누구에게나 내재되어 있을 것이다.

참고 자료

1. 달걀껍질 속의 과학, 로빈 베이커, 몸과 마음, 2001
2. 과학혁명의 구조, 토머스 쿤, 까치, 2002
3. 유전자가 세상을 바꾼다, 김훈기, 궁리, 2002
4. http://news.naver.com/news_read.php?oldid=200303270000345091002&
네이버 뉴스- 사스의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