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김정한의 '모래톱이야기'
- 최초 등록일
- 2002.06.03
- 최종 저작일
- 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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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농민문학에서 민족문학으로
작가소개
30년대 민족문학의 흐름과 그안에서 등단한 김정한
조마이섬은 존재하는가
'모래톱 이야기'에서 보는 사회의 모습
갈밭새 영감의 소영웅성
건우할아버지가 제안하는 시쓰기
홍수의 의미와 소설에서의 역할성
작가정신과 현실
본문내용
이 소설은 해방 이후의 역사 공간에서 민족적 모순이 단순히 대내적 모순에 의해서만 발생하지 않고 일제하의 모순의 미청산과 함께 연속적 모순이라는 것을 그려냈다. ‘땅의 이야기’에서 ‘땅의 고난사’라로 이어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사회적 모순 안에 살면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그려내고 있다. 건우할아버지가 앞서 부딪히며 항거하는 모습은 자신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이 소설에서 그런 건우할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보이고자 한 것은 그런 영웅적 모습으로서 사회의 모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함이 아닐 것이다. 오히려 경찰에 끌려 갈 수밖에 없는 건우할아버지를 보면서, 그리고 학교로 돌아올 수 없는 건우를 통해서 소외 받은 이들의 외로운 투쟁을 보여주었다. 조마이섬 사람들에게는 생존을 지키기 위함으로 무너뜨린 둑이었고, 무너뜨린 둑은 소외된 이들이 사회의 모순에 수장되지 않고 살기 위한 작은 몸부림일 뿐이었다. 소외된 민중들의 모습이 제대로 세상에 보여져 연대하지 않고는 소외된 삶은 계속 이어질 것이다. 그리고 그 소외된 삶은 단순한 소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서 이탈시키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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