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문화사] 피터듀스의 '일본의 봉건제' 를 읽고 - 서평
- 최초 등록일
- 2003.06.01
- 최종 저작일
- 20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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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열심히 썼어요~~
목차
없음
본문내용
이 책의 저자인 피터듀스는 일본에서의 봉건제의 발생과 발전을 그리고 있다. 그는 유럽의 봉건제와 일본의 봉건제를 다르면서도 비슷한 것으로 보고, 일본의 무사계급과 그 구성원들이 권력을 행사하는 수단으로 사용했던 제도들 사이의 관계를 살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일단, '봉건제' 라는 단어의 정의를 생각해보자. 한 단어의 '정의'를 짓는다는 것이 일상의 혹은 학문적 경험이나 경험을 통한 숙고에 의해 내려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봉건제라는 단어 또한 역사책에나 나오는 단어로 누군가 정의를 내렸기에 그대로 받아들여진 단어 중의 하나일 것이다.
봉건적(feudal), 봉건제(feudalism)등의 단어들은 역사가들이 크고 복잡한 역사적 상황들을 특징짓는데 진정 도움을 주는 용어였을 것이 틀림없다.
하지만 이런 단어들은 우리의 시각에서가 아닌, 아시아의 시각에서가 아닌 용어들로, 유럽의 것을 표현하는 것들이다. 봉건제라는 용어는 근본적으로 17세기의 어떤 토지소유의 법칙, 관습적 습관, 신분제도, 지배적 정치사상과 정치제도를 포괄적으로 나타내기 위한 것이었다. 우리가 흔히 알고있기로 유럽의 중세시대는 모든 측면의 특히 문화에 있어서 암흑기로 인식되어져 있기 때문에 그 시대에 존재했던 봉건제에 대해서도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 봉건제는 뒤떨어지고 심지어 비합리적인 어떤 것을 상징하는 말이 되기도 하며, 모든 사회가 자본주의 출현 이전에 반드시 거쳐야만 될 하나의 보편적인 역사단계로서 파악되기도 했다. 마르크스에 따르면 봉건제도는 장원제 혹은 영주제에 기초한 경제적 착취를 의미하는 것이었다. 또한 지도자들에게 충성하는 군사제도와 정치조직을 묘사하는 데에 사용한다. 이런 것은 유럽의 중세가 아닌 다른 시대, 다른 공간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회조직의 주요한 형태로 파악된다. 시대와 공간에 따른 유동적인 변화 속에서 서로의 유사점과 차이점을 찾아보는 것이 서로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참고 자료
피터 듀스 '일본의 봉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