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마세요. 귀신입니다.” 분석 드라마를 보며 전체적으로 느낀 생각은 산만하다였다. 구성이나 스토리 심지어 장르까지 모두 산만했다. ... 그러나 그 모든 것을 1회로 단막극에 담기에는 조금 벅찬 감이 있었다고 생각했다. ... 이 드라마 속 귀신 못지않게 아쉬운 캐릭터는 연화와 진수였다. 진수의 경우 충분히 활용가능성 있는 캐릭터였다. 극의 반전을 이루어내는 핵심인물이다.
《바다로 가는 기사》는 절제와 간결함에 있어서 연극사상 가장 훌륭한 단막극 중의 하나이다. ... 모리아는 자신의 걱정을 고리타분한 것으로 여기고 고집을 피유묘 바다로 나간 바클리를 걱정하며 곡을 한다. ... 그 뒤 행복한 자위의 순간도 있었으나 다시 “아이 죽어 동자 귀신. 총각 죽어 몽달이 귀신 으히 으히 아이고”하는 현실의 비참함에 빠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