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 전희식이 치매 어머니와 함께한 자연 치유의 기록을 이 책은 적어내려가고 있따. 작가 전희식은 별명이 여러 개다. 농사를 중심에 놓고 지은 이름은 농주, 마음 공부를 하면서 얻은 법명은 휴강, 나이 드신 어머니를 시골 집에 모시고 살면서 새로 얻은 법명은 목암이란다..
똥 꽃 감자 놓던 뒷밭 언덕에 연분홍 진달래 피었더니 방안에는 묵은 된장 같은 똥꽃이 활짝 피었네. 어머니 옮겨 다니신 걸음마다 검노란 똥자국들. ... 치매가 있는 여든일곱 어머니와 시골에 같이 살며 아웅다웅 살아가는 이야기를 이 책 똥꽃에서 잘 서술하고 있다. ... 어머니가 대변을 실수해 방안을 똥칠해놓은 모습을 보고 똥꽃이 폈다고 시적으로 표현할 정도로 저자는 어머니를 모심에 있어 일반적인 한계와 울타리를 넘어선 사람인 거 같다.
전희식, 김정임(2008), 똥꽃, 그물코 과제의 출판사가 ‘그물초’로 되어 있어 무언가 했더니 ‘그물코’였다. ... 똥꽃 감자 놓던 뒷밭 언덕에 연분홍 진달래 피었더니 방안에는 묵은 된장 같은 똥꽃이 활짝 피었네 어머니 옮겨 다니신 걸음마다 검노란 똥 자국들. ... 우리도 곧 김정임 여사처럼 될 것이다. 내가 늙기 전엔 아니, 내 어머니가 김정임 여사처럼 되기 전엔 조금은 선진국이 되어 있는 노인 요양 시설이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