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휼은 우리에게 고통과 깨어진 아픔, 두려움, 혼돈과 고뇌를 나누라고 촉구한다. ... 이 깨어진 세상 속에서 우리 긍휼의 하나님의 온유한 임재를 드러내라고 우리를 부르신다. ... 왜냐하면 하나님의 긍휼이 깨어진 세상 한가운데로 임재하셨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결속, 종됨, 순종은 우리의 함께하는 삶에서도 주된 특징이 되어 나타난다.
예수님으로 인해 인간의 타락으로 깨어진 모든 관계가 치유되기 시작했고, 그분의 활동이 강력하게 드러나고 있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 나라는 ‘지금’이다. ... 하지만 죄와 악이 창조 세계에서 완전히 자취를 감출 때까지 깨어진 관계는 여전히 존재할 것이며, 부패와 파괴와 죽음도 계속되고 있기에 하나님 나라는 ‘아직’이다. 3.
수업을 하기 전엔 ‘파경’이란 의미가 ‘결혼이 깨진 것’인 줄만 알았는데, ‘깨어진 거울’이란 뜻이었다. 이 점이 굉장히 흥미로웠던 것 같다. ... 아무튼, 이 ‘거울’은 최랑과 이생의 둘 사이가 멀어지면 깨어졌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다시 둥글게 되었다가, 결국엔 영원한 이별로 거듭 갈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