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칠정(四端七情)의 철학적 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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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초 등록일
- 2015.03.25
- 최종 저작일
- 20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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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ㆍ수록지정보 : 철학논집
ㆍ저자명 : 리밍후이
목차
Ⅰ. ‘理’는 움직일 수 있는가? - 주자 이기론에 관한 이퇴계의 해석
Ⅱ. 사단칠정 문제와 비교윤리학
한국어 초록
주자의 이기론은 理와 氣 사이의 ‘불리불잡(不離不雜)’이라는 이원적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 말은 곧 理와 氣는 구체적인 측면에서는 하나로 섞여 있어서 나눌 수 없지만, 추상적인 측면에서는 이 둘은 확연히 구분된다는 것이다. 또한 심성론의 측면에서 주자는 이기론적 구조를 근거로 성(性)과 정(情)의 관계를 이기(理氣)의 관계로 이해하여 심(心)으로 이를 통괄하고 있다. 사칠논변과 관련하여 율곡이 주자의 본의에 충실하여 氣에만 활동성을 부여했던 것에 비하여 퇴계는 '불잡((不雜)’의 측면을 특별하게 강조하고 '‘理의 활동성(理之發)’을 주장하였다. 율곡의 이해에 의거하면 '발어리(發於理)’란 ‘성(性)이 발하여 정(情)이 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율곡은 理가 활동할 수 없다는 기본적 관점을 근거로 퇴계의 '이기호발(理氣互發)’ 및 '이발이기수(理發而氣隨)’의 설을 비판했다. 주자성리학의 맥락에서 이른바 '이유동정(理有動靜)’이란 리가 동정을 포괄하는 의존처가 된다는 말이지 理 자체가 동정한다는 말은 아니며, '기유동정(氣有動靜)'이란 氣 자체의 동정을 말한다. 퇴계는 '기유동정'의 '유(有)'의 의미를 가지고 '이유동정'의 유(有)를 해석함으로써 동정을 理 자체의 동정으로 보고 있다. 이는 주자학에 대한 오해라기보다는 퇴계철학의 창조성으로 볼 수 있다.
영어 초록
朱子的理氣論豫設了一個理氣不離不雜的二元間架. 在心性論方面, 朱子
根據其理氣論的架構將性情關係理解爲理氣關係, 以統之以心. 在理氣不離
不雜的關係中, 退溪特別强調不雜的一面. 退溪顯然逸出了朱子異氣論的架
構, 而賦與理以某種活動性, 卽所謂‘妙用’或‘至神之用. 在四七之辯中, 退
溪堅決主張四端與七情的異質性.反之, 栗谷對朱子的理氣論把握得極爲準
確. 他的理解跟朱子一樣, 卽認爲理不活動, 氣方能活動. 栗谷是根據朱子
的觀點, 對退溪的‘理氣互發之說’及‘理發而氣隨之說提出批判. 在朱子性理
學的脈絡中, 所謂’理有動靜‘是說理包含動靜之依據, 而不是說理本身有動
靜可言. 退溪的思路卻使他不自覺地突破了朱子學的藩籬, 而有回歸孟子學
的傾向. 這顯示退溪的哲學創造性並非朱子的權威所能範限.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