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국문학과 3학년 서사문학의 이해와 창작 공통 다음 작품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아내를 1인칭 서술자로 바꾸어 새롭게 창작하여 보시오. (한강, 내 여자의 열매)
- 최초 등록일
- 2021.02.18
- 최종 저작일
- 2020.04
- 6페이지/ 한컴오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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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정보
학과 |
국어국문학과 |
학년 |
3학년 |
과목명 |
서사문학의이해와창작 |
자료 |
2건
|
공통 |
다음 작품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아내를 1인칭 서술자로 바꾸어 새롭게 창작하여 보시오. (30점)
대상 작품
김유정, [안해]
은희경, [아내의 상자]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참고사항
①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의 의도를 드러... 더보기
다음 작품 중 하나를 골라 읽고, 아내를 1인칭 서술자로 바꾸어 새롭게 창작하여 보시오. (30점)
대상 작품
김유정, [안해]
은희경, [아내의 상자]
한강, [내 여자의 열매]
참고사항
① 새롭게 창작한 이야기의 의도를 드러낼 창의적인 제목을 붙인다.
② 원작품에 대한 감상을 쓰고 재창작시 드러내고 싶은 특성이나 문제점이 무엇인지에 설명하는 글을 덧붙인다. (500-1000자)
③ 교재 158~161쪽을 참고하여 이 작품의 기본모티프를 확인하고 소설에 반영한다. 동기화가 충분치 못하다고 판단되는 부분은 상상하여 채워 쓴다.
④ 교재 113~135쪽을 참고하여 남편과 아내에게 뚜렷한 성격을 부여하고, 235~257쪽의 서술과 시점, 1인칭 서술상황의 특징을 참고하여 어조와 문체가 통일성을 갖추도록 유의한다.
⑤ 원작품에 나오는 사건, 대화, 표현 등을 되도록 살려서 쓰되, 글의 길이와 의도에 적절한 선에서 선택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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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없음
본문내용
아직은 겨울의 기운이 남아 찬바람이 불던 삼월의 어느 날, 나무에 꽃봉오리가 맺히듯 내 몸 이곳저곳에 피멍이 맺혔다. 어딘가에 부딪혀 생겼다고 보기에는 손으로 꾹 눌러 멍이 난 곳을 짓이겨 보아도 아무런 감각이 없었다. 꼭 애먼 살을 꾹 누르는 기분이었다.
남편에게 내 몸의 피멍을 처음 보여준 건 늦은 오월의 일이었다. 햇빛은 강렬해지고, 바람에 실려 집안으로 들어오던 꽃내음이 약해지던 봄날이었다. “병원에 가볼까?” 남편은 옷을 전부 벗어 음부를 가리고 서 있는 날 꼭 껴안으며, 통증이 없으니 곧 괜찮아질 거라며 면박을 줬다. “어디, 당신이 제 몸 못 가눠 여기저기 상처 내는 게 어제오늘 일이야?” 하지만 나는 알았다. 괜찮아지지 않을 거다. 통증이 없으니, 더 쉽게 퍼질 수도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
“떠나서 피를 갈고 싶어.”
어린 내가 자주 하던 말이었다. 얽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다시 저 나라에서 다른 나라로. 자유롭게 살다가 자유롭게 죽고 싶었다. 바닷가 빈촌을 세상 삼아 살아가는 어머니처럼 살고 싶지 않아 했던 다짐이자 꿈이었다. 하지만 내 세상은 늘 어려웠다. 그래서 남몰래 눈물로 흘리며 다짐했다. 꼭 떠나서 자유로운 공기를 마시고 살 거라고. 그리고 그 기회는 생각보다 일찍 찾아왔다.
몇 년 전, 마음먹고 박봉의 출판사를 다니며 그동안 저축해온 월급과 퇴직금, 주말에 뛰었던 과외 아르바이트를 통해 번 돈을 죄다 털어 이 나라를 떠나려고 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