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의이해 E형) 이 책들은 동양철학 안내서들입니다. 이 중 한 권(마음과 철학 불교편)
- 최초 등록일
- 2019.10.10
- 최종 저작일
- 20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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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목 : 철학의 이해 E형
주제 : 이 책들은 동양철학 안내서들입니다
목차
1. 요약
1) 조선의 근대
2) 선禪, 종속되지 않는 자아 찾기
3) 방할(棒喝), 자발성 계발법
4) 선 밖의 선
5) 화두로 마음 닦기
2. 독후감
3. 참고문헌
본문내용
조선의 근대는 참혹하였다. 1910년 본격적으로 국권을 빼앗긴 뒤 조선 표준시는 폐지되었고 일본 중앙표준시가 조선에 적용되었다. 총독부는 ‘조선민력’이라고 하는 달력을 생산하여 조선에 배포하였고, 조선 백성들은 제국의 시간에 맞춰 생활하였다. 전국에 토지조사사업이 실시되고 조선 땅은 일본이 회사와 지주들에게 헐값에 팔려나갔다.
농민들은 소작농으로 전락하였으며, 굶주리는 이들은 소나무 껍질을 벗겨 그 사이를 긁어내 먹을 것을 구하였다. 어린아이들은 흙을 먹었고, 참혹한 시간이 속절없이 흘러갔다.
일제는 한일병합 초기부터 조선말에 대하여 조선말 맞춤법통일안을 진행해나갔다. 일본은 자신의 언어를 두고도 한자를 사용하면서 조선어를 함부로 불쌍히 여겼다. 총독부는 말과 글조차 통제하였고, 사법부의 독립조차 무시되었다.
조선의 불교도 일제의 통치 아래 벗어나기 어려웠다. 일제 병탄에 밀려 서서히 조선 불교는 꺼져가고 있었다. 하지만 조선 불교는 이를 헤쳐 나가고자 하였고 그 가운데 바로 만해 한용운(1879~1944)이 있었다.
일제강점기를 지나면서 한국 근대불교는 전통적인 불교사상과 개화사상이 혼합되었다. 불교계 한 축에서는 전통 불교를 고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있었고, 다른 한 축에서는 신문물과 개화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불교의 근대화를 모색하고자 하였다.
해방이후에는 반일감정 및 민족 감정이 한반도의 주된 흐름이 되면서 판세가 뒤집혔다. 해방 전에는 전통 불교를 계승하고자 하는 이판승들은 외곬 수행자로 치부되고 주변인 혹은 타자의 존재로 남아 있었다. 일제강점기 당시 신문물과 개화사상에 심취한 사판승들이 제기하였던 불교개혁론은 반(反)불교, 친일에 대한 혐의를 쓰게 되었다.
만해는 이러한 근대 불교의 흐름 속에 있었기 때문에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였다. 그는 개화사상은 물론이요, 동서양의 각종 철학사상을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왜색 불교문화로 알려졌던 대처제를 받아들이자고 수번 역설했던 것은 오히려 그가 가지고 있던 승려로서의 빛깔을 희미하게 만들었다. 따라서 일반인도 그러하고, 불교계에서도 만해를 ‘스님’, ‘선사’로 칭하기 보다는 ‘선생’이라는 호칭을 사용하게 되었다.
참고 자료
서울대학교 철학사상연구소(2013). 『마음과 철학: 불교편』.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석길암(2017). “만해 한용운의 불교관 이해와 현대적 계승의 관점”. 한국불교연구원 제46호, 243~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