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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딕트 앤더슨' 대한 검색결과 (도서 1 | 독후감 9)

  • 상상의 공동체
    |베네딕트 앤더슨|관련독후감 9
    2002년 월드컵의 가장 큰 수확으로 열정적 길거리 응원을 꼽는다. '붉은 악마'는 우리 사회의 새로운 문화적 상징이며, 열광적 분위기는 세계에 한국의 독특한 이미지를 제고하였고 해외동포를 포함한 우리 국민의 민족적 자긍심마저 불러일으켰다. 이 책의 화두는 ‘민족주의’이다. 남북분단과 민족의 통일, 해외이주동포와의 관계 정립이라는 현실적·실천적 문제를 안고 있는 우리사회는 민족과 민족주의에 대한 성찰과 냉철한 이해가 절실히 요구된다. 한국사회에서 민족은 역사적·문화적 구성물이 아닌 단군 이래 내려오는 '원초적 혈연공동체'로 여겨지는 경향이 있다. 민족공동체라는 개념에 거의 본능적인 애착심을 보이기도 한다. 식민통치와 분단의 경험이 민족공동체라는 개념에 대한 한국인의 본능적인 애착심에 일정한 기여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족 혹은 민족주의에 대한 논쟁은 크게 민족을 고대로부터 존재해 온 원초적인 실재로 보는가, 아니면 근대 자본주의 발전과정에서 생겨난 역사적 구성물로 보는가로 나뉜다. 민족을 왕조국가가 쇠퇴하고 자본주의가 발달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특정한 '문화적 조형물'로 보는 앤더슨은 후자에 속한다. 앤더슨은 이를 '상상의 공동체'라고 부른다. 민족을 '상상의 공동체'로 보는 앤더슨의 관점에는 사회적 실재는 문화적으로 구성되고 경험되는 시·공간 안에 존재한다는 인류학적인 명제를 깔고 있다. 그러므로 민족을'상상의 공동체'라고 말하는 것은 어떤 사람들이 머리 속에서 마음대로 상상하거나 꾸민 것이라는 뜻이 아니다. '상상의 공동체'는 특정한 시기에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서 구성되고 의미가 부여된 역사적 공동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