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가 <백범> <논개> <열애>에서 실존인물을 소재로 삼고 '역사'에 집중했던 것과 차별화하여 역사 속에 분명 존재했던 '조선인 가미가제'를 소재로 상상력을 극대화해 '시대'를 쓰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다. 1940년대를 전후한 혼란스러운 시기를 배경으로 삼고 있지만, 암울한 현실을 그리기보다는...
『나는 나랑 논다』는 'DOLCE FAR NIENTE'에서 시작됐다. 돌체 파 니엔떼, 이탈리아어로 무위의 즐거움, 또는 달콤한 게으름을 뜻한다. 즉 ‘쓸데없는 것이야말로 즐거움의 원천’이라는 말이다. 단언컨대, 이 책은 이 말을 99% 구현해 냈다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혼자 노는 법을 가르치거나 강요하지 않지만...
<조선명신록>에 기록된 평안도 철산 부사 정동흘의 일화를 바탕으로 창작된 작자.연대 미상의 <장화홍련전>을 새롭게 썼다. 가족 안에서 여성의 지위를 문제삼는 이 고소설은 우리 고전 중에서 갈등 요소가 분명하고, 열등감과 탐욕이 지배하는 악인의 성격을 뚜렷하게 그린 수작이다.
지금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