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대스포츠의 본질 | 제례의식에서 기록추구로』. 이 책은 거트만을 세계적으로 유명하게 만든 FROM RITUAL TO RECORD: THE NATURE OF MODERN SPORTS(1978)의 독일어 판본 VOM RITUAL ZUM REKORD: DAS WESEN DES MODERNEN SPORTS를 완역한 것이다. 역사학과 문학을 전공한 저자의 지식을 바탕으로 쓰여진 이 책은 근대스포츠를...
스포츠에도 역사가 있다. 앨런 거트만에 따르면 스포츠는 첫째, 놀이성을 지닌다. 스포츠는 목적이 없는 자유로운 활동이기 때문에 놀이의 영역에 속한다. 둘째, 규칙성을 지닌다. 개인 간에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고, 놀이 방식과 시공간적인 제약에 사전에 규칙을 부여한 형태이다. 즉흥적인 놀이와는 거리가 있다. 셋째, 경쟁성을 지닌다. 즉, 규칙에 의해 통제되며 포상을 목적으로 하는 경쟁적인 활동이 스포츠다.
오랜 세월 속에서 스포츠는 어떻게 변했을까? 첫째로, 고대 올림픽의 성스러운 제례 의식과는 달리 근대 스포츠는 즐거움, 건강, 금전, 명예 등 세속적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하는 데에 목적을 둔다. 둘째, 고대올림픽은 귀족과 성인 남자로 참여가 제한되었지만, 근대 스포츠는 남녀노소 동서고금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대중적인 분야가 되었다. 모든 사람에게 기회가 균등하게 주어지고,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셋째로 전문화되었다.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의 시작은 근대스포츠는 어디에서부터 비롯되었을까 라는 의문에서였다. 그리고 근대스포츠가 우리가 현재 즐기고 있는 스포츠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을지에 궁금증을 자아낸다. 스포츠의 시작은 ‘놀이’에서 시작해서 게임, 경기, 스포츠로 발전했다고 보여진다. 자발적 놀이는 목적이 없는 신체적, 정신적인 행위로 정의하고 있다. 놀이에서부터 기쁨이라는 행위자체가 생기는 것으로 행위의 결과에서부터 생기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놀이는 자유영역에 속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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