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머리말]
이 책은 대체로 2000년대 들어와서 단행본, 학술지, 교지, 잡지, 사보, 신문, 뉴스레터 등에 게재되었던 짧은 글들을 부분적으로 손질하여 모은 것이다. 이 글들은 개인적 관심사의 편린들이지만, 동시에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본주의 도시 공간을 성찰하기 위한 화두를 제안하기위해 쓰인 것들이다.
2. 내용요약
제 1부 자본주의 도시 공간의 개념화
제 1장 자본주의 도시 공간의 개념
현대인에게 공간은 어떤 의미를 가지는가? 사람은 시공간적 존재이다. 시공간은 사람들의 생존과 생활을 가능하게 하면서 동시에 제약하기도 한다. 공간은 사회적 공간이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머묾과 이동의 장소에 대해 의식하지 않는다. 공간은 사물과 사건과의 관계를 통해 생성, 유지, 소멸된다. 이러한 점에서 공간은 제도적으로 어떤 기능을 부여받는다고 할지라도 사람들의 실천과 관계에 따라 그 성격을 달리한다.
근대화는 물리적 거리의 극복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시공간적 압축의 수단으로서 교통과 통신을 가속적으로 발전시켰다. 이러한 과정에서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그들의 삶을 유지해오던 생활공간에서 내몰렸다. 현대인들에게 공간은 더 이상 장소 귀속에 따른 정체성을 부여하지 못한다. 현대인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공동체의 구축이다. 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결코 삶의 공간을 벗어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도시 공간의 상품화와 파편화된 도시 경관에서 상품의 생산-소비과정에 기초한 도시 생활과 그 공간은 자본축적의 논리에 따라 생산되고 재생산 된다는 점에서, 현대 도시는 ‘자본의 도시화’ 과정에 따라 발전해 간다고 할 수 있다. 현대 도시 공간은 이제 더 이상 전통적 가치가 아니라 자본축적 과정에 추동되는 화폐가치에 의해 지배된다. 도시 공간이란 자연적 경관을 파괴한 자리에 인간의 의도나 계획에 따라 인공적 경관을 조성한 것이다. 이와 같이 도시 경관 속에 재현되는 건축물과 부대시설들은 자본주의의 기념물로서 자본축적의 웅장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거나 그 치밀성을 교묘히 은폐한다.
자본의 도시에서 인간의 도시로서의 전환은 억압의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한 도시 공간의 상징적 점유와 사용, 공동체적 축제, 사물들의 기능적 질서에 대한 상징적 거부 등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