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예배ㆍ설교학자 리차드 에스링거의 『설교 그물짜기』. 40여 년간 발전되어온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태동과 발전을 주도해온 5명의 설교학자의 설교 방법론을 소개한다.
'새로운 설교학 운동'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여러 영역의 설교 모델을 만날 수 있다.
Ⅰ. 내용 요약
제1장 귀납적 설교와 내러티브 설교의 플롯 : 프래드 크래독과 유진 라우리
설교를 전달함에 있어서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방법은 연역법에 근거한 것이었다. 이는 먼저 설교의 주제가 선포되고 그 아래로 소주제로 나뉘어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이었지만, 현대에 이르러 많은 한계에 직면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언어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미디어를 비롯한 많은 문화적인 요소들이 등장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성서를 바라봄에 있어도 여러 비평적 장치를 상용하여 풍부하게 해석할 수 있는 장치들이 등장하기도 했다.
프래드 크래독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 새로운 성경연구를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 먼저 설교자는 목회자의 심정으로 본문에 순수하고 민감하게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다음에 구체적인 본문을 만들고 다시금 본문자체로 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 과정까지 마쳤다면 다시 본문으로부터 떨어져 설교자가 어디에 서 있는지 바라보아야한다. 이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한 문장으로 된 핵심적인 메시지이며, 이는 꽤 커다란 성과이다. 메시지를 정했다면 그것을 어떻게 전달할지 고민하는 것이 다음 단계이고 여기서 고려해야 할 대상이 바로 회중이다. 회중에 대한 고려 없이 효과적인 메시지 전달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프래드 크래독은 설교를 전달하는 방법 가운데 연역법 보다는 비교적 자유로운 전개가 가능한 귀납적 설교 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고려해야 사항이 있는데, 먼저 설교 가운데 회중으로 하여금 지속적인 기대감을 가지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 속에는 내용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주제가 필요하며 적합한 설교의 틀과 구체적인 언어를 상용하여 듣는 회중으로 하여금 감정이입과 상상력을 지니도록 하는 것이 좋다.
한편, 유진 라우리는 내러티브 설교에 이야기하면서, 갈등이 생기고 이것이 극적으로 해결되는 형태의 플롯을 강조한다. 그 형태는 두 단계로 나눠 볼 수 있는데, 1단계는 ‘문제-해결 방식’이고 2단계는 ‘설교 플롯 수정하기’이다.
종교개혁을 거친 개신교는 무엇보다 말씀이 중요하다.
당연히 그 말씀의 선포인 설교는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이 충실하게 해석되고 선포되는 바른 설교의 회복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리차드 에스링거의 『설교 그물짜기』를 통해 다시 진정한 설교가 무엇인지를 점검하고자 한다.
우선 책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고, 본서를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들과 깨달은 점을 정리하고, 책에 대한 비평 등을 다루려고 한다.
본서의 저자는 리차드 에스링거(Richad Eslinger)는 미국 오하이오 주에 있는 연합신학교(United Theological Seminary)에서 예배 · 설교학 교수로 재직 중에 있다.
그는 반더빌트 신학교(Vanderbilt Divinity School)에서 설교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A New Hearing(1988), Narrative Imagination(1994), 그리고 Pitfalls in Preaching(1996)등의 역작을 통해 ‘새로운 설교학 운동’(New Homiletics)의 기수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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