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품의 역사>는 여러가지 소비재와 사치품 등을 통해 유럽 문화의 황금기인 르네상스에 대한 근본적인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는 책이다. 지금까지 르네상스에 대한 전통적 시각은 '문명의 개화, 고전 학문의 부활, 위대한 예술가와 사상가의 출현' 등으로 집약되었지만, 지은이는 르네상스야말로...
급속한 변화를 맞이하는 근대의 흐름은 지금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발판이 되었고, 삶이 되었고, 문화가 되었다. 이 책의 저자 ‘리사 자딘‘은 물질문명의 태동기라 불리는 르네상스를 비롯한 문명의 개화를 새롭게 해석 및 제시해 주었다. 근대의 문명의 시작인 르네상스 시대는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다양한 기술들의 근본이 되었으며, 역사에 있어서 커다란 획을 긋는 계기가 되었다. 종교개혁, 인문학의 발전, 문예 부흥기를 비롯한 인쇄 기술의 보급,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와 같은 예술가를 낳았으며, 대항해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의 시발점이 되었다. 위 저자는 이러한 변화의 시작을 상업과 경제활동에서부터 찾았고,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르네상스의 한 특징으로 표현하였다. 자본의 확산으로 인한 예술 작품에 대한 소유욕 또한 발생하게 되었고, 이를 문학가들과 위대한 예술가, 사상가의 성장에 큰 이바지했음을 알 수 있게 한다. 경쟁적으로 무엇인가를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은 고가의 미술작품 및 사상의 생산을 촉진하는데 있어서 전제조건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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