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우베 게리히라는 이 기자와 마찬가지로 북한에 대해 제대로 아는 것이 없었지만 기대감보다는 예전에 갖고 있던 북한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책을 보려고 노력했다. ... 그 책은 아주 오래된 것처럼 빛이 바랜 책장들로 이루어져있었다. 책의 제목은 천국의 붉은 신 . 우베 게이히라는 동독의 한 기자가 3주간 북한에서 지내고 돌아와서 쓴 여행기였다. ... 이런 모습에서 북한은 남성중심의 가부장제도가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이를 비판할 수도 없다. 이를 비판하는 것은 수령의 존재를 부정하는 일이 될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