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의 일본감독들이 구로사와 아끼라 혹은 그러한 대가의 무거움이거나 아님, 8미리 카메라 출신이거나, 아님 말마따나 포르노 비스무리 한 것들을 찍다가 감독데뷔하는 것에 비해 문학적이며 ... 그가 이전의 일본 영화계의 거장들 - 구로사와 아키라 같은-과 다른 점은 그가 일본 이외의 나라에서도 수용가능한 일본심성의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아이디어 영화에서 말하는 민주주의에 큰 기대를 한 것도 일본인이었으나, 1952년에 시대극 제작이 허용되자 곧바로 그 이듬해 정월에 [주신구라] 영화가 나왔고, 이에 박수를 아끼지 ... 전쟁기에 데뷔한 구로사와 아키라의 《라쇼몬[羅生門]》(芥川龍之介 원작)이 1951년 베니스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자 일본 영화계는 축제 무드에 휩싸였다. ... 일본영화의 황금시대로 일컬어지는 1950년대 중반에 들어서자 기노시타의 《24개의 눈동자》(1954), 구로사와의 《7인의 사무라이》(1954), 미조구치의 《지카마쓰[近松] 이야기
아끼라 감독의 카게무샤(影武士, 1980), 란(亂, 1985) 등을 들 수 있다. ... 강인한 여성들로서 사랑이나 성에 대한 고통 내지는 정치적 현실에 저항하다가 급기야 죽음을 택하는 용기와 기품을 겸비한 인간상으로 그려지고 있다. 198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으로서 구로사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