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현 정세를 분석하길 “지난 일 년 동안 진취된 것도 많고 소망대로 이루지 못한 것도 많지만 그 득실과 성패를 타산하여 보면 아직도 원만히 성공하지 못한 이유는 다 남에게 있지 ... 이른바 정치적 헤게모니 장악을 위해 좌·우익을 불문하고 공통적으로 의미가 있는 연대기적 사건을 기념해야 한다는 의식이 있었던 것이다. ... 그리고 8·15를 연대기적 사건을 기념하는 데 있어서 체제우위를 강조하는 양상은 남북한정부가 수립된 이후에도 공통적으로 지속된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