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핵심이 제목에 나오는 자뻑일 것이다. 나는 저자가 말하는 자뻑을 자신감으로 이해한다. 병마 앞에서 저자는 얼마나 위축되었을지 생각하면, 자신감은 또 얼마나 상실되었을까 싶다. ... 그리고 기죽을 때마다 “앗싸, 자뻑은 나의 힘!”라고 외쳐보라고 말한다. 아마도 저자도 힘든 투병생활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 저 말을 했을 것이다. ... 그래서 자뻑이야말로 힘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병과 한판 싸움을 벌였던 저자뿐 아니라, 뭐 하나 내세울 것 없는 이 시대 청춘들에게도 자뻑은 필요한 것이다.
이 소설에 대한 독후감을 적자하니 답답함이 먼저 떠오른다. ... 원래 독후감이란 것이 책의 내용을 요약하고 생각을 정리하는 것이라고는 알고 있지만 책의 내용보다는 책에서 담고 있는 “정말 깊이 고민해봐야 할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게 더 ... 모진 시련을 겪고 나서도 그 아이들이 여태껏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가 그 아이들이 지닌 내적인 힘을 웅변해준다.
이 책 또한, 전시 기획자였던 그녀가 온 힘을 다 바쳐 기획한 '신정아'라는 이름의 전시일지 모른다. ... 신정아의 기존 사건에 대해 문외한 이였던 나는 책의 중반부까지 신정아의 매력에 흡뻑 빠졌었다. ... 파장을 일으킨 신정아 에세이 “ 4001 ”를 읽고 신정아 “4001”를 읽고 - 독후감 , 서평, 시사점 o 책소개 ( 출처 / 참고 다음 책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