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가문을 빛내려고 손자 윤종수와 윤종학을 군수와 경찰서장으로 만들려고 함은 후세에 걱정이 없도록 하는 것이다. ... 특히 온 식구가 모여서 밥을 먹고 있을 때 윤두섭이 큰 손자인 윤종수에게 훈계질을 하는 장면에서 그가 작은 손자인 윤종학에게 모든 기대를 걸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 그는 재산을 지키기 위해 양반을 사고 족보에 도금을 하는 한편, 손자 윤종수와 윤종학을 군수와 경찰서장으로 만들어 가문을 빛내고자 하면서 그들의 출세를 위해서라면 돈을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주목할 만한 것은 윤직원이 쥐고 있는 것으로 생각되는 재산에창식-윤종수/윤종학-윤경손’으로 이어지는 4대의 연속 구조이나 실제 윤직원의 집안에는 ‘윤창식-윤종수/윤종학’의 2대가 ... 윤직원의 가부장적 권위가 실세를 발휘하지 못하는 것은 손자 윤종수와 증손자 윤경손에게도 마찬가지이다. ... 윤창식은 동대문 밖에서, 윤종수는 시골에 내려가서 각각 첩살림 중이며, 윤종학은 일본 유학중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손자들인 윤종수와 윤종학을 군수와 경찰서장으로 만들려고 한다. ... 그의 맏아들 윤종수 역시 아버지를 닮아 쾌락에 탐닉하며 한량 생활을 보내고 윤직원의 돈을 빼낼 궁리만 하고 있다. ... 윤창식, 윤종수는 비윤리적이고 경제주의이면서 여성편력이 심한 윤 직원을 보면서 식민지 세대에서 자란 이들은 윤 직원의 인장을 위조해서 술값을 치르기도 하며 노름을 하는 등 비뚤어진
윤 직원이 이상한 곳에서 허리띠를 졸라매는 동안 윤 직원의 아들 윤창수와 손자 윤종수는 돈을 물 흐르듯 쓰고 다닌다. ... 일본으로 유학을 가 있으며, 윤 직원이 원하는 경찰 청장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 해 구체적 성과를 내기도 해서 항상 윤창수와 윤종수의 비교 대상으로 등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