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중심이 되는 미쉬낀 공작. 이 인물은 제목처럼 백치가 아니라 고결하고 순정적인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 그런데 워낙 세상이 복잡하고 타락한 인물들이 많다 보니 그런 공작을 백치라고 여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게다가 미쉬낀 공작은 과거에 병을 앓아서 백치처럼 지냈던 적이 있었다. ... 그래서 그 스스로도 백치라는 말을 들어도 별로 화를 내지 않는다. 오히려 그가 일으키는 선의가 포함된 행동 때문에 주위 사람들이 마음껏 백치라고 놀려댄다.
, 곤차로프, 똘스또이, 도스또옙스끼 등 많은 문인들과도 잇따라 불화를 일으켰다. ... 이러한 플롯 이외에도 그의 작품에는 스딴게비치를 모델로 한 이장주의자 빠고르스끼([루진]), [귀족의 둥지]의 독일인 음악가 렌므, [그 전야]의 조각가 슈빈, 끼르싸노프 형제와 늙은 ... 특히 주목되는 점은, 이론적 살인자 라스콜리니코프에 있어서의 인간을 추구한 《죄와 벌》, 조화와 화해를 초래할 아름다운 인간 미슈킨 공작(公爵)의 패배를 묘사한 《백치》, 네차예프
하지만 뮈시킨 공작은 정상적인 인간이면서도 오히려 '백치'와 다름없는 인간으로 돌아갈 수 밖에 없는데 이는 결국 뮈시킨과 같이 '완전하고 아름다운 그리스도적인 인물'을 추구하면서도 ... 이는 '무조건 아름다운 인물'이 결국에는 '백치'로 귀결되는 다소 역설적인 인물 형상화를 통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생각할 꺼리'를 제공하고 있는게 아닌가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