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코와는 운명적으로 만난다. 이건 미야자키 애니메이션 영화의 클리셰이다. 지로가 2년 전에 전쟁 중에 도와준 사람이 알고보니 나호코였고 사랑에 빠졌다. ... 하지만 나호코는 결핵에 걸리고 만다. 그리고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대사가 마지막에 나온다. 지로보고 살라고 한다. 지로의 꿈에는 카프로니 백작이 나온다.
영화 속 나호코와 지로의 결혼식은 행복과 기쁨이 가득찬 정말 이상적인 결혼식 이었다. ... 나호코는 그런 전 작품의 여주인공과는 달리 현실적이고 헌신적인 여성을 보여준다. 그녀의 지지와 응원, 사랑으로 지로는 비행기의 꿈을 이뤘을지도 모른다. ... 지로의 부인 나호코는 “당신은 살아야한다.”라고 한다. 이는 전쟁이 힘들고 잔인해도 모든 사람이 거기에 잡아먹힐 수는 없으니 살아가야한다 것을 뜻하는 거 같다.
이 영화는 “하늘을 나는 비행기”에 대한 꿈을 가진 지로에 대한 얘기와 바람이 맺어 준 인연인 “나호코”와의 러브스토리를 크게 두 갈래로 볼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지로와 나호코와의 ... 나호코의 건강 악화로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을 안 이들은 한 시골의 직장 상사의 주례로 조촐한 결혼식을 올린다. ...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1923년 9월 1일, 청년이 된 지로가 도쿄행 기차를 타고 가다가 바람에 날려간 모자를 받아준 소녀 나호코와 만나게 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