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거래 플랫폼에 92개의 독후감이 등록되어 있다. 어떤 이유로 나의 독후감을 구매하는지는 모른다. 독후감은 아래아 한글 글자 크기는 10 pt로 3쪽을 빡빡하게 채운다. ...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 지가 2년이 넘었다. 아직 100권을 읽지 못했다. 아니 읽었는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읽기만 하고 안 쓴 독후감도 있기 때문이다. ... 최수철, 최정나, 최진영, 하성란, 한유주, 한은형, 한정현, 함정임 독후감을 하나 팔면 나한테는 500원이 남는다.
천국에서_김사과김사과의 작품은 이번으로 두 번째다. 처음 김사과를 접했을 때 느낀 감정은 ‘이사람 참 낯설다’,는 말이 어울리겠다. 문장이 분열 돼 있다는 느낌이랄까. ... 김사과의 문체는 현실을 그대로 담은 날 것의 느낌이 난다. 쭉 풀어놓는 김사과의 글은 독자로 하여금 흡인력을 만들어 준다. ... 하나의 지식을 알게 되면서 김사과의 매력을 알게 됐다. 김사과의 신작 소설이 나왔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을 때 나는 망설임 없이 그 책을 구입했다.
[서평] 천국에서 김사과 저. 창비 2013.09.20 발행 1. 이야기 서사가 없는데 소설이 될 수 있을까? 이 소설은 답답함을 ‘아우라’로 한다. ... 어쨌든 '모든 게 망가졌는데 왜 하나도 무너져 내리지 않지'하는 댄의 무력감 극복기는 황당하다. 소설은 '토마스 회커'의 사진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있다. ... 독자께서 나이가 있으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돌아다녀봐야 피로감 말고는 없다. 지옥도 천국도 마음속에 있는 것이다. 이야기의 결론은 수족관을 깨뜨리자는 것인데 글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