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선옥 작가는 노점상, 공장 노무자 등 생활을 위해 고된 노동을 했다. ... 공선옥은 무겁고 암울한 이야기를 무겁지 않게, 그리고 암울하지 않게 그려냈다. 무겁고 암울한 것의 반대는 가볍고 경쾌한 것이리라. ... 들어가며 이 소설은 공선옥 작가가 단편 에서 보여주었던 광주 항쟁 이야기의 연장선으로 볼 수 있다. 이 소설 역시 그녀 자신의 이야기가 투영되어 있는 것이다.
공선옥《내가 가장 예뻤을 때》 좋아한다기 보다는 글쓰기에 있어서 존경하고, 경이로움이 느껴지는 작가 공선옥의 새 장편소설《내가 가장 예뻤을 때》. ... 개인적인 행복을 추구하며 누리고, 스스로의 감정을 자유롭게 느끼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도, 그것이 죄로 느껴져 죄책감이 되었던 시대에 살았던 그들.
그러나 남편의 폭력과 음주, 바람 등의 이유로 이혼을 하고 남은 아들과 함께 미싱일감을 해가며 아픈 것도 사치라는 말로 생각 할 정도로 하루 하루 힘들고 고되게 살아가고 있었다. ... 산이의 돌잔치 날, 시어머니와 윗동서인 형님을 처음 만나지만 어색하고 냉소적인 눈빛에 거리감만 느껴지는 차가운 시댁 식구들과의 첫 대면에 속이 상한 필순은 술에 취해 자버리고 시어머니와
솔직히 공선옥 작가의 소설을 읽어가면서 즐거움을 얻기는커녕 마음만 점점 무거워져갔다. ... 개인적으로는 다음번에는 더 밝아진 공선옥의 작품을 만나봤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글을 마친다. ... 위의 작품과는 다르게 「이유는 없다」에서는 어머니로서의 모성애와 책임감보다는 한 명의 여자로서, 한 명의 인간으로서 자신을 억압하고 있는 굴레를 벗어나고파 하는 여인을 주인공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