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리학은 이와 기의 관계를 불리(不離)와 부잡(不雜)이라는 논리로 설명한다. ... 이처럼 이와 기는 상호 의존적이기 때문에 따로 생각할 수 없지만(不離) 존재 원인을 소급하면 얘기가 달라진다. ... 또한 천도(天道)나 천리(天理)와 같이 우주적 법칙의 의미로도 사용된다.) 논학문에 이런 구절이 나온다. 夫天道者 如無形而有迹 地理者 如廣大以有方者也.
주자는 예를 ‘천리가 절도에 맞게 드러난 것이요, 인간사에 본받아야 할 규범(天理之節文 人事之儀則)’이라고 정의하여 성리학의 철학적 기반인 이기론과 예의 본질을 연관지어 설명하는 데까지 ... 이상에서 본 바와 같이 우암은 태극을 일음일양하는 도에 대한 극본궁원으로서 본연지묘로 보고 있으며, 이기의 상수상대(相須相待), 부밥불리(不雜不離), 동정, 선후의 문제를 근원과 유행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