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을 번역한 책. <교육의 과정>은 구조, 준비성, 직관, 흥미의 주제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교사의 수업을 잘 도와주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교육의 과정> 원문에 충실하게 해석하였으며, 역주와 저자의 해설을 덧붙여 본문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처음에 이 책을 보고 얇고 작아서 금방 읽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다 보니 나의 큰 오산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읽고는 있는데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고, 그래서 다시 반복해서 읽을 수밖에 없었다. 사실 지금도 내가 이 책을 완전히 이해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부분부분 이해한 부분만 보더라도 브루너 교육의 과정은 꽤 오랜 시간을 들여 읽은 책이었지만, 그 만큼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준 책이었다.
먼저, 브루너가 교육 목표를 보다 휼륭한 어른이 무인가를 판단하는 기준이라고 본 게 인상깊었다. 평상시에 교육 목표가 뭔가 하고 생각했다면, 저렇게 단순한 말로 본질을 꿰뚫어 설명할 수는 없었을 것 같다. 교육 목표하면 뭔가 거창해보이고, 복잡해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훌륭한 어른이 무엇인가를 판단하는 기준. 이라는 말을 통해 나 스스로도 교육 목표가 무엇인지 조금 더 쉽게 느낄 수 있었다.
교수님께 과제 안내를 받고 도서관에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을 빌리러 갈 때 까지만 해도 ‘정말 어렵겠지?’라는 두려움과 과제를 위해 책을 읽는다는 느낌으로 갔었다. 그러나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이 필독도서 칸에 잔뜩 꽂혀있는 것을 보고 미래에 교사가 될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러움을 느꼈다.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지만 그런 생각을 한 것을 반성하며 읽어야겠다고 생각하며 책을 집어 들었다.
내가 읽으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끼면서 이해가 가지 않았던 것이 바로 ‘구조’였다. 분명 브루너는 구조를 매우 중요시 하는 것을 단번에 느낄 수 있었다. 브루너도 독자들의 마음을 알고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해줬는데 읽으면서 교육과정시간에 교수님께서 말씀해주셨던 예시들이 생각났다. 브루너는 모든 과목에 구조가 있고 그 구조에 따라 교육과정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했다.
‘존 듀이가 가고 브루너가 왔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교육 과정에 대해 명확한 배경이나 핵심개념, 교육적인 목표를 제시해준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을 읽고 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구조주의자로 이름을 올린 브루너는 어떤 교과든지 지적으로 올바른 형식으로 표현하면 어떤 발달 단계에 있는 어떤 아동에게도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또한, 교육 과정을 일관하는 핵심적인 개념은 ‘구조’라고 주장했으며 책에서도 이 단어를 굉장히 강조하였다. 특히 조그만 단계를 밟아 법칙을 스스로 발견하도록 하는 나선형 교육방식을 선호하였고, 4가지의 주제를 바탕으로 구조의 중요성을 설명하였다.
브루너는 교과의 구조를 파악한다는 것을 곧 한가지 현상을 여러 가지 현상과의 관련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을 뜻한다고 하였다. 고로 구조를 학습하는 것은 법칙의 ‘이름’을 아는 것이 아니라 법칙을 ‘사용’할 줄 아는 것처럼 사물이나 현상이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가를 학습하는 것으로 본다.
브루너는 서론에서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최근까지만 해도 극소수의 전문가들만이 관심을 가졌던 ‘학생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며 무슨 목적으로 그것을 가르칠 것인가?’라는 질문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특히 초,중등학교 교육과정 계획에 이러한 관심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대학의 과학자와 교수들이 교육과정 계획에 참여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들이 교육과정 계획에 참여하기 전에는 학교 교육에 학문분야의 새로운 지식들이 적절한 때 반영되지 못하는 큰 문제점이 있었으나 학문분야 전문가들과 교사들의 협동적인 노력으로 교육과정이 개편되는 과정에서 이런 경향이 시정되었다며 브루너는 이를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브루너는 또 심리학자들이 그동안 학습이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부족했던 점을 비판하면서 최근 학습의 과정에 관심을 가진 심리학자들이 교육과정 문제에 발을 들인 것을 다행인 일로 여겼다.
이어서 브루너는 구조를 강조하였다. 구조는 특수한 현상이 아니라 여러 현상들을 일반적으로 포괄하는 의미에서 ‘일반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번 독서 비평 과제로 배영사에서 나온 브루너의 교육의 과정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브루너는 듀크 대학교와 하버드 대학교를 졸업하고 1952년에 하버드 대학교의 심리학 교수가 된 학자다. 1960년에 하버드 대학교 인지 연구소를 설립하는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그 후에 프린스턴이나 캠브리지 대학교 등에서 교환 교수가 되었으며 1965년에서 66년에 미국 심리학회의 회장을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는 「A Study of Thinking」, 「Opinion and Personality」, 「On Knowing」, 「Studies in Cognitive Growth」, 「Toward a Theory of Instruction」 등이 있다. 독서 비평을 쓰게 된 교육의 과정이라는 책에서 브루너는 교육의 과정과 관련하여 구조의 중요성과 학습의 준비성에 대해 언급한다. 또한 직관적 사고와 분석적인 사고에 대해 다루었으며, 학습동기와 교구에 대해 의견을 밝혀놓았다.
1. 아무것도 모르던 내가, 어떻게 학교에서 교과들을 배우고 원리들을 습득하고, 세밀한 지식을 얻게 되었을까? 이것은 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부터 궁금했던 것이다. 나는 빠른 생년의 친구와 함께 조기입학을 하고 싶어서 어린 마음에 무작정 구구단을 다 외웠었다. 친구가 예쁜 캐릭터 책가방을 자랑하니까 나도 무작정 가고 싶다는 생각에 좋아하는 피아노 연습도 잠시 쉬어가며 엄마를 졸라 더하기와 곱하기를 억지로 배웠던 것이다. 그런 강력한 동기부여는 좋았지만, 구구단을 외우는 과정은 정말 고통스러웠고, 원리를 잘 알지 못하는 채로 운율에 맞춰 구구단 노래를 외운 것이나 다름없었다. 6살 때 그렇게 억지로 외운 그 구구단은 곱셈을 본격적으로 배우는 고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제대로 이해가 되었고, 어느 순간 곱셈을 완전히 이해하는 나 자신을 보면서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 곱셈이 학습되는지, 더 어렸을 때는 불가능했던 것인지에 대한 여러 의문이 생기곤 했다.
브루너 '교육의 과정' 독후감
브루너 교육의 과정 - 공주교육대학교
브루너 교육의 과정 독후감![[교육과정과 평가] 브루너의 교육과정](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02/24/data25569210-00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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