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과거 기업 경영자들이 행했던 많은 경영이론들이 모순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이러한 경영이론들을 고발하면서 경영학 권위자들(guru)을 주술사라고 표현한다. 책은 먼저 가장 영향력 있는 유행 중 하나인 리엔지니어링을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제 1부 어떻게 이루어지는가?
1. 리엔지니어링
이 장에서 필자는 경영자들이 리엔지니어링에 대해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그로 인한 거대한 부작용에 대해 이야기한다. 1990년대에 리엔지니어링은 가장 강력한 경영학적 유행이 된다. 당시 기업들은 개인용 컴퓨터의 매출에 제동이 걸렸고, 고객만족을 위한 품질관리를 위한 경영 전략이 필요했다.
이 시기에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Wealth of Nation)》은 부정되고 소위 리엔지니어링에 의해 기업은 노동자들을 대거 해고하게 된다. 이것은 유행이 되었는데, 여러 컨설팅 회사들이 마케팅을 하기 시작하면서 유행은 급격히 번지게 된다. 그로 인해 P&G는 1만 3,000명을 해고하고, 모빌(Mobil) 등 기업들은 직원의 10분의 1을 감원할 계획을 세우게 되었다.
물론 1992년 9월 영국의 로이드 은행(Lloyds Bank)과 같은 리엔지니어링에 성공한 곳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리엔지니어링은 많은 노동자들을 해고하면서 유혈사태를 일으켰고, 노동자들의 회사에 대한 충성도 역시 떨어뜨렸다. 기업이 움직이는 프로세스의 효율은 높아졌는지 모르지만 고용자와 노동자 간의 암묵적인 도덕적 약속을 일방적으로 깨면서 노동자들의 사기는 급격히 떨어졌다. 그리고 아무런 대비책 없는 리엔지니어링 방식은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리기 충분했다. 리엔지니어링과 다운사이징(downsizing)을 혼동하여 무조건적인 기업의 몸집 줄이기는 기업 내에서 이러한 부작용을 일으켰다.
진정한 리엔지니어링은 무조건적인 다운사이징이나 시행을 단념하는 것이 아니라 세련되게 다듬는 일이다. 대표적인 예가 미국의 코닝(Corning)이라는 테크놀로지 회사이다.
이과를 나오고 공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생소한 분야인 경영학에 관해서라면, 누군가 A라고 하면 A구나 하고 믿고, B라고 하면 B구나 하고 믿을 수 밖에 없는 수준의 지식을 갖고 있는 저에게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는 경영학 권위자들에 대한 비평한다는 점에서 생소하였고,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모든 기업이 같은 상황에 처한 것도 아니고, 갖고 있는 능력이 다르므로 각자에게 맞는 경영방침이 필요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의 저자 존 미클레스웨이트/에드리언 울드리지는 경영의 권위자들을 단순히 비판하고 흠집을 내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 경영이론의 무용론을 말하고 있다.
경영이론은 경제학에 비하여 100년 이상 늦게 시작되었다. 그만큼 젊은 분야이기 때문에 앞으로 정립되어야할 규범적인 원론이나 방법론의 정의가 많이 남아 있다. 아직 확립되지 않았고, 불안정한 모습이 있지만 각자 자신에게 맞는 이론들을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고 적용시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경영이론의 어려운 점으로 언어에 둔감한 것이 있다. 경영학은 기업들에게 큰 영향을 미치므로, 결국 사회와 국가적인 영향력을 미치게 되는데, 이때 만일 커뮤니케이션의 부족으로 논쟁이나, 오해가 생긴다면 막대한 피해를 볼 수도 있다.
또한 경영이론의 단점으로는 서로 다른 아이디어가 상충하는 경우가 발생한다는 점이다. 속담에서 ‘아는 것이 힘이다’와 ‘모르는 것이 약이다’라는 말이 동시에 존재 하듯
모든 상황에 대한 이론이 존재하며, 상황에 맞게 쓰려면 이론을 정확히 파악하고, 나에게 맞는 것을 적절히 선택하고 적용하여야 한다.
책의 구성대로 내용을 따라가 보면 이렇다.
리엔지니어링
- 리엔지니어링이 인기를 얻는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을 하기 위해서는 배경설명이 필요하다. 1990년대 중반에 대부분의 경영학자들은 TQM와 기술 때문에 곤경에 처한다. TQM은 불량품이나 결함을 확인하기 위해 생산 후 얼마간 기다릴 필요 없이 제품이나 용역을 처음부터 제대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 독후감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
전자공학 , 누가 경영을 말하는가 , 공학기술과 경영 , 존 미클레스웨이트 , 에드리언 울드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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