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유럽연합이 만들고 있는 단일한 '유럽 사회복지국가'의 범위를 고찰하고 평가한 책. 경제적ㆍ사회적ㆍ정치적 분석으로부터 얻은 근본원리와 통찰력을 이용하여 유럽 복지국가에 대한 유일무이한 평가를 시도하고, 경제통합으로 인한 유럽사회정책의 범위 및 목적에 대한 영향을 명확하게 설명하였다.
'Nation' 이란 무엇인가? 이 책의 제목에선 이를 ‘국가’로 번역했지만, 정확히 번역하자면 ‘민족’이라 할 수 있다. 우리가 흔히 쓰고 있는 국가라는 말은 영어로 State란 개념인데, 대한민국은 특히 Nation과 State의 두 개념이 거의 일치해온 몇 안 되는 나라이다. 그리고 ‘민족’이라는 개념이 혈통적인 의미가 아닌 인위적인 의미이다. 지배받고 있는 국가구성원들을 결집하기 위해 만들어낸 개념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민족이란 말은 Ethnics에 가깝다. 앞서 언급했듯이, 유달리 대한민국에서는 인종, 민족, 국가 구성들을 칭하는 개념의 차이가 거의 없어 해외 서적에서 관련 주제를 다룰 때 혼동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이런 우려들과는 달리 이 책에선 용어 간 개념 차이로 인한 혼동은 발생하지 않았다. 주된 개념을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나라’ 내지는 ‘사회’로 명확히 했고, 그리고 실패의 기준을 가난과 번영으로 구분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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