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레오나르도 다빈치, 아인슈타인, 파블로 피카소, 마르셀 뒤샹, 리처드 파인먼, 버지니아 울프, 제인 구달, 스트라빈스키, 마사 그레이엄 등 역사 속에서 뛰어난 창조성을 발휘한 사람들이 과학, 수학, 의학, 문학, 미술, 무용 등 분야를 막론하고 공통적으로 사용한 13가지 발상법을 생각의 단계별로 정리하고 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하다고 손꼽히는 천재들이 자신의 창작 경험을 통해 ‘생각’에 대해 어떻게 생각했으며 또한 생각하는 법을 어떻게 배웠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저자는 그들의 발상법을 관찰, 형상화, 추상, 패턴인...
나는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제목에서 느껴지는 분위기에 약간 낯설음을 느꼈다. 마치 무언가 인간 내부에 잠재된 작동 방식, 머릿속 여러 갈래로 뻗어 나가는 사고의 작은 씨앗들을 한데 긁어모아 그 본질을 밝히려는 시도처럼 보였다. 책 표지를 펼치며 저자들이 다루는 대상은 흔히 예술가나 과학자, 또는 새로운 무언가를 창출해낸 이들의 머릿속 메커니즘을 분석하는 데 있다고 생각했다. 단지 호기심으로 읽기 시작한 것이 맞다. 출발점에서는 특별히 뭔가 크고 심오한 교훈을 기대한 것은 아니었다. 그냥 그저 머릿속을 굴려보고, 굳어버린 내 사고 패턴을 느슨하게 풀어줄 도구 하나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책장을 넘기다 보면 글쓴이들이 내미는 손짓이 느껴진다. 그들은 혁신적인 발견이나 예술적 창조 뒤에 어떤 관념의 움직임이 숨어 있는지, 그 과정을 한껏 탐색하고 있었고 독자는 무심코 그 흐름 안에 들어가게 된다.
처음에는 뭔가 구체적인 기법을 보여주거나 작동 원리를 제시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지만 그것보다 더 탄력 있는 이야기가 이어진다. 마치 여러 인물들이 등장하고, 그들이 어떻게 사고를 조직하고 확장하는지 예로 들어가며 설명하는데, 그때 느껴지는 분위기는 꼭 어떤 미로 속을 걸어가듯 묘하다. 과학자와 예술가를 가르는 벽 따위는 여기서 중요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인간의 머릿속에서 벌어지는 사유의 방식, 관찰하는 태도, 감각을 변주하고 비틀어보는 독특한 작동 원리에 주목한다. 예를 들어 다윈이 종의 변이를 생각할 때 품었던 여러 상상이나 간단한 그림 스케치, 아인슈타인이 복잡해 보이는 사고를 정리하기 위해 특정한 형태의 이미지화 작업을 반복했던 사례나, 미술가들이 구체적으로 붓을 들기 전 떠올렸던 머릿속 이미지 흐름 같은 것들이 등장한다. 독자는 그러한 예시들을 접하면서, 나름대로 익숙하게 여겨왔던 사고 행위가 보편적이지만 동시에 기발한 창조의 밑거름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느낀다.
책을 읽다 보면 어떤 공통점이 서서히 잡힌다.
원포인트업이라고 하는 것이 유행을 하는 것은 좋은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개성을 살리고 개인적으로 다수에 휩쓸리지 않는 능력을 키운다고 해도 그것을 사회가 알아주지 않으면 효용성이 낮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있다. 공진화 전략은 디지털 앱이 대세가 되면서 아마 더 가속화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한다.
애플로 대표되는 매우 폐쇄적인 판매구조, 제품구조를 갖춘 것에 반해서 공조하고 여러 플랫폼이 시너지를 내는 것은 소비자에게도 분명히 장점으로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 오히려 애플처럼 갇혀 있는 제품 구조, 상호호환이 잘 안 되는 그런 제품들이 이렇게까지 세계적인 현상이 특이한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그만큼 공진화 전략으로 회사 간에서도 서로 더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동기도, 시장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이 책에 들어 있는 사상은 굉장히 리버럴하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교육에 대한 비판이 실려 있기 때문인데 현재 교육상 과목을 모두 나누어서 챕터별로 개념별로 다 다른 것처럼 보이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그다지 좋지 않다고 역설을 해놓았다. 창의적인 생각을 하기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
책의 내용, 수준이 어렵고 난해해서 생각하는 시간을 많이 가져야만 했다. 저자는 생각이라는 것이 유용하려면 지성, 감각이 모두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고 했다. 그것이 지식을 창조한다고 했다. 느낀다고 해서 그걸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즉 지성이 없으면 소용이 없는 건 맞다.
그리고 반대로 지성이 가득 차 있는 인간이라고 해도 감각으로서 자극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그것도 생각으로 제대로 승화시킬 수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관찰과 생각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고 관찰한 사실조차도 객관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한 점은 인정을 한다. 관찰에는 나의 주관이 들어간다.
단순히 이 책에 제시된 생각도구를 그냥 이해하고 넘긴다고 될 일은 아닌 거 같다. 활용을 하고 아이디어를 짜내는 작업을 직접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생각의 정도, 수준 자체가 관찰을 얼마나 해내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한 점이 상당히 공감이 된다.
내가 생각해도 관찰하는 것, 집중력 이것은 타고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고 본다. 다만 저자는 모든 감각, 시각, 청각... 미각까지 오감을 다 쓸 버릇을 들이고 관찰을 하면 관찰도 습관이 되고 실력도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저자가 멈추고 관찰하는 걸 강조한 점도 마음에 든다.
나는 사실 관찰력이 존재한다고 보지 않았다. 관찰은 행위이고 뒤에 ‘력’이 붙는 것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그 이유는 관찰을 하면서 사유를 하고 그것을 통해서 뭔가 새로운 것을 떠올리고 얻어내는 것이 ‘관찰력’인데 그것은 기존에 갖고 있던 지식, 생각의 틀에 의해 좌우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나는 책을 중간부터 읽다가 처음부분이 궁금해서 헤집으면서 봤다. 제목도 그렇고 설명이 좀 복잡하고 길겠거니 싶어 그렇게 했고 결국 일단 완독을 했다. 재미있었고 관심이 갔던 부분은 생각의 도구, 형성 과정, 이용 같은 것들이었다. 생각 도구 중에서 가장 좋았고 마음에 드는 건 패턴 파악 인식이었다.
아인슈타인조차 생각에 대해서 한 마디 거들었다는 사실은 놀랍다. 그는 우리가 내뱉는 말이라는 것도 그저 생각의 표현이라고 했다. 생각 그 자체는 아니라는 말이기도 한데 아무튼 생각이 녹아 있고 생각이 발산된 것은 맞다고 본다. 미술과 수학적 사고 체계를 언급한 건 이해가 된다.
예술도 황금비라는 것이 존재할 정도로 인간에게 감동을 주는 요소는 수학적인 사고에서 비롯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해왔다. 사고 체계에 있어서 과학자가 변인을 극도로 줄이고 실험하고 가설을 입증하는 과정은 이해를 한다. 그런데 문학이나 그런 것에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사실은 놀랍다.
생각의 탄생은 우리가 생각을 하는 메커니즘을 자세히 알려준 책이고 사실 이 책도 인정하고 있는 부분이 생각이 어디서 오는지 그 근원에 대해서는 현재 파악이 어렵다고 한 점이다. 나는 생각은 주입될 수 있고 개인적으로 발생하는 착상은 관찰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한다.
저자가 말했듯이 창조력이 높은 사람은 사람들이 다 길을 가다가 보든 일상 생활 중에 보는 것들 중에서 일부 아주 특이한 것들에 포착해서 대단한 생각들을 해낸다. 기업가를 예로 든다면 이걸 고치면 좋겠는데 라고 생각한다던지 어떤 문제점을 잘 알아내곤 한다. 추상화에 대한 개념은 좀 나랑은 다르다.
<생각의 탄생: 창의성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는 창의성에 대한 깊은 관심과 함께 창의적인 사고를 개발하고 싶다는 열망에서 읽게 되었다. 창의성은 단지 예술가나 과학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수적인 능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창의성 연구의 권위자인 미셸 루트번스타인과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부부가 공저한 작품으로, 창의성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그 본질을 탐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책을 읽으면서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는 다양한 방법과 역사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한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많은 영감을 받게 되었다.
<생각의 탄생>은 창의성이란 무엇이며, 그것이 어떻게 발현되는지를 탐구하는 책이다. 루트번스타인 부부는 창의성이 특별한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개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주장한다. 이 책의 주요 목적은 독자들이 창의성을 이해하고, 이를 삶 속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책은 창의적인 사고를 촉진하는 '생각의 도구'들을 소개하며, 이를 통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관찰, 상상, 패턴 인식, 추상화, 변형 등의 도구들은 독자들이 창의적인 사고를 개발하고 활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책은 역사적으로 창의성을 발휘한 유명 인물들의 사례를 통해 그들이 어떻게 창의적 사고를 실천했는지를 분석한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 알버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삶과 업적을 통해 창의성의 본질을 탐구한다.
결국, <생각의 탄생>은 독자들에게 창의성이 특별한 사람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하고, 누구나 창의적인 사고를 통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는 희망을 전달한다. 창의성을 키우기 위한 실질적인 방법들과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독자들이 창의적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책은 나에게 창의성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으며, 창의적인 사고를 일상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배우게 해주었다. 앞으로의 삶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생각의 탄생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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