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마음의 상처를 깊게 들여다보다!『따귀 맞은 영혼』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게슈탈트 이론을 바탕으로 일상인들의 마음의 상처를 깊이 있게 해부한 책이다. 이 책은 일상에서 느끼는 좌절감, 우울감, 불안감, 분노, 수치심, 소외감 등이 서로 어떻게 연관되어 있으며, 어디서 비롯하는지, 우리 삶에 어떤...
‘관계’는 중요하지만 어려운 요소이다. 보통 인간관계에서 짓물러진 상처가 내면 고착화를 이루는 경우가 만연한데 빠른 시기 내 이를 해소하지 못하면 정신적, 심리적 문제까지도 야기된다. 이것이 바로 게슈탈트 이론이다. 저자 바르테츠키는 대개의 심리 문제가 ‘마음상함’과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깨닫고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을 책 속에 담았다.
“그 모든 것이 우리 삶의 일부이니까요…. 그 마음상함을 넘어서서 밑바닥에 자리한 자기 자신의 동기와 문제 상황을 인식하는 것도 역시 필요합니다.” P208
인간은 가끔 과거 좋지 못한 결론을 맞은 인간관계를 돌이켜보는 시간을 갖는다. 오랜 시간이 흐르면서 형성된 단단한 응어리는 내면의 고착화를 이뤄 가슴 한 편에 자리하고 있음을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다. 즉 과거를 곱씹어본다 한들 미해결 과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임을 직시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다 이따금 생각한다. 과연 심리학이라는 형이상학적 학문의 도움을 받으면 이면에 감춰진 무의식적 욕구가 해소될 수 있는 것일까.
앞서 읽은 <미움 받을 용기>에서는 과거 트라우마와 현재의 부정적 상황과는 직결되지 않는다고 보았던 반면, <따귀 맞은 영혼>에서는 현재의 모든 정서적 문제들은 과거 겪은 인간관계상 미해결 과제가 마음 상함으로 자리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향후 다른 인간관계에서도 그릇된 상황을 초래한다고 보고 있다.
게슈탈트 이론이 무엇일까. 40년 독일계 정신분석학자인 Fritz Perls가 정신분석이론의 단점을 보강하여 창안해낸 이론으로써 게슈탈트는 인간의 욕구나 감정을 가리킨다. 이 이론에 따르면 과거 인간관계의 미해결 문제가 적정시기를 지나버리면 차후 다른 인간관계 역시 그릇된 상황을 초래한다고 이야기한다.
이 책의 저자는 81년 미국에서 게슈탈트 이론을 습득한 뒤 자국인 독일로 돌아가 그뤼넨바흐 심인성 질환 전문의로 일하기 시작했는데 당시 폭식증과 거식증을 앓는 모든 환자들의 아픈 원인이 마음상함과 결정적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후 마음상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그들에게 제공함으로써 스스로 자존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힘쓰고 있으며, 책에서 역시 그가 미국에서 깨우친 게슈탈트 이론에 입각해 마음상함에 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기재했다.
책의 표지에는 한 여성이 따귀를 맞은 마냥 뺨에 손바닥을 대고 있다. 이처럼 누군가에게 따귀를 맞으면 외면적 고통이 따르는 반면 이내 사그라진다. 그러나 책 제목처럼 영혼에 따귀를 맞으면 그 내면적 고통과 아픔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나중에 마음상함을 겪더라도 이를 치유할 수 있는 방안을 안다면 그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란 확신과 함께 이 책을 계기로 나의 내면이 조금은 단단해질 수 있도록 돕는 차원에서 이 책을 집어 들게 되었다. 그리고 이내 내가 가진 궁금증이 배가 될 때쯤 이 책을 펼쳤다.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하였을 때 ‘따귀 맞은 영혼’이라는 제목은 내 마음에 강렬히 와 닿았다. ‘따귀 맞은 영혼’ 무언가 추상적인 제목이지만 그만큼 우리에게 무엇을 전달할 것인지 짐작 가게 하는제목이었다. 제목을 듣고 상상된 ‘따귀 맞은 영혼’의 이미지는 삶을 살아가면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여 마음을 다치는 일들을 너무 많이 겪어 상처투성이가 되어버린 마음 의 형상이 떠올랐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가 바로 이 책이 따귀 맞은 영혼에서 치유되는 방법의 해결책을 알려줄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마음 상함의 종류, 마음 상함의여러 가지 이유, 마음상황의 개인별 주제 등 다양하게 마음 상함에 대해 분석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