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대한민국 최고의 힙합 아티스트 12인이 말하는 “내 힙합의 모든 것”도끼ㆍ더콰이엇ㆍ빈지노ㆍ팔로알토ㆍ제리케이ㆍ스윙스ㆍ허클베리피ㆍ산이ㆍ딥... 힙합. 삶의 태도이자 방식으로서의 힙합. 그 멋과 맛, 무대와 일상, 베테랑의 작법과 영감의 원천들. 그리고 예술과 비즈니스 사이에서 독보적인 길을 낸...
힙합은 문화고 랩은 보컬이다.
래퍼는 랩을 하는 사람이고, MC는 군중을 움직이는 사람이다. 랩은 1인칭이다. 자기의 생각을 만방에 전한다. 애초에 랩 배틀은 총이 아니라 노래를 싸우자는 컵셉이다(평화의 노래다). 이게 상업성이 묻혀지면서 리마크블(remarkable)을 요구했다. 부작용으로 서로에게 총질을 해 대기도 했다. 어쨌든, 힙합은 문화고, 랩은 보컬이다. 이 책은 한국의 힙합 아티스트 12명과의 대담집이다.
정치인 노무현은, 유권자는 그늘에, 정치인은 땡볕에서 연설을 해야 한다, 했다. 누군가를 설득하는 건 태도의 문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설득의 3요소로 에토스, 파토스, 로고스를 말했다.
. 에토스는 윤리로 번역되는데, 말하는 사람의 인생 전반을 이야기한다. 우리가 박사를 받은 의사보다는 옆집 아줌마 말을 듣는 이유가 에토스 때문이다. 믿을만 한 사람, 나에게 거짓을 절대 말하지 않을 사람의 말을 듣게 되어 있다. 인간은.
. 그 다음이 파토스, 즉 감정이다. 감정은 대뇌의 편도체가 소관한다. 감정은 이성보다 앞선다. 진화의 순서가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