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예술은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가? 특히 미술과 음악은 단지 세속적인 것들로 빠지는 통로일 뿐인가? 아니면 하나님을 찬양하는 데 사용될 수 있는 좋은 도구인가? 저자는 예술에 대한 일반적인 견해를 소개하면서 이런 전체적인 틀 위에서 예술을 바라보고 평가하고 있다.
인간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일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전에, 예술이라는 개념과 범주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겠다. 예술이라는 개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우리가 익숙하게 보는 드라마나 영화 등은 시청각 예술, 노래는 음악 예술이라는 식으로 그 이해를 넓혀 생각할 수 있다.
기독교인인 우리에게 복음과 말씀이 멀리지 있지 않고 생활 속에 자리하는 것처럼 예술 역시, 전문적인 혹은 아마추어 예술가가 아니더라도 가까이 하며 즐기고 향유하는 것이다. ‘고급 예술’이라 지칭되는 일부 예술 장르가 아니라 대중적인 소설, 영화, 연극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전부 지칭하여 기독교의 관점에서 파악하고 이해해보자는 것 이 책의 논지이다.
역사 속에서 살펴보면 예술은 아름다운 것이었다. 미학(美學)이라는 것이 철학적인 관점에서 예술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학문으로 자리할 수 있었던 까닭은 바로 이러한 인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에서는 어떠한가. 추함의 미학이라는 기괴한 용어가 등장한다. 과거의 예술적 의미와 다르게 현대 미술은 추하고 의해할 수 없는 것들을 예술의 세계로 이끌었다. 예술이 무엇이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인지 인문 철학적 접근은 현재까지 끝없이 이루어져왔다. 그러나 이러한 난해함과 복잡함은 오히려 보통 사람들로부터 예술을 멀게 만들었다.
또한 이러한 접근은 가장 중요한 것을 잊게 한다. 바로 우리 인간과 우주를 창조하신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것과 우리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전인이 구속받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전재 아래 우리들은 세상을 파악해야 한다. 예술에 대한 가치도 아름답고 추한 것이라는 이분법적인 시선이 아닌, 하나님의 말씀이 깃들어 있는지 하나님에 대한 찬양이 있는지, 찬양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할 것이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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