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성매매 공화국에 살고 있다!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은밀한 호황』. 이 책은 성매매 실태에 관한 다양한 기사와 보고서를 종합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는 성매매의 실상을 상세히 파헤치고 성매매에 연루된 이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총 6장으로 구...
Ⅰ. 들어가며
강준만의 <매매춘, 한국을 벗기다>(인물과 사상사, 2012)가 근현대 한국의 매춘의 역사를 통사적으로 개괄하였다면, <은밀한 호황>은 오늘 여기의 민낯에 돋보기를 들이댄다. 읽기에 따라, 이 이야기는 '한국의 매춘'일 뿐 아니라 '한국' 그 자체이기도 하다. 한국에 관심이 있는 한국인에게 일독을 권한다.
매춘부들에게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누구일까? 놀라지 마시라. 그것은 남자와 기꺼이 무료로 섹스를 하는 '일반'여성들이다. 다시 말해, 혼전 섹스가 매춘의 대체물이 된 것이다. 매춘이 다른 일반적인 사업이라면 로비스트들을 활용하여, 혼전 섹스가 매춘의 수요를 잠식하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싸웠을지도 모른다. 혼전 섹스를 범죄로 규정하는, 또는 적어도 혼전 섹스에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법안이 통과되도록 애썼을 것이다.
여성가족부가 서울대 여성문제연구소에 의뢰해 2010년 말 작성한 700쪽에 이른 '성매매 실태 조사 보고서'(2010년, 12월, 비공개)는 우리나라 45개 지역에 산재한 성매매 밀집 지역과 35,000곳으로 추정되는 성매매 알선 업체에 대한 현장 조사자료 등이 담겼다. 전국 45개 집결지 가운데 35곳은 1960년대 이전에 형성된 곳이었다. 거의 두 세대가 지나도록 성매매 집결지는 밤마다 불을 밝혔다. 각종 신.변종 성매매 업소는 주택가 골목과 학교 앞까지 파고들었다.
한국에서 성매매의 시작은 미군정 시절 위안소이다. 이들이 막대한 외화를 벌어다 준다는 말까지 나오기도 했다. 지금 성매매 1번지는 강남이다. 엄연한 상권을 유지하며 버젓이 장사를 하고 있다. 음성적으로 유지되는 산업이니 성노동자들도 사채의 덫에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성노동에 대한 인식은 두 가지이다. 사랑은 고귀한 것이니 사고 팔 수 없다. 섹스도 서비스일 뿐이다 그것은 육체 노동이다. 먹고 사는 문제 앞에 이런 논의 조차 사치이다. 가출청소년이나 급전이 필요한 여성에게 성매매는 솔깃한 제안이며, 이건 사회복지시스템이나 사회적 인성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 이 시대의 단면일 뿐이다. 이들 여성들은 국내의 단속을 피해 호주 미국 일본 등지로 원정 성매매를 떠난다. 북한 여성도 이미 중국에 팔려나가고 있다.
((핵심중심 독후감A+)) 은밀한 호황 : 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 (성진국) - 한글 14p 분량 주요내용 정리
이후 , 김기태 , 하어영 , 은밀한 호황 불 꺼지지 않는 산업 ,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 , 2012년 11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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