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길 안토니 대표 그는 충남의 작은 제화점에서부터 구두를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곳에서 만족할 수 없었던 그는 18세라는 어린 나이에 더 큰 세상을 향해 아무 연고도 없는 서울로 혈열단신 상경하여, 당시 번화가였던 영등포에서 일을 따낼 만큼 도전정신과 열정이 가득한 사람이었다.영등포의 구둣가게는 작은 곳이었지만 그는 항상 성실하였다. 그 성실함이 결국 케리부룩이라는 큰 구두회사에 취직할 수 있는 밑걸음이 되었고 그 이후로 그는 나날이 성장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도중 누명을 쓰고 케리부룩에 사표를 내고 나오게 되었지만 전화위복이라 했던가 이 위기는 결국 그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는 전환점이 되었다.
멋진 인생을 원하면 불타는 구두를 신어라
저자 김원길은 콤포트 슈즈 분야 국내 매출 1위 기업인 안토니의 대표이다. 학력은 중졸이 전부다. 구두업계에서 성공한 이후 학벌을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사회분위기 때문에 늦게라도 공부를 시작해 박사 학위를 취득할까 잠깐 고민도 했다. 그러나 너까지 우리사회의 학력경쟁에 뛰어들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선배의 조언에 지금까지 중졸의 학력이지만 최고의 구두장이로 세계 최고의 구두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다.
만약 저자가 학교 공부를 다시 시작했다면 남들이 다 하는 공부 말고 가슴이 터질 듯이 흥분되는 일을 꾸미고 싶지 않느냐는 말에 설득력이 떨어질 것이다. 저자는 학생들에게 사업에 도전하라고 권하며, 진짜 공부는 세상이 나를 많이 필요로 하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정의 내린다. 저자의 조언이 필요할 만큼 이 시대 젊은 사람들은 세상을 감동시키고 사람들을 울리고 싶은 일보다는 대기업이나 공무원 같은 안정된 삶만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저자는 이를 성공이 아니라고 말한다.
저자는 자타가 인정하는 성공한 사람이지만 그의 진짜 고민은 삶에 대한 것이지 사업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어떻게 하면 사업을 더 잘할 수 있을까보다 어떻게 하면 조금 더 가치 있게 살까를 더 고민했던 것이다. 실제로 삶에 대한 고민이 많아지면서 사업 역시 저절로 풀렸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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