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았던 광고-현대 사회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은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하나의 과제라고도 생각할 수 있다. 대중매체에 있어서도 그 변화의 흐름은 당연히 적용되어, 그 중심이 인쇄매체에서 전파매체로 변화되었으며 그에 따라 매체를 이용한 각종 산업들도 그러한 시류를 타야만 했다. 매체의 특성을 잘 파악하고 기억에 남는 상품을 생산해 내는 것은 그들의 과제였으며 광고 또한 예외는 아니었다. 상품 판매의 촉진을 도모하기 위하여 기억에 남고 충격적인, 그리고 무의식에도 영향을 끼쳐 장기적인 효과를 노리고자 하였다. 그런 와중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소구방법의 하나가 유머소구방법이다. 유머가 있는 광고는 재미있어 광고에 대한 소비대중의 태도를 긍정적으로 만드는 요인이 된다.유머소구는 소비자의 주목율을 높이고, 광고 자체에 대한 기억가능성을 높이며, 소비자가 부정적인 기억정보를 인출하여 처리할 여유를 주지 않는다. 또 유머가 상품의 핵심적 혜택과 연결되어 있을 때는 메시지의 이해나 상표명의 기억에도 도움이 된다. 감정적인 차원에서는 기분을 즐겁게 만들어 긍정적인 기억을 인출하는 데, 그리고 상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 예로 맥도날드 광고의 컨셉을 들 수 있다. 광고 컨셉트는 광고의 기획과 제작과정에서 소비자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컨셉트란(concept)라는 말은 원래 '개념'이란 의미로 널리 사용되나, 광고에서는 소비자의 눈에 띄게끔 강조하는 점을 뜻한다. 바꾸어 말하면, 광고 컨셉트는 광고주의 입장에서 '소비자에게 가장 알리고 싶은 내용의 집약'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광고 컨셉트는 제품의 특성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야 하며, 따라서 마케팅의 여러 요소들과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맥도날드의 광고를 보면 일상생활에서 이루어지는 일을 바탕으로, 교회에서 애들이 먹을 것을 옆사람에게 내미는데 막상 그것을 먹어버리면 울어버리는, 또한 결재 받으러 들어간 사장실에서 사장은 안 보이고 책상 위에 먹을 것이 있자, 하나 먹을려고 하는데 사장이 책상 밑에서 떨어진 것을 주우면서 일어나는, 이런 맥도날드의 광고는 보는이로 하여금 소설처럼 있음직 한 일을 코믹하게 보여주므로서 소비자의 기억에 잊혀지지 않게 함과 동시에 '500원에 목숨걸지 맙시다.' 라는 카피로 소비심리를 충분히 일으킨다고 할 수 있으며 카피라이터가 꿈인 나에게 앞으로의 지침을 가리키는 교과서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하겠다.-내가 나빴던 광고-현대사회에서 광고의 역할은 대단히 큰 영향력을 가진다. 비단 상품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무언가를 알리는 작업에 있어서는 그 대상을 가리지 않고 무척 고무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그런데 이러한 광고 역시 외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그 표현 양식에 있어서 현저한 변화를 맞이 하게 된다.이러한 변화를 있게 만든 근본적인 요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엄청난 정보와 메시지의 양 때문에 원하는 정보를 효과적으로 대중에게 알리기가 힘들다는 사실이다. 수많은 자극 중에 자신들의 메시지를 확실히 대상에게 인지시키는 일은 다른 자극보다 훨씬 더 강한 자극을 필요로 한다.따라서 효과적인 이미지, 즉 구체적인 정보도 중요하지만 일단은 주목하게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 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말미암아 현대의 광고는 무엇보다도 강렬한 그래픽을 중요시 하게 된다.또 하나 현대 광고의 특징은 현저한 개방성과 노출성, 적극성을 띤다. 이 것 역시 보다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함이지만 예를 들어 여성에 대한 지나친 노출과 개방성은 우리 나라에선 아직 문제점으로 대두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여성을 하나의 도구로서 이용하는 감이 없진 않지만 여기서 시비를 논하는 것은 차지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이 가지는 의미는 매우 크다.
1. 머리말인간에게는 누구나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생득적 욕망을 지닌다. 그러나 사회 유지를 위해서는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모두 다 하고 살 수 없음으로 이를 사회적으로 적절히 규제하는 금기가 나타나게 된다. 이러한 금기를 피해서 자신의 욕망을 현실적으로 규제하에서 적절히 변형시켜 표현함으로써 해소하는 것이 이야기 즉 소설이다. 독자는 이러한 소설을 읽음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자각하고 작자와 작중인물의 욕망과 비교 대조함으로써 자신의 욕망을 해소함과 동시에 현실을 바라보는 자신의 원칙을 점검하기도 한다. 즉 소설을 통해 자신의 욕망을 억제하는 현실의 금기 사항들이 적절한가를 반성하기 위해서 소설을 읽는다2. 소설은 왜 읽는가?어렸을 때에 내가 제일 좋아한 것은 어머니나 아버지의 무릎을 베고 드러누워 옛날 이야기를 듣는 것이었다. 그 옛날 이야기의 종류는 아주 다양해서, 전래의 동화에서부터 내가 잘알 수 없는 나라 의 이야기에 이르기까지 종횡 무진이었다. 나는 커서 그 이야기들의 거의 대부분을 이 책 저 책에서 다시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물론 그 재미는 옛날만 못했다. 어렸을때에 즐겨 먹던 목화, 다래, 감꽃, 삘기, 조선배추 꼬랑이 등이 먹고 싶어, 나이든 뒤에 어렵사리 그것들을 구해 먹었을 때의 맛 비슷하게, 그 옛날 이야기들은 추억의 달무리 속에서 빛나고 있었다.어렸을 때에 그토록 이야기를 듣고 싶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무엇이 어린애를 이끌어, 알 수 없는, 혹은 너무 자주 들어 익숙히 알고 있는 이야기의 세계로 달려가게 했을까? 지금도 대부분의 경우, 어머니, 아버지의 추억은 그 이야기의 부드러운 공간 속에 녹아든다. 그 부드러운 어투하며, 포근한 무릎, 그리고 시원하고 따뜻했던 방바닥 등의 공간이 그 추억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언제나 되돌아가고 싶은 공간이며, 그 곳에서는 삶이 살 만하다고 느껴지는 공간이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보면, 어린애였을 때의 나의 삶은 말타기, 자치기, 구슬치기, 제기차기, 땅따먹기 같은 놀이 공간과 그 이야기의 공간으로 가 생겨나게 된다. 정신 분석학에선, 자기가 원하는 대로 하고 싶어하는 욕망을 쾌락 원칙이라고 부르고, 그것을 규제하는 법규들은 현실 원칙이라고 부른다.쾌락 원칙이 현실 원칙에 의해 적절하게 규제되지 않으면 사회는 성립될 수 없다. 그 현실 원칙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인간 윤리에 위배되는 일을 금하는 갖가지 금기(禁忌)들이다. 그 금기 때문에 욕망은 억압되고, 억압된 욕망은 원래의 욕망을 변형시켜 그 모습을 드러낸다. 이야기는 바로 그 욕망을 변형시켜 드러낸 것이어서 사람들의 한없는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야기에서 사람들은 자기 욕망의 원초적 모습을 감지할 수 있다.쾌락 원칙이 지배하려는 것은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마음대로 하고 싶다는 욕망, 즉 무엇인가를 소유하고 싶다는 소유 욕망이데, 그 소유 욕망은 모든 재화(財貨)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재화는 적고 욕망은 크기 때문에 거기에도 현실 원칙이 작용하며, 그 현실 원칙 때문에 금기가 생겨난다. 그 금기에 대한 호기심이 바로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욕망이다. 그 욕망의 뿌리가 같기 때문에 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욕망이나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같은 구조를 가지고 있다.이야기를 듣고 싶어하는 호기심이나 하고 싶어하는 욕망은 죽음과 맞닿아 있다. 실제로, 이야기에 대해 일정한 거리를 취하는 건강한 사람들도 술에 취해 의식이 어느 정도 마비되면, 다시 말해 의식이 죽음과 가까워지면, 한없이 이야기하려 하고, 한없이 들으려 한다. 술 좌석에서 한 이야기를 되풀이하여 이야기하고, 이미 들은 이야기를 또다시 들으려는 욕심이 생겨나는 것은 술이 억압된 욕망의 뿌리를 흔들기 때문이다. 의식이 완전히 죽지 않는 한, 속에 있는말―이야기―이 모두 밖으로 나오는 법은 거의 없다. 아니, 절대로 없다.이야기가죽음과맞닿아있다는것은, 이야기에 대한 다음의 옛 이야기에 분명하게 나타나 있다. '아라비안 나이트'에는 천하루 동안, 한국식으로 말하면‘영원히'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오래, 밤마다 이야기를 하게 운명지어진 한 여인롱거리가 되기 때문에 이야기의 누설을 끝까지 막으려 한다. 이야기를 하면 혹은 이야기를 잘못 하면 죽는다. 그런데도 복두장이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 죽을 지경이다. 실제로 복두장이는 이야기가 하고 싶어 죽을병에 걸린다. 그는 대나무 숲에 가서 이야기를 하고서야 살아난다. 그것은 이야기에 쾌락원칙이 숨어 있다는 증좌이다. 쾌락 원칙을 감추고 현실 원칙을 감수하면서, 사실은 변형된 모습으로 쾌락 원칙을 드러내려 하고 있기 때문에 이야기는 죽음 ―금기와 맞닿아 있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나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나 그 마음의 뿌리는 가능하면 쾌락의 원칙에 가까이 가현실 원칙의 금기를 이겨 보려는 욕망이다. 쾌락 원칙이 현실 원칙을 이길 수는 없다. 쾌락 원칙이 현실 원칙을 이길 때, 사회는 유지될 수 없다. 사회는 그래서 쾌락 원칙을 좇는 사람들을 감옥이나 정신 병원으로 보낸다. 이야기는 바로 그 감옥이나 정신 병원에 들어가지 않기 위해 쾌락 원칙이 현실 원칙을 피해 자신을 드러내는 자리이다. 아니다. 이야기는 괘락 원칙이 자신을 드러내는 자리가 이니라, 현실 원칙이 쾌락 원칙을 어떻게 억압하고 있으며, 그것은 올바른 것인가 아닌가를 무의식적으로 반성하는 자리이다. 쾌락 원칙만을 좇아서 살 수는 없다. 그래서는 사회가 유지될 수 없다. 그러나 현실 원칙이 적절하게 쾌락 원칙을 규제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은가는 반성할 수 있다. 그래야 자유로운 공간이 조금씩 넓어질 수 있다. 이야기의 종류는 한이 없다. 이야기하는 사람의 수효도 한이 없으며,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사람의 수효도 한이 없기 때문이다. 같은 이야기라도 하는 사람이나 듣는 사람에 따라 조금씩 달라진다. 그 이야기들은 크게 두 종류로 나눌 수가 있다. 하나는 세속적 이야기라고 부를 수 있는 것으로, 우리가 삶을 영위해 나가면서 매일 듣는 일상적인 이야기들이 바로 그것이다. 그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저녁에 집에 돌아온 남편에게 그 날 일어난 일들을 시시콜콜 이야기하는 아내의 이야기이다. 세금 이야기, 아이들 이야들은, 일상적 이야기들이 속담으로 정형화되듯 수수께끼로 정형화된다. "깎아 낼수록 커지는 것은 무엇일까?" "연필심." 그런 수수께끼는 일상적인 것을 비일상적인 것으로 바꾸어 놓는다. 수수께끼는 환상적 이야기 속에서 기능적으로 작용하여 여러 변형을 만들어 낸다. 환상적 이야기에는 그 기능적 수수께끼들이 많다. 일상적 이야기의 이편은 현실이며, 환상적 이야기의 저편은 꿈이다. 현실과 꿈은 일상적 이야기나 환상적 이야기를 매개로 인간의 삶 속에서 연계된다. 현실이나 꿈은 삶이지 이야기가 아니다. 이야기는 현실과 꿈 사이에 있다. 이야기를 정제하여 줄글로 옮겨 놓은 것이 소설이다. 모든 이야기가 다 소설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구태여 장르별로 가르자면, 어떤 것은 소설이 되고, 어떤 것은 자서전과 회고록이 되고, 어떤 것은 수필이 된다. 수필은 붓 가는 대로 쓴 글이 아니다. 그것은 쓰는 사람의 입장에서, 서술의 측면에 서는 나의 입장에서 내가 읽은 것이나 보고 들은 것을 삽화적으로 나열하고, 거기에서 삶에 대한 어떤 태도를 찾아 내어 표명한다. 어떤 태도를 표명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철학에 가깝지만, 내가 읽고, 보고, 들은 것을 삽화적으로 나열한다는 점에서 그것은 문학에, 아니 소설에 가깝다. 그것은 철학의 세계관과 소설의 구체성 사이에 존재하는 장르이다. 그것은 단편적인 이야기들을 모아 세계에 대한 태도를 표명한다. 수필의 이야기들은 단편적이지만 구체적이고 비관념적이다. 단편적인 혹은 삽화적인 이야기들을 통해서 세계에 대한 태도를 표명하기 때문에 그것은 비체계적이고 반체계적이다. 비체계적이고 반체계적이지만, 그 이야기들에는 진솔한 삶의 지혜가 담겨져 있다. 자서전과 회고록은 수필보다 더 유기적이고 체계적인 수필이다. 자서전과 회고록은쓰는 사람의 과거에서 의미 있고 특징적인 사건들을 끄집어 내 그것들을 유기적으로 배열하고, 그 유기적인 배열 속에서 삶에 대한 일관된 태도 표명을 이끌어 내는 이야기이다. 자서전과 회고록에 기록된 이야기들은 삽화적이고 일화적인 소설 속의 사건은 현실의 것을 그대로 베낀 것이 아니라 변형시킨 것이다. 흔히 쓰이는 예이지만, 가령 술이 반 남아 있는 술병을 보고 "아, 인제 반밖에 안 남았구나."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고, "야, 아직 반이나 남았구나."라고 이야기할 수 도 있다. 소설 속의 사건이 현실의 사건을 변형시킨다는 것은 그런 의미에서이다. 그 때의 변형은 해석에 가까운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것이 어떤 이야기이든 객관적 으로 있는 그대로 사건을 재현할 수는 없다. 사건은 어떤 형태로든지 해석되어야 변형되어 전달될 수 있다. 해석 없는 전달은 있을 수 없다. 바로 여기에서 나는 다시 욕망이라는 개념과 만난다. 사물을 해석하는 힘의 뿌리가 욕망이다. 현실 원칙 때문에 적절하게 규제된 욕망이 마음의 저 깊은 곳에 자리잡고 있다가 사건들을 이야기할 때에 슬그머니 작용하여 객관적 사실을 자기 욕망에 맞게 변형시킨다. 객관적 사실이 자기의 욕망을 크게 자극하지 않을 때 그 변형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객관적 사실, 다시 말해 자아 밖에있는 사실이 자아 속에 있는 욕망을 크게 자극할 때에 그 변형은 갑작스럽고 전체적인 것이 된다. 그 세계는 세계를 욕망하는 자의 변형된 세계이다. 그 세계는 작가가 해석하고 바꿔 놓은 세계이다. 그 세계가 살 만한 세계인가 아닌가 하는 것은 작가에게 중요하지 않다. 작가에게 중요한 것은 그 세계가 자기의 욕망이 만든 세계라는 사실이다. 세계는 세계를 욕망하는 사람들에 의해 더욱 생생해지고 활기 있게 된다. 소설은 그 욕망의 세계를 구체적으로 드러낸다. 그것은 시처럼 감정의 세계만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니고, 철학처럼 세계관만을 보여 주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세계를 욕망의 대상으로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소설은 그 어떤 다른 예술보다는 구체적으로 또 전체적으로 세계를 보여 준다.소설 속에는 세 개의 욕망이 들끓고 있다. 하나는 소설가의 욕망이다. 소설가의 욕망은 세계를 변형시키려는 욕망이다. 소설가는 자기 욕망의 소리에 따라 세계를 자기 식으로 변모시키려고다.
TV 포커스] 인기없어도 연장방송 하는 사연최근 드라마 두 편의 연장 방송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드라마 연장 방송이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새삼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연장의 이유가 ‘희생’의 의미를 강하게 띄기 때문이다.그 두 편의 드라마는 MBC TV 수목 미니 시리즈 과 일일극 .경쟁사 드라마에 비해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는 작품들이다.그래도 의 경우는 20% 가까운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은 최근 한 자리 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있다.흔히 연장 방송을 하는 이유인 ‘시청자의 열화와 같은 성원’도 없는 상황이다.그런데 왜 연장 방송을 하냐고? 이유는 경쟁 드라마가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예정대로 종영하면 후속 드라마가 막강한 경쟁사 드라마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에 처하기 때문에 ‘깨지는’ 김에 끝까지 깨져 달라는 취지.특히 의 경우 예정대로 이 달 말 종영하면 후속작 가 2주정도 시청률 30% 대의 SBS TV 드라마 스페셜 와 경쟁하는 불리한 상황이 된다.때문에 MBC 측은 제작진에 1~2주 연장해줄 것을 요청했지만 일단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도 경우가 조금 다르긴 해도 희생이라는 취지는 비슷하다.물론 경쟁작 KBS 1TV 일일극 와 동시(6월말쯤)에 종영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후속작이 월드컵 특수를 피하도록 하는 의미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드라마 연장 방송이 결코 나쁜 건 아니다.시청자가 간절히 원하면 연장해서 방송하는 것도 당연한 시청자 서비스다.하지만 인기도 없는 드라마를 억지로 더 보라고 하는 것은 시청자를 우롱하는 게 아닐까.물론 이어질 좋은 드라마를 온전하게 시청자들에게 소개하고 싶은 선의도있겠지만 그 과정에서 빚어질 드라마 질적 저하는 후속 드라마 또한 시청자들에게 외면 당할 수 있다.지역신문 발간의 필요성그간 우리나라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서울중심의 강력한 중앙집권체제를 유지해왔다. 모든 인력과 기술과 장비가 서울에 극도로 편중되고 각 분야의 발전에 따른 결과물 역시 서울과 대도시에 독점적으로 흡수되기 일쑤였다. 그 결과 '서울은 세계로' 통하는 화려한 문으로 급속히 발돋움하는 한편 그러면 그럴수록 지역은 더욱 공동화하고 지역사회의 상대적인 결핍과 소외는 그 도를 더해 갈 뿐이었다. 국민이 누리는 삶의 질이란 결코 평균적으로 산출되는 것이 아니기에 서울과 대도시의 발전은 지역에 있어서는 크게 의미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면서도 지역은 오히려 서울등 대도시의 발전을 위해 소중한 인력과 장비를 계속 배출만 해왔던 셈이다. 이러한 문제점이 비록 어제 오늘 지적되어온 바는 아니지만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거론되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바로 오늘 우리가 민주주의와 자방자치라는 역사적과제 앞에 놓여있다는 필연성 때문이다.1)각 지역의 균형적 발전없이 지방자치와 민주주의가 실현될 수 있는가?2)지역언론의 성숙됨 없이 지방자치와 주민참여에 의한 지방자치가 뿌리 내릴 수 있는가?이에 대한 해답은 너무나 명확하다. 또한 그 유일한 해결책은 아니지만 가장 핵심적인 대안으로 떠오르는 것이 바로 참다운 지역신문의 발간이다. 국민 각 개인이 자신이 처한 삶의 터전에서, 그 특수한 조건속에서 인간적인 삶에 요구되는 최대한 혜택을 스스로 개발하고 향유하는 지방자치야말로 민주주의의 참요체가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그것은 그 지역에서 강력한 매개체 없이는 결코 실현되기가 어렵다. 서울과 대도시중심의 사회편재속에서 오랫동안 주변적 삶에 익숙해진 탓에 지역적 정체감과 일체감, 공동체적 연대감을 상실한지 오래이고, 그 의식 또한 이기주의에 가까운 개별화 양상이 짙은 현실로서는 지방의회의 개막과 행정적인 몇 가지 변화로써 지방자치가 뿌리 내리기를 기대할 수 없다.더구나 지난 시대의 구태를 벗지 못한 지역신문의 존재는 그것이 비록 지역적인 사실을 소재로 하고 있더라도 크게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바로 이 매개체! 주민과 주민을 잇고, 주민과 행정력을 잇고, 행정력과 지역사회문화의 발전을 이어주는 강력한 매개체야말로 지역신문의 몫이 아닐 수없다. 권력에 예속되어 일방적인 홍보물로 전락한 바있는 지난날의 해바라기성 언론, 자본에 예속되어 본연의 책임은 뒤로 한 채 상업성을 추구하는 언론등의 부정적인 언론상을 불식하고 순수민간 신문으로서, 그것도 지역주민이 주주로 참여하는 민간 지역신문으로서 지역언론이 존재할 수만 있다면 그 지역의 발전은 희망적이다.
컴퓨터의 이해와 응용 1차 리포트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1019801018 변성학.1. 정보화 사회의 특징에 대하여 기술하시오의사소통의 범위의 확대는 물론 기술문명의 발달에 의존한다. 그 대표적인 예로 컴퓨터의 발달과 통신시설의 비약적인 발달은 인간의 공간적, 시간적 제약을 벗어나게 하였으며, 그로 인해 인간은 새로운 의식과 욕구를 얻게 되었다. 이러한 의식과 욕구는 인간 활동의 영역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새로운 영역을 향한 끝없는 탐구를 가능하게 하였다.정보기술을 대표하는 컴퓨터의 발달과 통신시설의 발전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뛰어넘게 하였다. 특히 공급되는 정보의 양과 질이 과거와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향상되었고, 그에 따라 사회 구성원의 사고방식을 비롯하여 가치관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이전시기에 정보를 통제하는 것은 기득권 세력이 자신의 권익을 보호하고 사회의 틀을 유지하기 위해 우선 관심을 둔 문제이다. 그래서 새로운 정보기술 환경에서 우위를 선점하려는 노력은 기득권 세력에게 중요한 문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보를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개인은 전문 지식인의 지위를 확보하여 왔다. 특히, 현대사회가 매우 복잡해져 가고 사회 운영이 극도로 전문화되어 가는 추세 속에서 특정한 분야에 종사하는 전문 지식인들은 자신의 분야에 대한 정보를 독점함으로써 그 분야에 대한 가치 판단의 주체로 작용해 왔던 것이다. 독재 정귄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하여 가장 먼저 언론을 장악하는 일은 상식에 속한다. 그들은 자신들의 권력과 기득권을 보호하기 위하여 일반 국민들이 자신의 통치에 동의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정보를 통제해 왔다. 한국의 현대사에서 정치권이 정보를 통제해 온 일은 잘 알려진 일이며, 주식투자에 있어서 정보는 곧 주가의 등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일은 상식에 속한다.기득권과 일반 국민 사이에 의사소통의 중요한 통로로 기능해 온 신문과 TV는 이러한 맥락에서 정보를 운용하는 주체 역할을 수행해 왔다. 경우에 따라서 언론 기관의 줏대없 뜻을 가진 멀티미디어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문자, 소리, 그림, 영상 등의 시청각 정보를 통합, 각각의 특징을 살리면서도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고안된 것으로, 다양한 정보에 대한 인간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한 것이다. 이제까지 독자적인 기술과 방향으로 발전해 온 영상 기술, 오디오 기술, 사진 기술, 컴퓨터 기술, 광저장 기술, 통신 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하나로 통합되는 것이다.멀티미디어의 세계를 이해하면 다음과 같다.1) 원격 영상 회의영상 회의 시스템(Video Conferencing system)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텍스트, 그래픽 화상, 음성, 영상 등의 멀티미디어 테이터를 이용하여 동일한 시간과 장소에서 토론을 진행하는 것처럼 효과를 얻을 수 있는 회의 방식이다. 영상 회의를 이용하여 회의는 물론, 환자 진료, 원격 교육 등을 실시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회의 시스템은 음성 회의와 그래픽 회의, 영상 회의 등으로 구분된다. 음성 회의에서는 다자간 회의 기능을 갖는 전화를 이용하여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인데, 비용이 저렴한 반면에 중요한 자료는 사람을 직접 만나 전달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픽 회의는 전자 칠판이나 그래픽 화면을 공유하면서 회의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음성회의에 비하여 의사를 전달하는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영상 회의 시스템은 회의 참석자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자료를 영상으로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효과적으로 회의를 진행할 수 있다.2) 원격 진료 시스템병원 정보의 검색 및 진찰 예약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원격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문 분야의 의사가 부족한 경우, 멀리 떨어진 곳에서 전문 의사가 수술에 참여하거나 처방을 내릴 수 있다.3) 주문형 비디오 서비스(VOD: Video On Demand)주문형 비디오는 시청자가 원하는 비디오를 선택하면, 비디오 서버는 데이터를 검색하여 네트워크를 통하여 주문한 비디오를 전송한다. 영화 비디오뿐만 아니라 TV 드라마나 광고 등도 제공한다.4급, 학내 전산망 사업의 장비 도입이 추진되고 있으며 교육행정정보화 사업으로 학교종합정보관리시스템 구축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이 사업들도 현재까지는 주로 장비위주로 진행돼 오고 있다.컴퓨터실습실 설치는 민간보급이 포함된 사업으로 1교 1실습실(단, 36학급 이상은 1교 2실습실)을 원칙으로 하며, 이 사업에 투입될 컴퓨터의 수는 총 43만 여대로 예상하고 있다. 교단선진화는 모든 교실에 PC, TV, VCR 등 멀티미디어 교육환경의 조성을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총 6,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교원용PC 보급은 1교사 1PC 보급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총 23만6,000대(초등담임교사 107,000명은 교단선진화용과 겸용)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또 인터넷 활용을 위한 학교전산망 구축 사업은 전국 10,447개교의 초·중등학교에 근거리통신망(LAN)을 구축하고 이를 인터넷과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이용해서 교육행정과 관련된 각종 업무와 학교생활기록부의 전산화 작업도 추진하고 있다. 종합정보관리시스템은 각급 학교의 학교생활기록부의 전산기록 관리와 학교행정정보서비스 확산을 위해 초·중등학교 교원의 반복적인 학사업무를 종합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것으로서 교원업무의 경감과 학교정보화의 조기 정착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이러한 교육정보화 정책의 흐름 속에서의 교육부의 원격교육에 대한 계획은 국립특수교육원을 중심으로한 원격영상 특수교육 시스템 구축과 교대·사대 사이버교육 서비스 운영으로 제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정보화 정책의 전반적인 흐름들이 민간(기업투자 등)의 참여를 통해서 진행되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가상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원격교육 역시 대부분 개별대학이나, 대학들의 연합 혹은 대학들과 기업들의 컨소시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가상교육이란 첨단매체를 매개로한 인위적으로 창조된 그러나 모두가 공감하고, 가정하는 또 하나의 현실 속에서, 네트워킹을 통한 능동적이고 빈번한 상호작용을 통해서 인지적인 경험을 하면서 전통적인 수업 방식이 될 것이다. 따라서, 과제 해결 중심의 컨텐츠를 제공함으로 학습자가 문제를 느끼고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만족할 수 있는 해결책들을 얻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여야 할 것이다.③ 인터넷 네트워크는 정보통신공학의 발전된 기술과 멀티미디어를 흡수한다는 것이다.컴퓨터 대화, 화상교육 프로그램, 음성통신기제, 시간에 상관없이 비동시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도록 해주며, 이미지, 그래픽, 동영상, 사운드, 3차원 이미지 등의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처리해준다. 또한, 파일을 압축하고 복원하는 기술과 기존의 데이터를 쉽게 수정, 갱신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써 기존의 교수자료와 비교하여 특화된 내용들을 제공하여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 자원의 낭비를 줄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준다.④ 인터넷은 세계의 어느 정보와도 접근 가능하여, 학습자는 학습 내용과 관련하여 제공되는 교수 자료 외에 더욱 풍부와 자료들을 탐색하고 탐구 할 수 있다. 따라서 적정한 관련 사이트를 제공하여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⑤ 하이퍼미디어를 바탕으로 한 정보 제시 형태이므로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 효과적인 교육이 진행될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다.학습자의 특성을 고려한 컨텐츠 구성 및 설계방법들이 적용되어야 하며, 학습자 관리를 위한 지원시스템 등이 함께 고려되어야 한다.즉, 가상교육 환경의 특징에 따라 가상교육 설계 시 요구되는 사항들을 정리하면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첫째, 멀티미디어를 흡수, 정보를 멀티미디어로 표현한다는 것이다. 멀티미디어로 데이터들이 가공되므로 기존의 미디어에 제시된 구성과는 다른 방법론이 적용되어야 한다. 인터넷 테크놀로지 기반아래 멀티미디어 컨텐츠 기획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둘째, 실시간 전세계 어디나 연결되는 네트워크 환경으로 학습자들의 의견이 반영되고 다른 사람과 상호 협조하면서 과제를 해결하며 아이디어를 공유할 수 있는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내용 구성이 이루어져야 한다4. 입, 출력장치의 종류를 들고 각각에 대하여 크롬 디스플레이장치는 배경과 반대되는 하나의 색깔을 가진 스크린 장치이다.-컬러 디스플레이 장치: 컬러 디스플레이 장치는 사용자에게 여러 가지 색깔로 정보를 보여주기도 하고 보내기도 하는데 사용하는 장치이다.-액정 디스플레이 장치(LCD): 평평한 화면을 가진 장치로 액정 표시장치(LCD : Liquid Crystal Display)라고도 하며 현재 포터블 컴퓨터나 랩탑 컴퓨터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컴퓨터로 컴퓨터의 크기를 줄일 수 있다.(2)인쇄 장치-도트 매트릭스 프린터: 퍼스널 컴퓨터에서 많이 사용되는 장치로서 자소의 형태를 구성하는 점들을 나타낼 핀들을 사용한다.-라이트 펜 장치: 스크린과 케이블에 의해 연결된 펜 장치-데이지 휠 프린터: 데이지 휠(Daisy Wheel) 프린터는 75 CPS보다도 더 느린 속도로 동작하는 프린터를 말하며 주로 워드 프로세싱에 많이 사용된다.-잉크젯 프린터: 비충격식 프린터로 용지 위에 잉크 입자를 직사하여 원하는 글자를 찍는다. 글자의 형태는 도트 매트릭스 형태이다.-레이저 프린터: 비충격식 프린터로 회전 다면경으로 스캐너에 헬륨/네온(He/Ne) 레이저 빔을 주사하여 감광 드럼 위에 이미지를 형성한다. 이렇게 형성된 이미지는 토너에 의해 종이 위에 인쇄된다.-플로터: 잉크젯 기술을 사용하는 것으로 그래픽 또는 도형을 그릴 때 사용된다.-음성출력장치: 컴퓨터에서 처리된 결과를 말로 출력하는 장치를 음성출력장치라고 한다.5. 통신방식의 종류와 차이점에 대하여 기술하시오.-단 방향 통신 방식(Simplex)데이터의 흐름이 일정방향으로만 되어 있는 통신방식이다. 이 단 방향 통신은 데이터 통신에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 (예: 라디오, TV)-반 이중 통신방식(Half-duplex)반 이중 통신 방식은 데이터의 흐름을 교환함으로써 양 방향의 통신을 할 수 있지만 동시에 양방향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없다. 이 방식은 속도가 중요하지 않을 때 사용된다. (예: 모뎀을 이용한 컴퓨터 통신)-전 이중 통신방식(Full-duplex한다.
1. 머리말 { - -가정소설은 일부다부제하(一夫多婦制下)의 문제적 가족구성에서 기인된 가족갈등이 서사(敍事)의 중심축이 되고 있는 소설 로, 첩이나 계모의 영입에서 빚어지는 가족갈등을 주제적 관심사로 삼고 있는 일군(一群)의 작품들이 이에 포함된다. 가정소설은 17세기 후반 처음 출현하였으며, 18세기 후반에서 20세기 초에 걸쳐 집중적 창작이 이루어졌다.조선시대의 처첩갈등은 축첩제의 불합리에서 기인되는 애정다툼에 적서차별의 불합리에서 기인되는 신분다툼이 덧보태지면서 한층 복잡화·첨예화되었다. 또 조혼(早婚)의 풍습과 다산(多産)의 장려는 당시의 생활수준 및 의료수준의 후진성과 결합되어 기혼 여성들의 수명 단축과 요사(夭死) 증대를 초래하였고, 그 결과 계모의 영입이 빈번해지면서 그로 인한 가족갈등도 잦아지게 되었다. 이리하여 처-첩 계모-전처자식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는데, 이는 당시 소설 독자층의 주류였던 부녀자들의 현실적 관심사이기도 했다. 그것은 그들에게 실제 일어나고 있거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처-첩 계모-전처자식 갈등은 작품의 진실성과 대중성 확보에 유리하고, 또 자아와 세계의 상호우위에 입각한 대결 이라는 소설의 장르적 성격에도 잘 부합되는 소재였기에 집중적 소설화가 가능했으며, 여기서 가정소설이라는 하나의 작품군이 형성되었다.2. 초기 가정소설의 작품세계1) 작품에 나타난 가족갈등의 세 양상17세기 후반 출현한 과 18세기 중엽 출현한 등 초기 가정소설들은 모두 다부제하(多婦制下)의 가족갈등을 다루고 있지만, 갈등의 구체적 성격에는 차이가 있다. 와 은 다수 부인이 공존하는 동시적(同時的) 다부제하(多婦制下)의 처-첩 처-처 갈등을 각각 문제삼고 있는 반면, 은 전처 사후(死後) 후처가 영입되는 시차적(時差的) 多婦制下의 계모-전처자식 갈등 을 문제삼고 있는데, 이러한 세 갈등 양상은 후기 소설에로 계승되어 나타나면서 가정소설의 하위갈래를 이루고 있다.동시적 다부제하의 가족갈등은 한 남자와 다수 부인의 결합분상승을 꾀하나, 사씨가 있는 한 그것은 불가능하다. 그는 모든 힘을 사씨 제거에 집중하며, 애정의 징표가 되는 정조까지도 그 수단으로 이용한다. 그의 주된 관심은 애정보다 신분상승에 있으며, 사씨를 제거한 뒤 곧바로 정실의 지위에 오르는 데서도 이는 뒷받침된다.에서 敍事의 중심축이 되는 것은 심씨·화춘 과 화진 사이의 갈등이며, 다른 갈등들은 모두 이에 종속되어 있다. 심씨-화진 갈등 은 심씨(제1처)와 정씨(제3처)간의 애정다툼이 변형되어 나타난 것이며, 화춘-화진 갈등 은 어머니代의 갈등이 아들代로 이어져 나타난 것이다. 심씨와 정씨의 가정내적 위상은 가장인 화욱의 애정 향방에 좌우되는데, 화욱이 화진만 편애하고, 다른 가족들 역시 심씨와 화춘을 소외시시킴에 따라 갈등이 야기되는데, 그것은 심씨系 가족과 다른 가족들간의 代를 이은 당파적(黨派的) 갈등으로 발전하면서 한층 증폭된다. 이들의 갈등은 화욱의 편애(偏愛)에서 촉발되고 있지만, 그것은 갈등을 표면화시키는 계기였을 뿐, 근본원인은 부인들의 경쟁심을 유발하는 다처제의 불합리에 있다. 심씨가 편애의 주체자인 화욱보다, 정씨나 화진에게 더 큰 증오심을 드러내고 있음에서 이는 분명히 확인된다. 심씨는 아버지의 애정을 둘러싸고 빚어지는 화춘과 화진의 갈등을, 남편을 사이에 두고 빚어지는 자신과 정씨간 애정다툼의 代理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그가 화욱의 편애에 극렬하게 반발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와 은 이처럼 처-첩 처-처 갈등을 각각 문제삼고 있지만, 후자는 전자를 의도적으로 변형시켜 형상화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사실상 이들은 처첩갈등의 두 측면을 상보적으로 문제삼고 있는 셈에 된다. 전자는 첩에 의해 야기되는 신분다툼을, 후자는 처에 의해 야기되는 애정다툼을 문제삼고 있으니, 양자의 보완을 통해 처첩갈등의 입체적 이해가 가능해진다.시차적 다부제하의 계모-전처자식 갈등 은 계모의 영입으로 가족의 혈연이 이질화된 데서 근본적으로 기인된다. 계모와 전처자식은 가정내의 위상에 있어 母子(女)間이라는 수직부터 강화되어 온 주자학적 규범들은 중기로 오면서 절대적 도그마로 변질되어 차츰 현실과 괴리되어 갔다. 그 결과 규범에 충실한 사람은 삶에서 패배하게 되고, 이는 규범의 관념성에 대한 회의를 낳았다. 이리하여 삶에 대한 규범의 지배력이 약화되면서 현실주의적 삶의 자세가 싹트게 되었다.이러한 가치관의 동요는 가정에서도 예외일 수 없었으며, 그것은 초기 가정소설들에 그대로 투영되어 나타난다. 전통적 가족질서를 지탱해 온 가장권이 횡포한 힘으로 인식되면서, 절대적 권위가 심각한 손상을 입고 있다. 그 결과 가장의 권위로 지탱되고 있던 가문중심의 가족의식이 약화되면서, 개인주의적 가족의식이 차츰 대두하게 되었다. 이러한 개인주의화의 추세는 부자간의 혼인관 차이나, 가문의 안정보다 개인적 욕망을 우선시하는 심씨·교씨·허씨의 태도에서 잘 드러난다. 가족들은 가문의 안정을 위해 개인의 삶을 희생하는 대신에, 가문의 안정을 희생하면서까지 개인적 욕망을 추구하고 있다.이처럼 개인의 삶이 집단의 삶보다 우선시될 때, 투기(妬忌)의 금지나 적서(嫡庶)의 위계, 효와 같은 규범으로 처-첩 계모-전처자식 갈등을 억지하는 데는 한계가 있고, 잠재해 있던 갈등의 소지는 현실적 갈등으로 표출되게 마련이다. 그런데 작자들은 문제의 본질을 왜곡하고, 규범의 공허성을 초경험적 논리를 빌어 합리화하는 등 사태의 실상을 은폐하고 있다. 처-첩 계모-전처자식 갈등은 어느 쪽에 의해서도 야기될 수 있고, 그들은 서로 가해자와 피해자가 될 수 있다. 그런데 은 처에 의해 야기된 애정갈등을 다루되 이를 처-처 갈등 으로 변형시켜 형상화하고 있으며, 와 은 처·전처자식=선인·피해자 첩·계모=악인·가해자 라는 도식을 통해 갈등의 모든 책임을 첩과 계모에게로 돌리고 있다. 첩과 계모에게 가해졌던 가정적·사회적 횡포는 외면하면서, 제도의 불합리를 인성의 결함이라는 개인적 문제로 왜곡한다. 그들은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이에 대한 근원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대신, 열등한 위치에 있는 개인의 희 있다. 개인의 선악은 중시되지 않으며, 개인의 정치적 부침(浮沈)은 그가 속한 집단과 운명을 같이한다. 忠과 逆, 善과 惡은 절대적 의미를 지니지 못하고, 그때 그때의 상황에 따라 상대적으로 평가된다. 힘의 뒷받침이 있으면 忠이요 善이며, 힘을 상실하면 逆이요 惡이 된다. 충신도 없고 간신도 없으며, 군자도 없고 소인도 없다. 가치판단을 좌우하는 것은 오직 힘의 유무이며, 그에 따라 忠과 逆, 善과 惡이 결정된다. 이는 곧 당쟁이 극심하던 당시 정치사회의 실상을 작자들이 정확히 파악하여 극히 사실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는 뜻이 된다.3. 가정소설의 후대적 변모초기 가정소설들의 작품세계는 18세기 후반부터 쏟아져 나온 후기 작품들에 대부분 그대로 계승되었다. 그들은 다부제하의 가장 전형적인 가족갈등을 문제삼고 있는 데다가, 처·전처자식=선인 첩·계모=악인 이라는 인물설정의 도식이나, 처와 전처자식이 승리하고 첩과 계모가 응징되는 작품의 결구(結構)는 당시 여성독자들의 기대심리와도 일치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기 작품들이 이들을 그대로 답습만 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초기 작품들에서 마련된 인물설정의 도식이나 서사의 기본틀은 대체로 유지되었지만, 작품의 의미나 작자의식, 세부적 사건의 전개 등은 시대 변화에 따른 변모를 겪지 않을 수 없었으니, 그것은 다음과 같은 세 갈래의 흐름으로 나타났다.1) 현실주의의 확대와 관념적 대응 등은 초기 작품들에서 제기된 문제의식을 계승하여 확대·심화시키고 있다.이들 작품은 현실주의적 가치관이 더욱 확대되면서 삶에 대한 규범의 지배력이 한층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에서 고난에 처한 사씨는 일시적으로 규범에 회의를 품지만, 끝내 규범에서 이탈하지 않았는데, 의 후주나, 의 안씨는 현실적 욕망과 규범의 가르침이 어긋나자 규범을 버리고 욕망을 추구하는 인물로 변신해 버린다. 또한 가족갈등과 관련된 문제의식도 보다 구체화·현실화되고 있으니, 강제혼이나 앙혼과 같은 현실적 문제들이 처-첩 갈등 의 중요한 요인으로 새로 가족질서가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음을 말해 준다. 가장을 구심점으로 한 남성 중심의 전통적 가족질서는 세대간, 남녀간의 수직적 질서를 두 축으로 유지되어 왔다. 그런데 개인주의적 가족의식이 확산됨에 따라, 이제 세대간·남녀간 질서의 이념적 토대인 孝와 三從의 규범이 더 이상 가족들의 삶을 지배할 수 없고, 父權과 夫權도 절대적 권위를 상실함으로써, 전통적 가족질서가 근본적 변화를 겪게 된 것이다.그런데 작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추세를 기존질서의 유지라는 목적의식에 맞춰 교묘히 변형시켜 형상화하고 있다. 과 은 후주나 안씨를 악인으로 변신케 한 상황적 요인은 외면한 채, 이들을 선천적 악인으로 몰아가고 있으며, 와 는 善人들이 겪는 현실의 고난을 천상에서의 득죄로 인한 운명적인 것으로 설정함으로써, 삶과 괴리된 규범의 관념성을 합리화하고 있다. 또한 은 가치관 대립에서 빚어진 부자갈등에서 아버지의 패배 를 패배가 아닌 것 인 양 바꾸고, 과 는 남편에 대한 아내들의 비판을 규범에 충실하기 위한 것인 양 처리함으로써, 아버지와 남편의 체면을 유지시키고 있다.이처럼 작자들이 변화된 현실을 규범에 맞추어 합리화화하고 있는 것은, 그들의 경험적 인식이 관념적 사고에 억압된 결과이다. 그들은 전통적 가족질서의 동요를 충분히 인식하고 있었으면서도, 그것이 전혀 동요되지 않고 있는 듯이 제시함으로써, 현실적 인식과 관념적 처리라는 한계를 드러낸다.2) 통속화의 추세와 문제의식의 둔화18·19세기 소설에 대한 수요는 급격히 증대되었지만, 지적 통찰력과 미적 감수성을 갖춘 전문적 작자는 거의 확보되어 있지 않았다. 전문성이 부족한 작자들은 작품 창작에 있어 선행 작품들의 전례에 그 만큼 더 의존하면서 차츰 매너리즘에 빠져들게 되었고, 그 결과 서사구조나 표층적 의미만 계승되고 그 속에 담겨 있던 심층적 의미나 문제의식은 차츰 잊혀지게 되었다. 여기에서 작품은 통속화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당시 독자들의 대중적 성격과 소설의 상품화도 이에 한 몫을 하였다.후기 가정소설의 상당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