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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레이 타임 감상문
    플레이타임노는시간? 제목에서 제일먼저 느낌은 즐거움이다. 원래 뜻이 노는 시간이 아니었는지 모르지만 코믹한 이야기가 진행될것이라는 예감을 하게 한다.그리고 하늘을 거의 가려버린 구름들의 모습에서 감독이 이 영화를 만들면서 느끼는 감정을 예상해볼수 있다.영화에서 보여지는 모든 모습은 세트에서 촬영되었다.어마어마한 자본을 들여서 만들어진 이 거대한 세트에서 만들어내려고 하는 이야기 무엇인지 궁금했다. 확고하고 정리된 생각이아니라면 또 많은 사람들의 지지가 없었다면 한 영화를 위해서 정교하고 거대한 세트를 마지막까지 짓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내가 블록버스터급 영화라면서 가급적 보려고 노력하는 것은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고생하고 고민해서 만들었을거라 조금은더배울게 있지 않을까 해서이다. 그래서인지 이 영화의 세트에 대한이야기를 들었을때 눈과 귀에 더 긴장하라고 명령했다.건물의 거의 모든 벽이 유리로 되어있다. 하늘,건물,사람들의 모습은세탁기에 세제 잘못 넣어서 물이 빠져버린 회색빛깔이다. 정돈된 건물들의 모습, 비슷한 모습의 사람들과 자동차들의 행렬들.흑백영화는 아니지만 거의 흑백에 가까운 배경과 사람들의 색들이 먼저 눈에 들어왔다. 차가운 회색빛의 화면에서밝은 색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보면 반갑기까지 하다.색이란것이 이렇게 좋은 것이었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이 영화에서색은 생명이고 즐거움이고 자신의 표현 수단이다.사람들의 작고 반복적인 움직임을 통해 코믹적인 요소들이 끊임없이주어지고 있다. 음식의 크기를 제는 동작, 커다란 유리를 옮기는 사람들,깨져버린 유리문을 붙잡은 사람, 옷이 찟어져버린 웨이터, 음료를 훔치는 사람들, 요란스러운 아주머니들,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지나가는 헬멧쓴 남자 등등 캐릭터,상황,장소를 불문하고 속사포처럼 코믹적인 요소를 뿜어낸다. 폭소를 자아내지는 않지만 순간 순간 이어져가는 웃음은 세계영화사 3대 코미디 작가로 손꼽히는 자크타티의 웃음의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주된 연기를 하고있는 (주연이 있다고 이야기하기 힘들것같다) 배우들에서 시선을 옮겨도 주변의 사람들 모두 자연스럽고이유가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이 영화의 강점중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영화를 만들기 위한 연기가 아닌 오히려 이런 모습을 영화가 따라가고 있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주된 스토리만 중요한것이 아니라 그 상황,시대에 함께하는 개개인 모두가 주인공인것이다. 파티 장면이 가장 잘 표현한다. 공중에서 부서지다가 멈춘것을 표현한 장식은 오히려 그 순간을 정지 시키고 싶은 마음을반영한것 아닌가 생각한다.파티장면_모두가 즐겁다. 추는 춤도 정해지지 않았다. 그냥 막춤을 추는 여자 ,브루스를 추는 남여,국적장르 불명의 춤들로 마냥 즐거움에 빠져있다. 그 상황에서웨이터들과 가게를 드나드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깨져버린 유리문의 손잡이를 붙잡고 문이 정말 있는듯 여닫는 남자와 옷이 찟어진 웨이터의 모습에서 단순히 우스꽝스러운 이야기를 하는것이 아니라 사회적인 풍자를 보여준다. 눈에 보이는것이 전부가 아니라는것 그리고 그 모든것이 의식적으로 받아들여져야 하는것은 아니다라는것과 에게 자신의 것을 빼앗기고도 아무말 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 말이다. 가게 입구 천장에 그려져있는 기호를 보고 다시 돌아서 들어오는 모습은 웃음만이 아닌 왠지 스스로의 의지를 져버리고 남을 따라가는 모습을 풍자한듯한 느낌이다.영화 안에서 주연 아닌 진짜 주연인 유리가 있다. 벽이면서 문이면서 거울이되는 이 거울은 감독이 가장 최전선에 배치시킨 선봉대같은 존재이다. 안과 밖을 이어주면서 반대편을 비춰주고 사람들을 나누어 놓는다. 유리벽을 사용하면서 얻는 이점이 단점을 모두 없애 버린듯 하다. 캔버스가 더욱 커져버린 느낌이지만 오히려 그 캔버스가 더 커져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정도이다. 유리벽 넘어서 보이는 밖과 안. 우리는 어디에서 어디를 바라보고 있는 것일까? 그리고 어디에 서있는것일까? 이 유리벽은 단순히 투명한 유리가 아니라 사람들 마다 가지고 있는 마음의 벽을 형상화 한게 아닐까.
    독후감/창작| 2007.03.30| 2페이지| 1,000원| 조회(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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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무도 모른다 감상문
    아무도 모르지만...지하철에서 구걸을 하는 행색의 남자아이가 핑크색 여행가방을 들고 모노레일에 타고 있는 모습은 이 영화가 나에게 평생 남는 영화가 될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일전에 이미 본내용이지만 기억 속에서 지우고 다시 처음부터 보고 싶다는 생각이 뇌리에 스친 것은 순전히 다시 나의 어릴 적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서가 아닐까 고민한다.유일하게 세상과 끈이 닿아 있던 자신이 동생들을 지켜내야 한다고 생각해 노력한다. 하지만 몰랐던 것이 하나 있었다. 자기 스스로도 아직 덜 자란 어린아이였던 것이다. 엄마의 남편들에게 이야기해서 살아보려고 발버둥쳐보지만 동생들보다 빨리 무너지는 것은 자기 자신이었다. 어른스럽게 행동해야하지만 동생들과 크게 다를 것이 없는 철없는 엄마의 아이였던 것이다. 엄마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오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의 동생이 죽었다. 게다가 이 동생은 배다른 동생이다. 가장 어른스럽고 엄마와 동생들을 위하고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을 방법을 생각해 낸다.이 영화의 감독이 다큐멘터리를 찍어왔기에 영화에서 사실감이 강하게 묻어 나온다. 카메라를 의식한 연기가 아니라 그 상황 자체를 카메라가 따라간다. 화면뿐 아니라 시나리오 자체도 큰 상황 틀 안에서 캐릭터들의 움직임을 관찰하듯이 따라간다. 아이들의 심리 상태가 세밀하게 표현되어있다. 공터에 피어나있는 들꽃에 관심을 가지고 버려진 공을 던지고 노는 모습에서 이야기가 하나로 모아진다. 화면에는 어른들 보다 아이들이 훨씬 아니 거의 모든 화면을 차지 하지만, 결국 어른들에 대한 비판을 떠오르게 한다. 어른들의 잘못된 행동, 사회의 병폐, 구조적인 문제 등 직설적인 화법을 피해서 그로 인한 결과적인 아이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표현한다. 다큐멘터리라는 것이 결과가 이루어지거나 예측 되었을 때 제작에 대한 기획이 이루어진다. 이 영화를 시작하기 전에 감독은 다큐멘터리적 영화시나리오에서 해법을 찾으려고 했다. 아니 오히려 완성된 시나리오가 아닌 미완성 시나리오에서 시작해서 완성된 시나리오를 만들어 낸것이다.소소한 에피소드와 그것을 이어주는 엄마에 대한 기다림이 적절히 배치되어있다. 그 전면에 아키라가 있다. 캐릭터들의 특성을 확실히 잡아 놓았기에 사실적이면서 이야기가 개연성이 충분하다. 캐릭터들이 서로 충돌하고 소통하면서 이야기가 만들어져간다. 말썽꾸러기 시게루와 귀여운 행동의 유키는 긴 호흡의 이야기에 웃음을 짓게하고 사키의 장롱 속 어둠에 움크림은 아이들의 삶의 숨막힘을 보여준다. 세상과 만남을 제재하던 아키라의 결정에 모두가 밖에 나섰을 때 아이들의 마음은 날아갈 것 같다.영화의 반이 지나섰을 때 아이들의 집에 낯선 친구들이 들어온다. 아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집 밖의 세상이 집으로 들어온 것이다. 하지만 무엇인가 이상하다. 엄마는 오지 않고 믿고 있던 아키라는 조금씩 이상해진다. 학교를 다니지 않기에 친구가 없었기에 갑자기 생긴 친구들에게서 멀어지고 싶지가 않다. 가지고 있는 돈을 게임을 사고 먹을 것을 사주는데 써버린다. 적절한 시기에 이야기에 탄력을 가해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다가온 변화. 오히려 엄마의 부재가 더 익숙한 아이들에게 집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아니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벌어지는 변화. 아이들에게는 마냥 반가운 변화이다.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만 무언지 모르는 한가지의 결핍으로 왕따를 당하는 한 여자아이기 다가온다. 아이들에게 다가온 급작스러운 변화에 함께하는 여자아이는 이 아이들에게서 오히려 행복을 느낀다. 함께 자란 가족처럼 즐거움을 함께한다. 어쩌면 아이들 모두가 여자아이처럼 가족이 아님에도 가족처럼 함께 행복한 것이 아닌가. 그래서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인다.
    독후감/창작| 2007.03.30| 2페이지| 1,000원| 조회(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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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메리칸 뷰티 감상문
    아메리칸 뷰티.시작부터 하늘을 날아 조용한 동네의 한집으로 날아가면서 나지막한 목소리의 나레이션으로 이끄는 이 이야기는 어쩌면 너무나 비슷하면서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이질감이 느껴지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너무나도 평범하면서 역설적인 중산층의 이야기이다. 제목에서 풍기는 역설적인 느낌은 가장 평화를 외치면서 가장 강력하고 많은 무기를 지니면서 가장 많은 전쟁과 분쟁을 일으키는 미국을 한마디로 설명하기에 너무나 걸맞는게 아닌가 하는 웃음이 얼굴에 맴돌게 한다.조국이 아니라서 일까? 아니면 미국인이 아니면서 미국을 너무 사랑해서 일까? 감독 스스로가 생각하는 미국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비추는 카메라의 시선은 오히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모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스스로를 지키고 자신의 가족을 지키고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지키고 싶다. 그리고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간다. 다행히 그들은 먹고 살만하다. 돈이 없어서 끼니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취직걱정을 하지도 않는다. 연금도 나오고, 남들이 보면 부러워할 직업을 가지고 눈치보지 않고 사랑을 한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이들은 자아실현의 욕구만 남아있는 것이다. 생리적 욕구, 안전에 대한 욕구, 사회적 욕구, 위신과 지위에 대한 욕구는 어느 정도 충족이 되었지만, 자아 실현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못 한 채 무료하게 일상이 돌아가는것에 대해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이야기가 만들어 진다.아버지에 대한 불만을 란제리 하나만 걸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는 한 소녀의 모습을 보여주는 에필로그는 미국 사회에 대한 일갈로 보인다. 잠시 후 이어지는 샤워하면서 자위하는 버냄의 모습은 그를 바닥으로 끌어내린다. 에필로그에서의 이야기가 떠오르게 한다. 한국영화 공공의 적에서 나오는 이성재의 자위 모습에서 보듯이 캐릭터의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사용된듯한 느낌도 들지만, 이 장면에서는 좀더 진솔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거의 모든 남자가 자위를 한다는 것은 거의 모든 여자들이 알고 있다. 세삼스러울 일은 아닌것이다. 이어지는 붉은 장미, 장미를 돌보는 아내의 모습, 옆집에 사는 게이들의 모습. 너무나 자연스럽고 평화로워 보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따로 느껴진다. 옆집 남자와 아내의 모습 사이에서 창문을 통해서 바라보는 버냄은 너무나 처량해 보이게 한다. 아내가 운전하는 차에 딸과 함께 타야하는 처지란 급하게 나오다가 쏟아져버린 서류 가방처럼 부실하고 엉성해 하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버냄의 목소리는 너무나 자괴적이다. 감독은 버냄이 해고의 위협을 받는 곳까지 끌어 내린다. 더 이상 내려갈 곳이 없다. 돈 벌지 못하는 가장은 어느 나라에서나 인정받지 못한다.마지막 자존심이 위태한 상태에서 세명의 가족이 모여서 식사를 한다. 액자와 함께 있는 장미와 부인의 사진속 붉은 옷과 식탁위의 붉은 장미는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행복했던 시절에서 이어져온 붉은 장미는 아직도 식탁위에 있지만, 늘어지는 음악과 함께 가족의 관계도 늘어져 가고 있는 것이다. 이야기가 끝에 다다를땐 식탁의 장미는 사라진다. 마지막 희망이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을 표현한듯하다.영화에서의 붉은 색에 대한 사랑은 여기저기에 보인다. 버냄의 가족이 사는 집은 어울리지 않게 현관 문만 붉은 색이다. 어울리는 것은 부인이 키우는 장미뿐이다. 버냄의 변화로 붉은 차를 사들이고 가지고 노는 장난감 차도 붉은 색이다. 버냄이 앉아있는 거실에 놓인 장미는 그에게 다시 피어나고 있는 희망을 표현 하고 있다. 부인이 속에 입은 란제리는 붉은 색이다. 그녀 역시 행복했던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있음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들은 너무나 멀리 와버려 하얀 벽에 붉은 피로 장미를 피울 수밖에 없었다.버냄의 딸과 옆집 친구와의 만남은 이해하기 힘든 방향으로 흘러간다. 자신의 모습을 몰래 찍는 남자에게 느끼는 이상한 감정. 그 역시 사랑이라고 정의하기 힘들다. 아버지에게 감시당하듯 시달리면서 약을 파는 또래의 소년에게 동질감을 느낀 것 일까. 곧 그녀는 그 소년이 자신을 찍는 걸 알면서도 일부로 옷을 벗는다. 영화 속에서 유일한 서로에게 공감을 느끼는 관계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시작하는 관계 속에 희망을 찾는 것이다. 진부하게 이어지는 삶이 아니라 또 다른 희망을 가지고 있는 만남이다. 결국 그들의 부모님과 같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희망은 가져볼 수 있는 것이다. 옆집의 게이 커플과 군인과 정신이상 커플은 이야기의 균형을 잡아준다. 비정상적인 가정 사이에 위치한 버냄의 집. 양쪽에 끼어있는 상태로는 어떻게 변할 수가 없을 듯이 보인다.그래도 가정에 충실해보려는 버냄에게 나타난 안젤라는 감독의 의도대로 최고의 바닥에 내려와 버린 버냄의 다른 사람 눈 상관없이 스스로 다시 오를 곳이 된다. 그곳은 누구와도 공유하지 않아도 되고 눈만 감으면 가능한 곳이다. 단지 딸이 장애물이 될뿐이다. 장미에 파뭍힌 딸의 친구 안젤라는 삶의 새로운 돌파구다. 버냄이 안젤라를 떠올리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대표적인 표현주의적 기법이다. 하지만 사람들 모두가 그렇지 않은가 눈에 보이는게 전부가 아니라 머릿속에서 재구성한다. 첫 눈에 반할 땐 상대방의 몸에서 광채가 난다. 버냄 역시 그의 희망을 발견한 것이다. 이것이 사랑인지 아닌지 그는 알지 못한다. 다만 삶의 의미를 찾아낸 것이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영화에서 보여 지는 환상적인 장면은 너무나 사실적인 표현이다.안젤라의 출현으로 일어나는 버냄의 변화로 이야기는 더욱 발전한다. 몰래 엿들은 이야기에 차고를 정리해서 운동을 시작한다. 옆집 소년에게 대마초를 사서 피우고, 회사에서는 그만두면서도 당당하다. 게다가 충동적으로 패스트푸드점에 책임감 최저인 자리에 취직한다. 모든 것이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흘러간다. 그동안 부인은 바람을 피우다가 우연히 버냄에게 발견된다. 하지만 버냄에겐 이미 상관없는 일이다. 제인은 옆집 소년과 점점 친밀해진다.둘이서 걸어가는 긴 길에서 지나가는 영구차는 하나의 복선으로 누군가가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암시한다. 버냄의 나레이션으로 이야기가 떠오른다. 이제 버냄이 죽겠구나.
    독후감/창작| 2007.03.30| 3페이지| 1,000원| 조회(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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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국재견 감상문
    남국재견사람은 모두 사랑을 한다. 후 샤오 시엔은 그의 고국을 정말 사랑하다. 함께 숨을 쉬고 함께 음식을 먹으며 함께 도박하고 길을 떠난다. 그 치부를 들어내고 가감없이 보여주려는 모습 속에서 애정을 느낄 수가 있다. 형식과 사실의 줄타기를 절묘하게 해내는 그의 영상 표현력이 뛰어나다. 주인공들이 음식을 먹고 있는 장면에서는 나도 한그릇 달라고 너희와 함께 먹고 싶다고 느껴지고 어디론가 이동할때는 이쪽 길로 가는게 맞는거냐고 길가는 사람에게 맞냐고 물어봐야하지 않냐고 이야기하고 싶어진다. 그래서 난 이 단조롭고 정리 안되는 이야기 속에 들어와 버린다. 나 역시 빼앗기고 있고 빼앗고 있고 이리로 저리로 이동하고 있다. 무언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헤매이고 있다. 사랑을 하고 있을까? 적어도 그들은 스스로를 사랑하고 있는 것 같다. 움직이고 있으니까 무언가를 위해서 꿈틀거리고 있으니까.이 영화의 모든 장면은 관객을 녹아들게 한다. 지극히 현실적이다. 영화를 보기전에 집에서 밥을 먹고 많은 것에 고민을 하고 수다를 떨고 차를 타고 표를 끊었다. 기차에서 맨뒷자리에 앉아서 멀어져가는 풍경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내가 다가가는 기분과는 달리 멀어지는 기분은 좀더 내 스스로가 가는 기분이다. 저리가 저리가 라고 이야기 하면서 말이다. 주인공들의 별의미 없는 말들, 그들이 무슨 일을 하든지 항상 마을 옆을 지나가는 기차, 창문에서 뛰어내리지만 바로 밑이 수영장, 그들은 적어도 스스로가 살아가고 있다. 그들이 내뱉는 말처럼 별 의미는 없어도 스스로 살아갈 수 있다. 별 거처가 없어도 창문 밑에는 수영장이다. 함께 다니는 친구가 있다.기차를 타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기차가 타고 있었다. 그리고 결국은 자동차가 구덩이에 쳐박혀 버린다. 감독이 본 대만은 그랬다. 낭만적이고 싶었지만, 결국은 엉터리가 되어버렸다. 적어도 현실적인 대만의 모습은 그랬다. 에피소드 별로 볼땐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지 알기 힘들다. 모든 에피소드들이 하나하나 연결되어질때, 비로소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게 된다. 형식적인 편집이지만 그것이 오히려 사실적인 모습으로 다가온다. 보통사람 역시 에피소드의 연결로 기억하고 살아간다. 보고 싶은 것을 더 기억하게 되고 보기 싫은 것은 잊어버리려고 한다. 또 때로는 전체의 상황을 바라보고 기억하려고 한다. 이 영화는 그런 사람들의 스스로의 삶을 인지하는 방법을 잘 표현한다. 주인공들이 어디론가 이동을 한다. 카메라는 그들을 보여준다. 혹은 그들이 가는 길을 보여준다. 사람들은 언제나 이동하고 이동하고 또 이동하니까 우린 이 영화를 현실로 받아들인다. 너무나 자연스럽다. 생각을 한다. 또 어디로 가는 건가. 다른 영화처럼 대충 대사부터 시작해봐, 이야기 좀 하라구. 하진 않는다. 그들 역시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지 이동했고 그 이동하는 동안 어떤 생각이든 떠올렸기 때문이다.강렬한 락 비트는 주인공들을 대변한다. 세상에 두려울 것 없는 표정으로 다가서지만 결국은 무참히 깨져버린다. 하지만 그들은 멈추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음향은 주로 동기음향만 사용되었다. 주인공들이 이동할 때 주로 비동기음향이 흘러나오고 전체적으로는 현장음을 그대로 살려서 사실적인 표현에 힘을 주었다. 음악이 주는 이미지를 배제하고 현실적인 느낌을 강조 하므로써 주인공들이 하는 행동과 대사가 더욱 주목 받을 수 있게 한것이다. 그리고 이동장면에서는 비동기 음향을 사용하므로써 대사가 없는 장면의 분위기를 채워주며 그들의 감정을 대신하였다. 정처없이 떠도는 모습이 조금은 덜 애처로워 보이기도 하였고 무엇인가 다음에는 한건 해낼꺼라고 생각도 들게하였다.
    독후감/창작| 2007.03.30| 2페이지| 1,000원| 조회(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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