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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모더니즘적 미학 비평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모더니즘적 미학1. 서 론말이 아닌 ‘비언어’로 우리를 괴롭히고 모독하는 철저한 제삼세계형 파괴자들을 ‘언어’로 상대하겠다는 마음으로 책상 앞에 앉아 며칠 밤을 새우고...- 〈파괴와 거짓 희망, 모멸의 시대〉 부분《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처음 읽은 것은 고등학교 2학년 때였다. 한 번의 정독을 마치고 나서 들었던 생각은 이 책이 신경향파 소설과 비슷하다는 것이었다. 열여덟의 고등학생에게 이 책은 사회주의 리얼리즘을 주제의식으로 하여 언어로 풀어낸 한국 사회를 의미했다. 최저 생활 기준을 충족하지도 못하는 저임금, 사용자들의 협박에 의해 강요되는 근로 조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쁘띠 부르주아’와 같은 역할을 할 뿐인 노동조합 등에 의해 억압받고 소외된 도시 노동자들의 모습이 책을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이것은 박노해의 시집 《노동의 새벽》이 80년대를 충격으로 몰아넣었던 것처럼, 부정한 세계의 이야기를 실감나게 전달해주었다.이러한 실감을 부여하는 것은 루카치가 〈마르크스와 엥겔스의 미학적 텍스트에 대한 입문〉에서 언급했던 ‘전형’의 힘이 아닐까 싶다. “사실주의란, 나의 견해로는, 디테일에 충실하는 이외에 전형적인 상황 하에서 전형적인 성격의 충실한 재현이라고 본다.”라는 표현은 키가 백십칠 센티미터, 몸무게는 삼십이 킬로그램인 ‘난장이’로 대표되는 소외 계층을 통해 잘 드러난다. 또한 부당한 대우를 당하는 노동자 집단에 속하는 난장이, 영수 등의 이야기와 그들을 조력하는 지섭, 윤호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과 대립하는 사용자층의 이야기는 마치 진짜 삶을 반영하듯 역동적으로 전개되어 하나의 통일구조를 이루어간다.그런데 전형적인 상황을 소설 속에 잘 펼쳐놓는다고 그것이 사람들에게 사회적 실감을 주고,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 출판 후 얻어내었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이다. 전형을 통한 글쓰기의 양상은 김남천이 〈창작법의 신국면〉에서 비판한 “도식화된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 사이의 대립”의 모습 노동 가족의 생계비?에서 등장하는 근대적 교육기관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것은 “더 많은 지식을 얻어” 사람답게 살 수 있게 해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지게 한다. 성문화되어 있는 노동수첩과 같은 법률, 달나라에 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게 한 뉴턴의 과학 법칙 역시 문명의 도래를 통해 얻어낸 것이라고 할 수 있다.그들이 명랑한 전망 아래 감수하던 오늘의 문명이 점점 심각하게 어두워가고 이지러가는데 대한 그들의 시적 태도의 재정비를 필요로 함에 이른 때문이다.- 〈모더니즘의 역사적 위치〉 부분그러나《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속의 근대 문명은 명랑한 전망 아래서만 감수되지 않았다. 그것은 ?육교 위에서?를 통해 나타난 “사람, 건물, 자동차가 가득하나 몸둘 곳이 없고, 우울을 달랠 곳이 없이” 심각하게 어두워가고 이지러저가고 있는 측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근대 문명의 여러 요소들은 등장인물들의 심정에 상이한 정서를 불러온다. ?칼날?에서 등장하는 텔레비전은 일 년에 한 장을 버는 뒷집 식구들에게 “밤마다 같은 시각에 눈물을 찔끔대게 하며, 울지 않을 때 웃게 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자신을 난장이에 비유하고 있는 신애에게 이것은 “무지막지한 공포의 소리이자 부정적인 소리”에 불과하다. 신애는 이러한 문명의 기계음인 텔레비전의 소리에 신경이 날카로워질 대로 날카로워져서, 자신의 딸이 작은 소리로 즐길 뿐인 라디오에게도 날카로운 모습을 보인다.또한 기계도시인 은강에 대한 인식 역시 사람들 사이에서 상이하게 나타난다.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에서 경훈은 문명의 집합체인 기계도시가 한 개인의 “계획, 결정, 지시, 확인”과 같은 수많은 업무에 의해 구성되며, “남다른 노력과 자본, 경영, 경쟁, 독점에서의 승리를 통해 얻어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훈이 보고 있는 기계도시는 공원(工員)들에게 “자유의사를 통해 공장에 들어가서 일할 기회를 잡고 생활도 나아지게 한” 측면이 도드라지게 나타난다. 한편으로 기계도시는 노동자들의 입장에 서 있는 이들에게 죽음을 불러고 있는 대립의 미학은 짧은 문장의 구조와 직설적인 어법만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것은 어떠한 하나의 말이 담고 있는 가치와 이미지, 그것의 상징성에 의해 더욱 빛이 난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등장하는 대립소들의 이미지는 크게 둥근 것과 날카로운 것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둥근 것은 울타리 속에 사람들을 몰아넣고 현재 상황 속에서의 화합과 안정을 바라는, 사용자들을 대변하는 이미지이다. 사용자들은 둥글고 원만하게 모든 것이 돌아가기를 바란다. ?기계 도시? 속의 대 공장들이 사회 발전을 위해 돌아가고 있는 것, ?잘못은 신에게도 있다?에서 산업 평화라는 말을 통해 노사 대립을 서둘러 덮어버리고자 하는 것은 이러한 둥근 것인 사용자들의 입장을 잘 나타내고 있다.날카로운 것은 노동자들의 이미지이다. 이들의 날카로움은 크게 두 가지의 양상으로 표현된다. 먼저 사용자들이 만들어놓은 둥근 것에 적응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여 사회에서 뾰족하게 튀어나와 있기에, 근대 사회에서 환대받지 못하는 이미지가 나타나고 있다. 이것은 대표적으로 난장이, 그리고 꼽추, 앉은뱅이와 같은 불구적인 모습으로 등장한다.난장이의 뾰족하게 튀어나온 이미지는 단순히 키가 백십칠 센티미터로 남들과 다르다는 것에서 기인한 것이 아니다. 그는 부대 속에 절단기, 멍키, 스패너 등을 넣고 평생 동안 채권 매매, 칼 갈기, 고층 건물 유리닦기, 펌프 설치하기, 수도 고치기의 다섯 가지 일을 혼자 해내었다. 난장이의 작업은 분화되지 않은 가내 수공업적인 일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은 산업화 이전의 생산 양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심지어 꼽추와 앉은뱅이는 난장이처럼 자신이 무엇을 생산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다. ?뫼비우스의 띠?에서 그들이 꿈꾸는 생활은 약장수의 생산적인 노동에 편승하여, 그것으로부터 나오는 산물을 조금이라도 받고자 하는, 잉여에 기생하는 것이다. 그들은 ?에필로그?에서 나오는 “개똥벌레”처럼 작은 몸부림을 보여주다가 산화해버리는 소외된 인간상에 불과하다.난장이, 樂園)구 행복(幸福)동에 산다. 이 두 공간 사이에는 서로를 가로막는 개천이 있고 터널이 있다. 서로를 이질적인 세계로 바라보고 있는 두 공간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한다.특히 서로에 대한 이해 부재 양상은 둥근 것의 위치에 속해있는 인물에 의해 잘 나타난다. ?궤도 회전?에서 윤호가 경애를 고문하는 장면은 이를 잘 보여주는 한 가지 사례이다. “난 자백할 것이 없어”라고 말하는 경애에게 윤호는 둥근 것들이 날카로운 것으로부터 앗아가서 누리고 있는 권리를 하나씩 알려주며 그녀, 그리고 둥근 것들의 잘못을 이해하게 한다. 그러나 결국 경애는 “많은 죄를 지었어. 그런데 한 가지도 말을 할 수 없어”, “난 오빠의 그 말을 모르겠어”로 마무리된다.그러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대립적인 세계 속에서도 개천과 터널을 넘어서 화해를 추구하는 인물들이 나타나고 있다. 둥근 것에 속하면서 날카로운 것을 이해하고자 하는 윤호, 양쪽 모두에 속하는 지섭, 날카로운 것이면서 둥근 것을 꿈꾸는 난장이가 바로 그것들이다. 이들은 모두 진정한 둥근 것을 꿈꾼다. 진정한 둥근 것은 사용자들이 현재 상황에 노동자들을 끌어들여 문명사회를 무난하게 유지시키는 것과는 달리 사용자와 노동자들의 화합이 이루어지고 있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둥근 이미지를 가진 ‘달’을 통해 셋 사이에서 공유된다.둥근 달은 ?우주 여행?에서 윤호와 지섭 사이의 대화를 통해 최초로 등장한다. 아직 사용자들의 입장에서 “모르는 것이 많은” 윤호에게 지섭은 달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낸다. 윤호는 “인간이 달을 개조한다고 해도 그곳에 갈 이주자들은 불모의 황무지에 살게”되며 “거추장스러운 우주복을 입지 않으면 기지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사실에만 충실한 사유를 보여준다. 그러나 지섭은 “달은 순수한 세계이며 지구는 불순한 세계”이고 “달에 세워질 천문대에서 일할 사람은 행복할 것”이라고 말한다. 둥근 달은 과학적 사실의 껍질을 깨고 이상향에 대한 상징으로 사용된다.난장이 역시 이러한 둥근 달에서의 생지 욕망만 남은 사회에서 날카로운 것을 위해 애쓰는 윤호 역시 한계를 가지고 있다. 윤호는 “여기서는 무엇 하나 이룰 수가 없어. 시간을 터무니없이 낭비하고, 약속과 맹세는 깨어지고, 기도는 받아들여지지 않아”의 표현을 통해 현실에서의 저항의식을 표출하며, “단체를 만들”고자한다. 하지만 그는 “갖고 있는 생각 때문에 고통을 받는 일”에 시달리며 “그가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은희 하나 뿐”인 상황에 처하게 된다.도도새로서의 난장이의 비극은 더욱 의미심장하다. 난장이는 끝내 인간의 대지인 지구에서 희망의 길을 찾아내지 못한다. 난장이의 비극은 ‘놋수저’의 이미지를 통해 더욱 부각된다.작은 아버지가 아주 큰 수저를 끌고 가고 있었다. 푸른 녹이 낀 놋수저를 아버지는 끌고 갔다. 머리 위에서는 해가 불볕을 내렸다. 아버지에게 그 놋수저는 너무 무거웠다. 그래서 불볕 속에서 땀을 흘리며 숨을 몰아쉬었다. 지친 아버지는 키보다 큰 수저를 놓고 쉬었다. 쉬다가 그 수저 안에 들어가 누웠다. 아버지는 불볕을 받아 뜨거워진 놋수저 안에 누워 잠을 잤다. 나는 수저 끝을 들어 아버지를 흔들었다. 아버지는 눈을 뜨지 않았다. 아버지의 몸은 놋수저 안에서 오므라들었다.- 〈은강 노동 가족의 생계비〉 부분수저는 생계유지를 상징한다고 볼 수 있다. 생계유지는 분명히 인간에게 중요한 문제이나 그 자체가 인간들이 가지는 삶의 목적이라 볼 수 없다. 그러나 이것은 그 자체가 삶의 목적으로 변화하여 난장이의 삶을 억압한다. 난장이가 꿈꾼 것은 단순히 배부르게 먹고 사는 것이 아니었다. 그는 “사랑으로 일하고 사랑으로 자식을 키우”는 것을 원했다. 하지만 수저는 체구가, 사회적 입지가 작은 아버지에게 그 자체를 끄는 것만으로도 ‘지치게 하는’ 것이었다. 게다가 사랑이 없고 욕망만 있는 세계를 나타내는 ‘불볕’은 그저 먹고 사는 것도 어렵게 만들었다.난장이는 결국 ‘놋수저’를 끌지 못하고 그 속에서 오므라들어버렸다. 그는 먹고 사는 것만으로도 벅차, 윤호나 지섭과 같이 둥근 달의 세계를 위해 부분
    인문/어학| 2015.09.24| 8페이지| 1,000원| 조회(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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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조의 성립과 전개
    1. 시조의 성립(成立)과 특성(特性)1.1 시조의 성립(成立) 시조의 성립에 대한 논쟁은 권두환, 〈시조의 발생과 기원〉, 《고시조연구》, 태학사, 1997을 근간으로 작성하였다.시조는 국문시가 장르의 하나로서 성리학적인 담론과 한문학이 융성했던 시기에 사대부들의 미의식을 집적하여 드러내고 있다. 시조는 성립에 있어서 논쟁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시조의 발생 시기 중에 가장 대표적인 논의는 시조가 13C에 성립했다는 주장이다. 기존에 국문시가였던 향가, 백제가요 혹은 고려가요 등의 발전과정에서 시조가 성립했다고 발생하는 이 주장은 ‘작가 중심론’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고려 말에 등장한 신흥 사대부들이 시조의 발생을 이끌어 낸 주요한 작가층이라는 관점이다.그러나 ‘작가 중심론’은 실증적이지 않다는 비판을 받는다. 시조가 국문, 즉 한글로 저술되었다는 점을 근거로 할 때, 고려 말의 여러 작가들이 지은 시들은 한글로 저술된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시조의 갈래로 분류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러한 주요 작품들로는 우탁의 〈탄로가〉, 정몽주의 〈단심가〉, 이방원의 〈하여가〉 등이 있다.실제로 한글이 등장하기 이전에 저술되어 시조라고 분류하고 있는 작품은 한자로 표현되었던 것을 한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그들의 취향에 맞게 선택되거나, 시조의 율격성에 맞추어서 새로이 창조되었을 수도 있다.시조의 성립 시기 논쟁에 있어 이러한 실증성에 바탕을 두고 등장한 것이 16C 발생설이다. 이른바 ‘작품 중심론’인 16C 발생설은 지금 남아있는 시조 작품들 중 작자와 창작된 연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들이 등장하는 시기가 시조의 성립 시기라는 주장이다. 16C 발생설에 의거하면 현존하는 자료 중 시조의 가장 이른 모습은 이현보의 〈어부단가(漁夫短歌)>, 이황의 〈도산육곡(陶山六曲)〉 등이다.그러나 이 주장은 육가계(六歌系) 시조인 이별의 〈장육당육가(藏六堂六歌)〉와 같이 16C 발생설에서 주장하는 시조의 가장 이른 것들보다 앞서서 작자와 창작연대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 새로이 발견之類, 出於文人之口, 한림별곡과 같은 류는 문인의 입에서 나왔으나,而矜豪放蕩, 兼以褻慢戱押, 긍호하고 방탕하며, 또한 설만하고 희압하니,尤非君子所宜尙 더욱이 군자가 마땅히 숭상할 바가 아니다. 이황(李滉), 《도산십이곡발(陶山十二曲跋)》이 시기의 문학담당층은 역사의 그 어떤 부류보다 성리학적 재도론(載道論)에 영향을 강하게 받은 이들이었다. 이로 인해 사대부들이 사회 전반적인 모습 뿐 아니라 문학 역시 절제된 미의식, 단정하고 정형화된 미의식을 추구하게 됨으로써 경기체가가 배척되고 시조가 선호되어 발전, 전개되는 양상으로 나아갔다.2. 시조의 전개(展開)지금부터는 시조의 13C 발생설에 따라 고려 말부터의 시조 전개 과정을 살펴보겠다. 여말의 시조에는 무너져버린 고려왕조에 대한 회고의 정을 담은 것들(이색(李穡), 길재(吉再), 원천석(元天錫)의 시조)과 함께 개인의 감흥을 소재로 한 것들도 있다. 이조년(李兆年)은 〈다정가(多情歌)〉에서 봄을 맞이한 달밤의 감상을 절창했으며 우탁(禹倬)은 〈탄로가(嘆老歌)〉에서 지름길로 오는 백발을 한탄했다.조선왕조가 들어서고 체제의 안정이 이뤄지며 맹사성(孟思誠), 황희(黃喜) 등의 노(老)재상은 은퇴 후 자연에서의 한가로움을 노래하는 한정가(閑靜歌)를 지었다. 하지만 안정기가 끝나고 이어진 권력투쟁 상황에서 정치를 버리고 자연을 선택한 시조 작가들에게 자연의 의미는 더 이상 예전과 같을 수 없었다. 따라서 사화(士禍)의 발생과 사림파의 집권·당쟁의 과정에서 현실정치를 벗어나 자연에 도학적 의미를 부여하는 강호가도(江湖歌道)의 흐름이 나타났다. 사대부들의 자연인식 문제는 그들의 세계인식 문제와 직접 맞닿아 있으며, 그들 문학이 지향하고자 하는 미의식의 바탕이 어디에 놓여 있는가를 살피는 일과도 직접 통한다. 성기옥, 〈고산 시가에 나타난 자연인식의 기본 틀〉, 《고산연구》 1, 고산연구회, 1987, p.205.이러한 점에서 강호가도를 살피는 일은 중요하며, 자세한 논의는 뒤에서 계속하겠다.조선 중·후기에는 당쟁(黨爭)에서들은 자신의 고향인 영남과 호남에서 산수(山水) 속에서 심성을 닦으며 시조를 지었는데, 이런 지역성과 그 속에서 드러난 특성들의 차이를 통해 강호가도의 전개를 영남가단과 호남가단으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3.1.1. 영남가단 : 자연과 도학성의 연계영남지방은 사림의 대부라고 할 수 있는 김종직의 고향으로 사림파들의 본거지라 할 수 있다. 영남의 사림들은 김종직이 강조한 재도론(載道論)의 입장을 계승하여 시문보다는 도학을 중시하는 양상을 보였고, 심성을 바르게 하고 도를 기르는, 즉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공간으로서 자연을 이해했다. 조동일, 《한국문학통사》2, 지식산업사, 2005, p.334.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시조에 인생에 대한 고민과 자연미에 대한 감흥을 담아내었다.이렇게 강호에 도(道)를 연계시키고자 한 영남가단의 계보는 이현보, 주세붕, 이황, 권호문, 이이 등으로 이어진다. 조동일, 위의 책, pp.334-345.도학시조로서의 영남가단의 선구자는 이현보이다. 이현보는 작자미상인 채로 전해지는〈어부가〉중 열 장으로 된 단가를 다섯 장으로 줄인〈어부단가〉에서 자연과의 일체를 통해 자기 발견을 추구하는 모습을 보인다.이 듕에 시름 업스니 漁夫의 生涯이로다 이 중에 시름 없는 것이 어부의 생활이로다一葉 扁舟를 萬頃波에 워 두고 한 조각 쪽배를 일렁이는 물결에 띄워두고人世를 다 니젯거니 날 가 줄 안가. 사람세상 다 잊었거니 날 가는 줄 알까? 1수 이현보, 〈어부단가〉, 《농암집》.초장의 ‘이 중에’라는 단어는 부사어로서 선택적인 의미를 지닌다. 그러나 앞에서 어떤 특정 선택지가 존재하지 않고 갑작스럽게 등장한다. 이는 시조의 특징인 함축적인 표현이며 ‘모든 것 중에서’라는 의미를 추측하게 한다. 다음으로 ‘시름없는 것’이 곧 ‘어부’라는 입장에서 세상 모든 크고 작은 시름들을 망각할 수 있는 것이 어부라는 이현보의 생각이 직접적으로 드러난다. 중장에서는 편주와 만경파라는 단어를 통해 거대한 강호 속에서의 삶이라는 공간 의식을 담아내고 있다. 종장에서는면앙정단가〉 송순, 〈면앙정단가〉, 《면앙집》.에서 잘 드러나 있다.굽어 땅이오 우러러 하늘이라 천지로 장막삼고 일월로 등불삼아두분의 을조차 내삼겨 살아시니 북해수 휘여다가 酒樽에 다혀두고溪山에 풍월을 거느려 늙을뉘를 몰래라 南極에 老人星對하여 늙을뉘를 모르리라 1수 7수1수는 면앙(仰)의 뜻을 풀이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면()은 ‘구부리다’는 뜻으로 땅을 굽어 살핀다는 의미를 지니고, 앙(仰)은 ‘우러르다’는 의미로 하늘을 우러른다는 것이다. 더불어 땅과 하늘 사이에 자신이 존재하고 그 속에서 풍월을 노래하며 늙어가는 줄 모르고 살아가는, 자연에 흥취에 몰입하여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이 나타나 있다.7수는 1수에서 언급되었던 면앙의 범위를 확대하여 우주의 북해수를 자신의 술동이에 끌어와 쟁여두고 남쪽에 있는 노인성을 대면하는 경지를 노래하고 있다. 더욱이 자연 속에서의 흥취 있는 삶 속에서 늙어가는 줄 모른다는 말을 다시금 언급하여 1수와 수미쌍관 구조를 통해 계산풍류적인 흥취성은 더욱 강화된다.강호를 노래하면서 동시에 그 의식을 우주에까지 확대하는 호방한 송순의 시조 특성은 면앙정에서 사대부들과의 교류를 통해 확산되었다. 이를 통해 김인후, 유희춘, 김성원, 정철 등의 호남가단이 형성, 전개되었다. 조동일, 앞의 책, pp.345-347.3.2. 기존의 가단별 분류의 문제점지역성에 의거한 영남가단과 호남가단의 분류를 통해 설명한 위와 같은 방법론은 가단 내 시조들의 특성의 유사성, 가단과 가단 사이의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여 거시적인 관점에서 강호가도의 특징과 전개 방향을 제시해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그러나 이런 가단별 분류는 개인의 독창성과 개성이 소속 집단의 문학 활동 일부로만 평가되는 문제점이 존재한다. 특히 이 문제점은 정철과 윤선도의 시조에 대한 평가에서 두드러진다. 몇 가지 사례를 들어보면 김흥규(1999)는 윤선도의 작품에서 등장하는 강호시조의 변모 형태는 이미 정철의 시조에서 마련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박준규, 〈孤山 윤선도의 할 말을 다 해야 하겠습니다.” 〈선조수정실록〉 3권, 《조선왕조실록》.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는데 그 의지를 굽히지 않는 인물로서 정철은 그의 강직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인해 관직 생활동안 여러 차례의 유배를 떠났고 때로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었다.정철은 관직 생활 속에서 많은 지방의 관찰사를 맡았고 또한 여러 차례 유배 생활을 거치면서 지방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았다. 지방의 자연 속에서 그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문학관을 정립해나갔다. 정철 자신이 겪는 일상생활의 소소함에 주목하기도 했고, 정치 현실사회에 대한 근심을 표현하기도 했으며, 또한 사대부로서 백성들을 교화하고자 하는 훈민시조를 짓는 등 다양한 주제 의식을 가지고 자신만의 문학관을 정립했다.4.2. 정철의 시조와 그 특징정철은 가사를 짓는데 있어서 그의 능력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런데 그의 문학적인 독특한 형식화는 비단 가사뿐만 아니라 시조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정철의 거침없는 성격은 그의 시조에서 서술어의 사용을 통한 리듬감에서의 파격을 통해 잘 드러난다. 다음은 〈재 너머 成勸農 집의....〉이라는 작품이다.재 너머 成勸農 집의 술 닉닷 말 어제 듯고,누운 쇼 발로 박차 언치 노하 지즐 고아야 네 勸農 계시냐 鄭座首 왓다 여라 정철, 《송강가사》.이 시조는 각 장을 구분하지 않고 한 문장으로 읽을 수 있다. 그것은 ‘듣고’와 ‘타고’라는 움직임을 표현하는 서술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조동일, 앞의 책, p.351.이렇게 연속적으로 읽을 수 있는 것은 리듬감에서의 파격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실제로 초장, 중장, 종장의 중간 휴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 중간 휴지를 살려서 이 작품을 읽으면 ‘재 너머 成勸農 집의 / 술 닉닷 말 어제 듯고’라는 방식으로 읽을 수 있다. 그렇다면 ‘재 너머 成勸農 집의’라는 장소의 표현과 ‘술 닉닷 말 어제 듯고’라는 서술어의 표현이 연속적이지 못한 느낌을 준다. 오히려 이 중간 휴지를 배제하고 물 흐르듯이 읽는 방법다.
    인문/어학| 2015.05.20| 12페이지| 1,000원| 조회(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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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인대의 한계와 개혁방안
    1. 서론2.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변화 요인 2.1. 대내적 요인 : 구성원들의 변화에서2.2. 대내적 요인 : 법치주의의 정립 및 국가 기관 통제에서2.3. 대외적 요인 : 세계화에 적응하며 지속적인 경제 발전 추구의 과정에서2.4. 대내외적 요인 : 민주화의 요구에 대응하여3.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변화 양상3.1. 입법권의 강화3.2. 대정부 기능의 강화3.3. 전국인민대표대회 선거 및 투표의 변화4.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의 지속되는 모습과 그로 인한 한계5. 이후 전국인민대표대회의 제도적 개혁 방향6. 결론1. 서론마오쩌둥(毛澤東) 이후, 중국의 정치개혁은 크게 국가와 사회의 관계를 재조정, 효율적인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의 유지, 그 속에서의 중국 특색의 민주적 참여를 확립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왔다. 이러한 정치개혁은 아래로부터의 변화의 양상이라기보다는 공산당 일당 독재 체제의 정통성을 확보하고, 중앙정치와 지방을 연계하여 보다 안정된 국가 통치를 하기 위함이다.정치개혁 중 어느 영역에 더 중점을 둘 것인지와 세부적인 영역은 시기 별로 차이가 존재하나, 그 큰 틀은 개혁, 개방 속에서 경제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분리, 당의 간섭을 줄이고 기관의 효율을 높이기 위한 당과 정부의 분리에서 시도되어 왔다. 그러나 이 두 개혁은 모두 난항을 겪고 있다. 먼저 정부와 기업의 분리 측면에서 중국은 정부 주도하의 사회주의 계획경제를 기본 바탕으로 삼고 있었고, 공산당 유지의 기반을 그들이 소유하고 있는 기업들을 위주로 하였다는 문제가 있다. 또한 개혁, 개방이 심화되고 1999년 전국인민대표대회 제 2차 회의에서 사영경제를 포함한 비국유경제가 사회주의 시장경제의 주요부분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성장한 중산층들을 공산당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거나 정부의 주요 인사와 Patron-Client 관계를 형성함으로써 정부 체제 내로 유입시켜왔다.무엇보다 당과 정부의 분리는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혁, 개방의 초기 인사들은 당과 정부의 분업을 추구하였으며, 1987년 , 이러한 정치개혁의 노선과 가장 잘 부합하는 것은 전국인대였기에, 이것의 역할 변화가 제도의 변화 중 가장 돋보이는 것이라 할 수 있다.중국 전국인대의 변화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작용하고 있으나, 대내적으로 구성원들의 변화, 지도부들의 안정된 통치적 기반을 마련하고자 하는 모습에서, 대외적으로 시장 경제의 도입, 세계화에 적응해 나가는 과정에서, 그리고 대내외적으로 요구되는 민주적 기제에 대한 대응으로 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2.1. 대내적 요인 : 구성원들의 변화에서전국인대 강화 요인은 먼저 전국인대의 대표에 공산당직에서 은퇴한 원로의원들이 임명되면서 그 역할에 힘이 실린 것이 있다.총 수공산당정부 기관군 관련기타현직전직제 6기(83~87)16714(8.4)14(8.4)23(13.8)23(13.8)93(55.6)제 7기(88~92)1579(5.7)17(10.8)30(19.1)15(9.5)86(54.9)제 8기(93~97)15912(7.5)20(12.6)44(27.7)13(8.2)70(44) 조영남, 『중국정치개혁과 전국인대: 개혁기 구조와 역할의 변화』, 서울: 나남출판, 2000, p.172.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국인대의 상임위원회 속 공산당의 전직 원로의원들의 비율은 점차 증가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공산당 중앙부서의 부(副) 부장급, 성급 지방정부의 부시장급 이상의 직책을 경험한 인물들이다. 은퇴한 원로의원들의 경우에는 그동안 공산당 활동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와 정치적 지휘를 통해 전국인대에 필요한 당정군의 지원을 이끌어 낼 수 있다.또한 폐쇄적인 시스템 상, 중국에서는 체계나 사회적인 변수보다 역할 변수가 주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공산당에서 은퇴하여 전국인대에 배치된 인사들은 공산당에 더 이상 얽매이지 않고, 자신들의 입지 기반인 전국인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치중하기도 한다.2.2. 대내적 요인 : 법치주의의 정립 및 국가 기관 통제에서다음으로 전국인대는 입법권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역할을 강화시킬 경우, 법치로 인한 통치를 할가진 전국인대의 역할이 강화되는 방향으로 정치 개혁이 일어났다고 할 수 있다.2.4. 대내외적 요인 : 민주화의 요구에 대응하여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국 지도부가 추구하는 개혁의 양상은 급진적인 변화의 모습이 아니라 공산당 일당 독재의 안정 속에서의 점진적인 변화의 모습이었다. 이는 중국에서 일고 있는 민주화의 요구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1986년 학생들의 민주화 시위, 1989년 천안문 사태뿐만 아니라 크고 작은 시위들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또한 자유 시장경제 도입과 WTO 가입 등으로 인한 세계화의 흐름은 경제적 자본주의 뿐 아니라 그 연장선에 정치적인 민주화의 양상에서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세계 여론은 중국이 실시하고 있는 사상, 언론 등의 통제, 탄압을 적극적으로 비난하며 중국 정치상에서의 민주, 자유화를 적용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대한 대응으로 중국 지도부는 전국인대를 그 완충의 역할로 사용하고 있다. 전국인대는 헌법상 중국 최고 권력기관으로 분류되어 국가 주요 대사들에 대한 결정에 투표를 실시하고 있고, 선거를 통해 선출되는 국민들의 대표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국인대 대표들의 중국에 주요한 현안들에 대한 투표에서의 변화의 모습, 대표들을 선출하는 선거 방법에서의 변화는 내, 외부적으로 발생하는 민주화 요구에 대한 대응의 방안으로 점진적인 개혁 방안이 될 수 있다.3. 전국인민대표대회의 변화 양상3.1. 입법권의 강화전국인대 입법권의 변화 양상은 크게 입법의 증가와 상무위원회 역할에서의 강화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먼저 입법 수의 증가는 개혁, 개방 전후를 비교하여 보면 또렷하게 드러난다.시 기제정, 비준 법률 건수법률 제안 건수제 2기195913801960~*************9635172제 3기*************4-19664-제 4기19751- 조영남, 『중국정치개혁과 전국인대: 개혁기 구조와 역할의 변화』, 서울: 나남출판. 2000, 62.법률 제정지방성법규 제정경제 관련 법률제 5기(78~82)56건 서울: 국제헌법학회 한국학회, 2011, p.157.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전국인대에서 제정하는 입법수량보다 점차 상무위원회에서 직접 제정하는 법률의 수가 많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변화의 모습은 개최 시기에서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 전국인대 전체 회의 개최기간은 실제로 1년에 2주 정도에 불과한 것에 비해, 상무위원회는 상시로 그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상무위원회의 역할을 보조하기 위해 전국인대 전문위원회의 역할 역시 강화되었다. 우선 전문위원회의 구성 조직, 구성원들이 증가했으며, 그들의 활동이 제도화되었다. 또한 1978년의 경우 전문위원이 20명에 불과했으나, 90년대에는 2000명으로 증가하고, 이들의 활동은 단순히 공산당의 입김이 가미되어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각 분야에서 스스로의 전문기술, 지식을 발휘할 수 있는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또한 2000년에 제정된 ‘입법법’은 세 가지 차원에서 입법권 행사를 규범화하였다. 中國人大, (검색일자 : 2014. 6. 18.).먼저 입법절차를 공식적으로 규정하였다. 이를 통해 법률안 제의는 누가, 어떻게 할 것인지를 정하였으며, 이것을 심의하는 과정을 정확하게 고시하였다. 두 번째로는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입법심사에서 3심제를 도입하였다. 이 변화는 기존의 입법 관련 법률 심사는 1심과 2심을 거쳤으나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조금 더 엄격한 과정을 거치도록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1차 심사와 2차 심사에서 법률의 필요성, 실행 가능성과 합리성 등을 심의하고, 3차 심사에서는 의견이 타당하게 수렴되었는지, 채택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 재검토한다. 마지막으로 공증참여제도를 활성화시켜 법률 제정에 있어서 중국 국민들을 참여시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전국인대가 비록 헌법상 인민들의 대표이고 인민들이 법률안에 궁극적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 대상이긴 하지만, 일반 인민들은 입법 절차에 있어서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공증참여제도를 통해 을 숨기려고 하는 경우 당사자를 면직시킬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다. 또한 전국인대 상무위원회 역시 중간과정, 결과를 공개해야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게 감독 기능을 수행하게 되었다. 이렇게 직접적인 처리수단과의 연계는 이전의 형식적인 감독 수행에서의 모습을 벗어나 전국인대의 적실성 있는 감독 기능을 이끌어 내는 바탕이 될 수 있다.또한 전국인대는 국가 기관의 통폐합의 과정에서 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WTO의 가입과 같은 세계화에 발을 딛는 과정에서도 전국인대는 국제 경쟁력을 위해서 개혁을 실시했는데, 1998년 제 9기의 회의에서 정부 부처를 41개에서 29개로 통폐합하였다. 또한 2013년 제 12기 회의에서 정부의 조직을 다시금 27개에서 25개로 개편시켜 세계정세의 변화를 보다 빠르게 수용하고자 하는 목소리가 드러나고 있다. 외교부, 『중국개황』, 서울: 대한민국 외교부, 2013, p.26.3.3. 전국인민대표대회 선거 및 투표의 변화전국인대의 선거의 변화 모습은 대표자의 선출 선거법 개정에서, 그리고 전국인대 내부의 입법권 행사 투표의 양상 변동이 존재한다.먼저 대표자 선출 선거법은 개혁, 개방 이후 총 6차례에 걸쳐서 변화하였다. 먼저 1979년 제 1차 선거법 개정을 통해 무기명투표가 채택되고, 후보자의 인원수가 선출할 대표의 인원수 보다 많은 차액선거의 방식이 도입되었다. 또한 직접선거의 영역을 현급() 지방 인민대표대회 선거까지 적용시켰다.두 번째 선거법 개정은 1982년에 실시되었다. 이 시기에는 기존에 농촌과 진, 기업대표자의 4:1로 적용된 인구비례에 따른 인민대표의 선출의 비율을 실질적인 인구수에 따라 1:1까지 줄일 수 있다는 법안이 통과되었다.1986년 3차 선거법의 개정은 선출자의 정통성 확보와 선거 위원회의 권위를 높이는 방향으로 개정되었다. 기존에 인민 정부의 영도를 받던 향, 진 선거 위원회가 차상위 선거 위원회의 지도를 받는 것으로 변하였으며, 후보자가 선거에 참가한 후보의 과반수를 획득해야 선출되는 양상으로 변하였다.1
    사회과학| 2015.05.20| 12페이지| 1,000원| 조회(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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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어 명사형 파생어 형성에 대해서
    목 차1. 서 론2. 명사형 파생어의 형성 방법3. 명사형 파생어 형성에서의 의미 변화3.1. 접두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3.2. 접미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4. 명사형 파생어 형성의 제약5. 결 론0. 서 론언어는 체계적이다. 음성기호와 문자기호는 대부분 정해진 규칙에 따라 결합되고 분해된다. 그리고 그 기호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질서를 통해 배열되고, 배열된 기호들은 사람들에 의해 사용된다.한편 언어는 창조적이기도 하다. 언어를 통해 사람들은 자신들의 생각 속에 존재하고 있는 것을 구체화시키며, 이것을 통해 사람들은 새로운 언어를 창조해 낼 수 있다.파생어는 언어의 체계성과 창조성의 상호 영향 하에서 성장하였다. 파생어는 일반적으로 그 어간의 직접 구성 요소 중 하나가 파생접사인 단어를 말한다.(송철의, 2001:137) 다시 정리하자면, 직접 구성 요소에 한 개 이상의 파생 접사가 덧붙여서 형성된 단어가 파생어라고 할 수 있다. 파생어는 원래 존재하였던 단어에 다른 의미를 부여하는 접사를 붙이는 것에서 창조성을, 파생 접사가 형태소에 결합되는 과정에서 제약이 존재하기 때문에 체계성을 지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파생어 형성에 대해 연구할 때, 그 형성 과정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으며 또한 체계적인 방법에서의 제약 또한 탐구할 필요가 있다.또한 파생어가 의미를 지닌 형태소들 사이에서의 결합이며, 이를 통해 새로운 의미를 덧붙인다는 점을 고려해볼 때 파생어 형성에 의미에 대한 고찰 역시 중요한 연구 과제라고 생각해 볼 수 있다.따라서 본고는 파생어 형성 방법과 형성 과정에서의 의미 변화, 그리고 파생어 형성의 제약에 대해 다루어 볼 것이다. 다만 파생어의 영역은 명사형, 동사형과 같이 광범위하게 넓기 때문에 본고는 한국어 명사형 파생어를 주제로 내용을 전개할 것이다.2. 명사형 파생어의 형성 방법일반적으로 한국어 파생어를 만들어 내는 방법은 어기에 접두사와 접미사를 덧붙이는 방법이다. 먼저 접두사는 어기 앞에 접사가 붙이 : 먹이, 높이-기 : 나누기, 크기② 의미를 덧붙이는 접미사-장이 : 땜장이, 미장이-질 : 부채질, 계집질그런데 한국어의 명사형 파생어는 접두사, 접미사 이외에 영변화 파생이라는 것이 존재한다. 영변화 파생이란 존재하는 단어가 형태적으로 접사가 붙어 변화하는 것이 아니라 형태상의 변화 없이 품사가 변화하는 것을 의미한다.(송철의, 2001:144) 하나의 단어가 서로 의미상 연관성이 존재하며, 품사가 다르며 쓰이는 형태가 동일할 경우 영변화 파생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시간성을 지닌 오늘, 내일이나 장소를 의미하는 저기와 같은 것들은 부사와 명사라는 다른 품사로 활용 가능하다.다만 영변화 파생의 경우, 접두사나 접미사를 이용한 파생과는 달리 파생의 유래를 찾기 어렵다. 접두사와 접미사의 경우에는 헛- + 손질과 같이 구분이 명확하고 어느 쪽이 중심인지 알기 용이하나, 영변화 파생의 경우에는 서로 다른 역할을 하는 품사 중 어느 것이 기준인지 판별할 근거가 미약하거나 없다.3. 명사형 파생어 형성에서의 의미 변화의미가 변화하지 않는 영변화 파생을 제외하고,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 양상은 접두사와 접미사에 의한 것으로 한정지을 수 있다. 그러나 의미 변화 양상에서 고려해야 할 두 가지 사항이 존재한다.먼저 파생어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어기의 의미는 모든 의미가 아니라, 몇 개의 한정된 의미만 선택되고 있다.(송철의, 1985) 대개의 경우 어기의 맨 처음 주어진 대표 의미를 활용하여 파생어를 형성시킨다고 할 수 있다.다음으로 파생어 형성 과정에서 파생접사가 가지는 의미의 다양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일부 파생 접사의 경우, 어기에 부가하는 의미가 하나로 제한되지 않는다.첫 번째로 파생접사 근원이 두 개 이상의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접사의 역할이 증가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보면 파생 접두사 ‘헛-’을 살펴 볼 수 있다. ?표준 국어 대사전?에 의하면 ‘헛-’은 헛걸음, 헛소리 등과 같이 ‘이유 없는’의 의미를 더하거나, 헛걸음, 헛고 공통점으로 [+진실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그 근원인 ‘참’이 지니는 사전적 의미와 연계해서 생각할 수 있다는 점에 있다.두 조항을 고려해 볼 때, 한국어에서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는 ‘대표되는 의미를 가진 어기를 중심으로, 파생접사의 의미는 본래 근원의 의미에 의해서 혹은 그것을 활용하는 가운데 분화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3.1. 접두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접두사는 단조롭게 의미 변화만을 일으킨다는 점에서, 명사형 파생 접두사는 그것이 가지는 의미가 하나인지, 혹은 그 이상인지로 구분해 볼 수 있다.먼저 하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명사형 파생 접두사들을 살펴볼 수 있다.① 맨- : 다를 것이 없는맨손, 맨주먹② 짓- : 심한짓고생, 짓망신①의 ‘맨-’에 붙는 어기들은 인간의 가치성과 거리가 멀다. 손, 주먹은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지 인간의 의도와 관련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로 인간의 의도, 가치성이 포함된 고생과 같은 단어를 ‘맨-’과 결합시킬 경우 어색함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맨-’이라는 접두사는 기존의 단어들이 가지는 [-가치성]에 붙어, 그 의미를 심화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②의 ‘짓-’은 그 어기들이 인간들의 의도에 의한, 가치 평가적 영역 내에 있다. ‘고생, 망신’은 [+가치성]을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짓-’은 [+가치성]을 지닌 어기들과 결합하여 그 의미를 심화하는 하나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다음으로 두 가지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명사형 파생 접두사들을 살펴볼 수 있다.①군- : 쓸데없는 / 가외로 더한, 덧붙은쓸데없는 : 군기침, 군말 / 가외로 더한, 덧붙은 : 군사람, 군식구② 풋- : 처음 나온, 덜 익은 / 미숙한, 깊지 않은처음 나온, 덜 익은 : 풋사과 / 미숙한, 깊지 않은 : 풋사랑?표준 국어 대사전?에 의하면 ‘군’은 대표 의미로 ‘어떤 일에 함께할 구성원이 되는 사람’으로 정의된다. 이를 통해 ‘군’은 참여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질과, [+가치성]의 영역인 한 해만을 사는 미성숙성, 미숙함의 성질을 공통적으로 가짐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역시 어기가 [+가치성]의 범주이냐, [-가치성]의 범주이냐에 따라 ‘군-’과 같이 다른 의미가 덧붙여진다고 할 수 있다.3.2. 접미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의 의미 변화접미사는 접두사와는 달리 대표되는 의미를 지닌 어기의 성질을 자신이 가진 의미를 통해 변화시키는 것뿐 아니라, 원래 가지고 있던 어기의 품사를 다른 품사로 변화시키기도 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다만 접미사에 의한 의미 변화를 파악하는데 있어서, 접두사에서 적용하였던 파생접사의 근원, 대표 의미를 적용하는 것은 다소 어려운 문제이다. 예를 들어 명사 파생 접미사인 ‘꾸러기’의 경우에는 그 근원을 찾기 어렵다. 이에 따라 접미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 의미 변화는 파생접사가 어기의 대표 의미에 부여한 역할에 초점을 두어 분석해보는 것으로 한정하겠다.접미사에 의한 명사형 파생어가 지니고 있는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해볼 수 있다. 그것은 ‘-보’와 같이 생물체의 성질을 부여하는 것, ‘-질’과 같이 행위의 성질을 부여하는 것, ‘-때기’와 같이 사물의 성질을 부여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이순길, 1991)그러나 하나의 접미사에 의해서 생성된 명사들이 각자 다른 성질을 지니게 되는 경우가 존재한다. 명사형 파생 접미사 ‘-이’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생물체의 성질 : 애꾸눈이, 절름발이행위의 성질 : 놀이사물의 성질 : 길이, 높이같은 명사형 파생 접미사 ‘-이’가 사용되었지만, 이것들은 각자 서로 다른 성질로 분류된다. 이것은 이들의 어기가 가지고 있는 특성이 각자 생물체, 사물, 행위의 성질로 구분되며 ‘-이’를 통해 ‘그 성질을 지닌 어떤 것’이라는 특성이 부가된다고 할 수 있다. 애꾸눈과 절름발의 경우에는 공통적으로 생물체만이 가질 수 있는 속성이고 ‘놀-’은 ‘놀다’에서 온 것으로 움직임을 나타내는 것이며, ‘길-’은 ‘길다’에서 온 것으로 사물의 형태를보여주듯이, 어기의 말음이 모음인 어기들은 ‘-기’나 ‘-음’과 결합하며, ‘-이’와는 결합하지 못한다. 이 이유를 구본관은 이형태의 양식으로 존재했던 ‘-이’와 ‘-기’ 중 중세국어 이후 통시적 발달 과정에서 ‘-이’만이 파생접미사로 발달했다는 것에서 찾고 있다.(구본관, 2002:121)두 번째로 형태론적 제약은 어기가 가지고 있는 특정 형태소에 의해 파생어 형성 규칙이 적용되는 것의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의미한다. 형태론적 제약은 긍정적 조건과 부정적 조건으로 구성된다.(송철의, 1988:324) 긍정적 조건은 특정 형태소에만 파생접사가 결합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부정적 조건은 그 반대로 특정 형태소에는 파생접사가 붙을 수 없는 것을 의미한다.세 번째로 통사론적 제약은 어기가 지니고 있는 통사론적 정보, 즉 통사 범주나 통사 자질로부터 파생 규칙의 적용 여부가 결정되는 것을 말한다. 예컨대 명사형 파생 접미사의 ‘-질’과 ‘-음, -기’는 차이가 존재한다.(송철의, 1988:311)① ‘-질’은 ‘명사’에만 붙을 수 있다 : 가위질, 계집질② ‘-음’과 ‘-기’는 ‘동사나 형용사’에만 붙을 수 있다 : 웃음, 크기이처럼 통사론적 제약은 주어진 어기가 지닌 특징과 조건, 그리고 통사적인 성질로부터 기인한 것이다. 이런 통사론적 제약은 파생어를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광범위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하지만 통사론적 제약의 경우 예외가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통사론적 제약은 파생 규칙에 있어서 어기가 일정한 통사 범주만을 지닌다는, 단기 어기 가설이 존재하는데 이것이 위반되는 사례가 존재한다.(구본관, 2002:122-123)① 접두사 ‘헛-’에서의 위반현상㈎. 헛손질, 헛웃음 / ㈏. 헛되다, 헛늙다② 접미사 ‘-성’에서의 위반현상㈐. 양면성, 인간성 / ㈑. 잔인성, 정확성①은 접두사에서의 단기 어기 가설이 위반되는 사례이다. ㈎의 경우 ‘헛-’은 명사형 파생어를 형성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의 경우에는 동사형 파생어를 만들어내고 있다. 접미사 역시 단기 어.
    인문/어학| 2015.05.20| 8페이지| 1,000원| 조회(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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