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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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스컴과 현대사회 감상문 평가A+최고예요
    영화 감상문과목명: 매스컴과 현대사회[스포트라이트] 진실, 그 무대의 뒤편우리는 매일 회색 종이 위로 펼쳐진 소식들에 울고 웃는다. 그러나, 그 소식들이 어디에서 왔는지는 당장의 놀라움에 가려 쉽사리 생각해 보지 못 한다. 스포트라이트라는 영화는 우리가 지금껏 알지 못 했던, 소식의 탄생 과정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조각난 채 묻혀있던 정보들이 어떻게 파헤쳐지는지, 그것이 어떻게 맞춰져 소식이 되는지, 그리고 기득권이 그 소식을 다시 묻기 위해 어떤 방법을 쓰는 지를 낱낱이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지금껏 읽어왔던 소식들이 반짝 솟아난 것들이 아님을 깨닫게 한다.새로운 국장이 발령받고, 그로부터 아동 성범죄 신부에 대한 취재 명령이 떨어진 후 스포트라이트의 팀원들은 여러 방법으로 사건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들은 법원에 자료 공개 신청을 하기도 하고, 직원이 따로 관리해야 할 정도로 방대한 양의 신문사 내부 자료들 속을 헤메기도 한다. 또한 사건과 연루된 변호사를 만나 정보를 줄 것을 간청하기도 하고, 사건의 피해자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모으기도 했다.그들이 그렇게 찾아낸 정보의 조각들은 하나 하나 짜맞춰져 커다란 소식이 되는 과정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한 명의 신부는 한 피해자 청년이 내뱉은 정보로 인해 13명이, 13명은 힌 연구가와 나눈 한 통의 통화로 인해 최대 90명이 되었다. 그리고 그 최대 90명이라는 가능성은, 어쩌면 터무니 없을 그 숫자를 무시하지 않고 발령사유와 발령기간등을 통해 신부들의 이름을 역추적한 스포트라이트 팀의 집요함에 의해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이름들은 결국 로비의 친구 00의 동그라미 두개에 의해 세상 밖으로 나올 소식으로서의 자격을 얻는다.이렇게 스포트라이트가 소식을 완성시켜 나가고 있는 동안, 그 소식을 조각내 묻어두었던 이들은 그들을 가만히 두지 않는다. 극 중 사건과 연루된 추기경은 신문사의 국장 배런을 회유하려 들고, 추기경의 부하는 로비를 찾아와 보스턴의 안정을 들먹이며 사건을 묻을 것을 권유한다, 이러한 장면들을 통해 나는 권력기관들이 어떤 식으로 언론을 압박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는데, 그들은 저열하고 은근하게 눈치를 주며 언론인들의 입을 막으려 들었다. 그리고 이러한 수작에도 베런과 로비는 그들의 권유 같은 강요를 거절했고, 이러한 그들의 단호함에서 나는 그들이 지닌 언론인으로서의 지조와 사명감을 느낄 수 있었다..그들이 진실을 신문 위에 출력하기까지 겪는 이러한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나는 마치 무대의 백스테이지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누군가의 귀에도 들어가지 않게, 하지만 관계자들끼리 더 없이 신중히 만들어 진 무대에 조금 일찍 초대받아 그 뒷편을 거닐고 있는 것만 같았다. 무대 뒤에서 나는 네모박스 안에 깔끔하게 정리된 정보가 아닌 조각조각난 신문 조각들과 무수한 서류 더미들을 보았고, 늘 명료하게 사건의 정황을 설명해내던 이들이 정보 속을 헤메며 헛다리를 짚는 것을 보았다. 또한 어떤 어려움이 닥쳐도 사람들에게 무대를 보이겠다는 의지 하나로 모든 것을 헤쳐나가는 그들의 사명감과 각오를 보았다.그 모습을 지켜보고 나서야, 나는 지금껏 내가 건성으로 읽고 넘어갔던 소식들의 무게를 실감했다. 내가 아무것도 모른 채 그저 완성된 소식에만 몰두하고 있는 동안에도, 그들은 무대 뒤에서 가장 밝은 빛으로 비춰야 할, 제일 중요한 부분을 찾고 있었다.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자신들이 비추고자 하는 바를 제대로 볼 수 있을지를 고민하며 한참동안 조명을 쏘기를 망설이고 있었던 것이다..이 영화를 통해, 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새로운 소식들에는 사실 언론인들이 겪은 노고와 고민이 담겨있다는 것을 확실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내일이면 또 다시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질거라 믿으며 오늘의 소식을 등한시 했던 나의 태도를 반성하게 되었고, 기자들이 힘든 시간을 견뎌내고 완성해낸 소식들을 소중히 여길 수 있게 되었다. 내일 아침, 현관 앞에 놓인 신문을 본다면 꼭 기사 밑의 이름들을 살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한다면, 새 종이의 냄새에 가려진 그들의 손때를 조금이라도 느낄 수 있을까.[굿모닝 에브리원] 카메라 뒤를 조심해!꽤나 무거운 이야기를 다루었던 전 영화와는 달리, 굿모닝 제법 발랄한 이야기를 담고 있었다. 신입 프로듀서 베키가 폐지 직전의 프로그램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면서 벌어지는 여러 해프닝들을 다룬 것엔데, 그러면서 보여주는 베키와 주변 인물들의 모습은 티비 뒤에 있을 그들 프로의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던 나에게까지 큰 웃음을 주었다. 그러나, 너무도 다른 분위기를 가진 두 영화 사이에도 공통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바로, 미디어의 뒷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점이다.처음 베키가 등장했을 때, 그녀는 데이 브레이크가 아닌 다른 아침 방송을 지휘하고 있었다. 방송내내 진행상황을 모니터링하기도 하고, 있는 출연자에 당황하면서도 그녀를 깨우는 등 카메라 뒤를바쁘게 오가고 있었다.그러나 열정적으로 움직이던 모습도 잠시, 그녀는 극의 초반부터 처량하게 해고를 통보받는다. 해고된 직장에서 나와 재취업을 위해 애쓰던 그녀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유일하게 연락이 온 방송사에서 다시금 아침방송 하나를 맡게 되고, 그와 동시에 그녀의 고생길도 막이 오르게 된다.베키가 드디어 출근을 하게 됨과 동시에, 그녀의 어깨 너머로 본 방송국의 이면은 정말이지 상상 이상이었다. 비인기 프로에는 문고리조차 지원되지 않는 현실과, 오랜 부진 끝에 지쳐버린 팀원들의 모습, 그리고 마니악한 취향을 가진걸로도 모자라 성희롱까지 서슴지 않는 남자 진행자까지. 모든 상황들이 암울하다 못 해 기운마저 빠질 지경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답 없는 상황에서도 어떻게든 해 보겠다며 뛰어다니는 베키의 에너지 덕에 영화는 힘을 잃지 않고 발랄한 분위기를 유지했다.그렇게 적극적으로 프로그램 개선에 임한 베키가 첫번째로 내린 결정은 바로 남자 진행자를 자르고, 그녀가 존경해 마지 않던 마이크를 고용하는 것이었다. 이 과정에서 나는 한번 더 방송의 뒷면을 실감할 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존경받는 언론인인 마이크가 사실은 누구에게나 막말을 일삼는 성격 파탄자였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였다.프라이드로 가득 찬 걸로 모자라 합류하기 결정한 프로그램에서도 사사건건 비협조적인 마이크를 보며, 나는 언제 다른 사람들이 폭발할까 싶어 조마조마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마이크의 ‘뽀송뽀송’ 이라는 단어 거부로 인해 베키는 결국 울분을 터트렸고, 그녀는 방송을 시작하기 직전까지 마이크에게 서운함을 토해냈다.방송시작과 함께 카메라 밑으로 숨어버리는 베키를 보면서, 나는 ‘정말로 저런 일들이 일어난단 말이야?’ 라는 생각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내가 즐겨보던 프로그램의 사실은 앞부분이 지루하기 짝이 없는 광고들이 아니라 출연진들끼리의 기싸움이나 카메라 불이 들어오기 직전전까지 의견 차이로 박터지게 싸우는 프로듀서와 출연진 같은 것들일 수도 있다니, 지금껏 별 생각 없이 봐왔던 방송들이 다시 보이는 것 같았다.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이렇게 삐걱대던 그들도 결국 폐지를 막고자 하는 베키의 노력에 감화되어 시청률 상승이라는 같은 목적 아래서 마음을 모으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모두의 문젯거리로 여겨졌던 마이크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외면 받던 지적인 뉴스를 이용해 방송의 폐지를 막는데에 큰 공헌을 한다. 결국에 베키는 마이크의 가치를 이해하게 되고, 마이크도 베키가 떠날 상황에 놓이자 마침내 그녀의 가치를 존중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두 사람의 모습은 그들을 지켜보고 있던 나에게 하나의 깨달음을 던져준다. 늘 잘 짜여진 판처럼 돌아가는 방송의 아래에는 사실 퍼즐을 어떻게 맞출지를 두고 끊임없는 논의가 벌어지고 있고, 그렇지만 결국 그러한 논쟁으로 얻은 타협이야 말로 많은 가치를 담은 훌륭한 방송을 만들 수 있다는 사실 말이다.영화를 보면서, 나는 항상 매끄럽게 흘러가는 줄만 알았던 방송의 뒤에는 사실 튀어나온 모를 깎기 위해 사활을 다 하는 방송인들의 노력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느긋하게 흘러가는 방송 하나를 만들기 위해 그들은 항상 어지럽고 바쁜 회의를 거쳐 기획에 힘쓰고, 시청률을 사수하기 위해 어떤 시도도 가리지 않는다. 그리고 그러한 그들의 노력을 시청자들의 관심으로 돌아올 때, 그들은 누구보다도 기뻐하며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전진한다.그러자 자연스럽게, 이러한 그들의 노력이 있는 한 방송으로써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전하고자 하는 그들의 마음은 늘 가치 있고 아름다울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를 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던, 지식을 전해주고 싶어하는 마음이던 그들은 그 나름대로 시청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송을 하고 싶어하고, 그를 위해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 방송이든 그것으로 인해 웃는 사람은 반드시 존재한다, 그리고 그런 사람이 있는 한, 그 방송은 나름의 가치를 가지고 화면 위에서 자신만의 빛을 낼 것이다. 어떤 빛은 너무 어지러워 눈이 아프기도 할 것이고, 어떤 빛은 너무 잔잔해 지루하기도 하겠지만, 이제는 그 존재를 가볍게 대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그것이 나의 맘에 드는 것이든 들지 않는 것이든,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빛이라는 걸 기억하면서.
    독후감/창작| 2019.04.20| 4페이지| 무료| 조회(3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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