白居秋傳作者未詳백거추(白居秋)는 조선 중엽 때의 사람이다. 키는 팔척(八尺)이었고 힘은 무리보다 뛰어났으며, 의기(義氣)를 좋아하였고 약속을 숭상하였다. 재주는 문(文) ? 무(武)를 겸비하여 세상 사람들이 걸사(傑士)라고 칭송하였다.(한번은 백거추가) 남도(南道)로 가서 추노(推奴)하고 대여섯 바리의 짐을 실은 소와 말을 몰고 올라오는 길에 산골짜기에 이르니,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가을 날 날이 저물려고 하였고 사방에는 인가(人家)도 없어 갈림길에서 방황하고 있었다.어떤 한 사람이 말 앞을 지나가니 백거추는 “당신은 누구시오?”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산골짜기에 사는 백성으로 마침 조금 여의치 않은 일이 있어 지금 막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오.”라고 대답하였다. 백거추는 “당신의 집은 어디에 있소?”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산 속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저곳이라오.”라고 대답하였다. 백거추는 기뻐하면서 “날이 저물어 길을 잃었소. 당신 집에 가서 묵어도 괜찮겠소?”라고 물었다. 그 사람은 허락하고 앞서서 길을 가니 백거추도 뒤따랐다. 구름을 뚫고 안개를 지나, 산을 넘고 물을 건너 구불구불 이어진 길로 깊이 들어가니 과연 하나의 시골마을이 있었다.그 사람은 “이 중 큰 집은 제 주인집이며, 객(客)의 방도 있으니 길 가던 객들을 정성껏 대접하는 곳이라오.”라고 하였다. 백거추는 기뻐하면서 “‘사람을 살리는 부처가 골짜기마다 있다’고 하더니 이곳을 두고 하는 말이군요.” 라고 하였다.앞으로 나아가니 큰 문 밖에는 호방하고 건장한 늙은 종이 나와서 맞이하고는 안에 기별을 하였다. 대청으로 맞이하여 들어가니 화려한 문양의 자리가 깔려 있었고 병풍은 눈부시게 빛이 났다. 주인은 붉은 말총갓을 쓰고 무늬가 있는 비단 옷을 입고 있었다. 맞이하여 읍하고는 마주 대하여 앉아 있으니, 마치 옛날 친구처럼 은근(殷勤)하게 대해 주었다.(이윽고) 종에게 분부하여 종과 말을 행랑에서 잘 대접하라고 하고 저녁밥을 올리라고 명하였다. 진귀하고 좋은 맛의 음식은 산해진미뿐만이 아니었다. (저녁밥을) 먹고 난 뒤, 백거추는 행랑채로 물러가기를 청하니 주인은 허락하고 종에게 촛불을 들고 앞장서서 인도하게 하였다.행랑채에 이르니 정돈된 방 안의 침구와 휘장은 견줄 데가 없을 정도로 화려하였고, 또 시녀(侍女)는 용모가 아름다워 백거추는 의심이 들었다.(백거추는) 마음속으로 “이곳은 관부(官府)인가? 비록 큰 관부이나 지나가는 객을 대하는 것이 어찌 이같이도 과분한가? 또한 방으로 들어가는 길이 꼬불꼬불 구부러져 있고 기울어져 있으니 이는 무슨 까닭인가? 지나가는 행인이라도 있으면 불러서 물어 보고 싶었지만, 밤은 이미 깊었고 닭이 울면 바로 객실에서 떠날 것이니 어찌 의심하겠는가?”라고 생각하고는 시녀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잠이 들기 전에 시녀는 갑자기 흐느끼면서 탄식하였고 또 ‘애석하도다, 애석하도다!’라고 말을 하니 백거추는 괴이하게 여겨 “너는 어찌하여 슬픔을 드러내는가?”라고 물었다. 시녀는 말을 하려고 하다가 하지 않으니 두려워하는 뜻이 있는 듯하였다. 백거추가 억지로 물으니 시녀는 낮은 소리로 말하였다.“이 집의 주인은 호걸(豪傑)이 아니고 큰 도적입니다. 이 산골짜기 속에 살면서 지나가는 객을 유인하여 술을 권해 취하도록 마시게 하고는 밤이 깊어지고 깊숙이 잠이 들면 객을 죽이고 그의 재물을 빼앗습니다. 또한 첩과 같은 무리 수백 명은 모두 양가(良家)의 여자로 사로 잡혀 온 것입니다. 문 밖에는 반드시 칼을 들고 서서 지키는 자가 있어서 감히 쉽게 말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용모와 행동거지를 보니 비범한 사람도 아닌 듯한데 재앙의 그물에 잘못 떨어졌으니, 이것이 제가 애석하다고 말한 까닭입니다.”백거추는 내력을 듣고 깜짝 놀랐으나 그 시녀에게 “너는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나는 원래 만 명의 사내도 감당할 수 없는 용맹을 가지고 있으니 마땅히 적의 무리들을 다 죽이고 너희들 각각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 주겠다.”라고 말하였다. (그리고는) 곧바로 짧은 옷을 입고 행장을 꾸렸다. 손에는 단검(短劍)도 없이 다만 옷자락을 찢어 신고 있던 신발 안에 가득 채워 꼭 끼이게 신고 벗겨지지 않게 하였다.(백거추는) 몰래 굽은 길옆으로 나와 몸을 숨기고 기다리니 조금 지남에 과연 한명의 도적이 긴 칼을 들고 왔다. 백거추는 그가 지나가는 것을 기다리다가 뒤를 따라가서는 한번 발로차서 땅에 넘어뜨렸다. 칼을 빼앗아 그를 찌르니 도적은 불의(不意)의 습격을 받아 소리 지를 겨를도 없이 죽었다. 또 한명의 도적이 잇달아 이르러 칼로 찔렀으며, 또 한명의 도적이 잇달아 이르자 또 베었다. (그리고는) 몰래 나가서 보니 많은 도적들이 사방을 포위하고 빙 둘러서 있었다. 그 우두머리는 의자에 기대 앉아 있었고 횃불은 대낮처럼 환하게 밝히고 있었다.(백거추는) 칼을 휘두르며 곧장 나아가니 세력은 빠른 천둥소리에 미처 귀를 막을 새도 없는 것과 같았다. 도적의 우두머리가 허둥지둥 칼을 뽑는 사이에 그 머리가 이미 땅에 떨어지니 많은 도적들이 벌떼처럼 몰려들었다. 백거추는 또 적장의 칼을 빼앗아 좌우의 손에 들고 휘두르자 몰려오는 사람들이 다 죽었고 남은 도적들은 사방으로 흩어져 한 사람도 남지 않았다. 다만 붙잡혀 와있는 여자들만 남아있을 뿐이었다. 백거추는 사로잡혀 온 여자들을 다 불렀는데 아까 시중들던 여자도 또한 그 사이에 있었다. 백거추는 시녀에게 “어떠한가?”라고 물으니 시녀는 감히 우러러 보지 못하고 머리를 조아리고 있을 뿐이었다.이러는 사이에 날은 이미 밝아 오고 있었다. (이에 백거추는) 가서 종들을 찾았는데 (종들은) 모두 손이 뒤로 묶여 엎어져 있었다. 급히 풀어주고 치료를 해 주니, 종은 “이 집 주인이 (나리께) 술을 권하는 사이, 잠든 소인들을 묶고는 ‘너의 주인을 죽인 후에 너희들도 죽일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는) 잠시 뒤에 죽이고 베는 소리가 들리니 저희들은 ‘주인께서 해를 당하셨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찌 주인께서 도리어 많은 도적들을 죽이고 저희들을 살려 줄 것이라고 생각이나 했겠습니까?”라고 하였다.백거추는 모든 여자들에게 부모, 형제의 사는 곳을 두루 물어 각자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고, 흩어진 도적들의 창고 속 재물과 포백(布帛)을 다 베풀어 주고는 한명의 여자도 데리고 가지 않았다. (밤에 모시던) 시녀는 흐느끼며 따라가기를 원하니, 백거추는 “너는 은인이기에 버릴 수 없구나. 하지만 이미 양반집의 여자임을 알았으니 데리고 가는 것은 의롭지 못하구나.”라고 하였다. (그리고는) 그 시녀와 함께 그녀의 집으로 가서 추노하여 실은 재물을 다 주고 그 부모로 하여금 사람들에게 누설하지 말라고 하였다. (또한) 남편감을 골라 여자를 시집보내 주고 백거추는 채찍을 잡고 돌아갔다. (돌아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무과에 장원급제하고 바로 곤수(?帥)에 제수(除授)되어 이름이 나라 안에 드러나니, 거리의 아이와 마을의 하인들에게도 또한 이 이야기가 전해졌다.[작품 감상]「白居秋傳」은 호협인 백거추를 주인공으로 내세워 이야기를 이끌어 나가고 있다. 도적의 소굴로 들어가게 된 백거추는 시녀의 도움으로 도적들을 다 죽이고 사로잡혀 온 양반집 여자들을 집으로 무사히 돌려보낸다. 또한 자신을 죽을 위기에서 구해준 시녀에게는 추노하여 얻은 재물들을 다 주고 시집까지 보내주면서 은혜를 갚게 된다. 이를 통해 작자는 이 당시 의로운 호협의 모습을 그리면서 은혜 또한 저버리지 않는 신의 있는 모습까지 담아내고 있다. 따라서 독자들은 흥미를 가지고 작품을 감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가치와 삶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다. 이 점이 바로 조선 후기 인물전의 특징 중 하나이다.백거추전은 조선 전기 때의 인물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선 후기 인물전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첫째, 조선 후기 인물전은 입전 대상의 인물이 다양해진다. 백거추전에서의 백거추는 호협에 해당하는 인물유형이다. 羅末麗初의 소설「白雲際厚」에 등장하는 金闡이 호협적 인물의 선구에 해당되지만 금천은 보조적 인물이었다.「백운제후」이후로는 조선 후기에 이르도록 호협이 등장하는 작품이 발견되지 않는바「백거추전」에서 백거추는 주인공으로 작품을 이끌어 가는 주체로 등장하고 있으며, 백거추를 통해 호협의 모습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하고 있다.둘째, 설화를 수용하고 허구적 상상력을 도입한다.「백거추전」역시 구연되던 이야기를 중심으로 윤색하였을 것이다. 작자를 알 수 없으며, 이 작품을 통해 백거추의 가계 등 개인사를 정확하게 알 수가 없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에서 “名播國中, 街童巷卒, 亦能傳說焉.”이라고 서술하는 부분을 통해 유추해 보면「백거추전」은 백거추의 이야기를 듣고 누군가가 허구를 보태어 창작하였을 개연성이 높다.셋째, 흥미를 추구하며, 흥미로운 이야기 속에서 새로운 삶의 가치와 의미를 보여준다. 원래 전은 흥미를 위해 창작하는 것이 아니라, 도덕적 동기와 교훈을 위해 창작한다. 하지만「백거추전」은 흥미 중심으로 전을 전개시킨다. 호협인 백거추를 주인공으로 등장시켜 도적의 소굴에서 양반집 여자들을 구출해 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도덕적 교훈을 목적으로 창작되지는 않았지만「백거추전」을 읽고 나면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도와주는 모습을 통해 백거추의 인물됨을 볼 수 있고, 독자는 이를 통해 삶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깨달을 수 있는 것이다.
사자성어 기출문제_80개1. 관포지교(管鮑之交): 옛날 중국의 관중과 포숙처럼 친구 사이가 다정함을 이르는 말, 매우 다정하고 허물없는 친구사이2. 중구난방(衆口難防):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는 어렵다는 말, 막기 어려울 정도로 여럿이 마구 지껄임3. 주경야독(晝耕夜讀): 낮에는 농사짓고 밤에는 공부한다는 뜻으로, 바쁜 틈을 타서 어렵게 공부함을 이르는 말4. 파죽지세(破竹之勢): 대나무를 쪼갤 때의 맹렬한 기세라는 뜻으로, 세력이 강대해 감히 대적할 상대가 없음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5. 괄목상대(刮目相對): 눈을 비비고 다시 보며 상대를 대한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학식이나 업적이 크게 진보한 것을 말함6. 각주구검(刻舟求劍): 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어리석음을 이르는 말, 어리석고 미련하여 융통성이 없음7. 안하무인(眼下無人): 눈 아래에 사람이 없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지 않고 무례하고 뻔뻔하게 행동하는 사람 또는 그러한 자세를 이르는 말8. 소탐대실(小貪大失): 작은 것을 탐하다가 큰 손실을 입는다는 뜻9. 약육강식(弱肉强食): 弱者(약자)의 살은 强者(강자)의 먹이가 된다. 강한 자가 약한 자를 희생시켜서 번영하거나 또는 약한 자는 강한 자에게 먹이가 된다는 말. 출전 韓愈(한유)의 諍臣論(쟁신론)10. 불철주야(不撤晝夜): 낮에도 밤에도 멈추지 않는다는 뜻으로 시간이 흘러가는 것과 관계없이 어떤 일에 온통 정신을 기울이는 모습을 말한다,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함11. 단도직입(單刀直入): 한 자루 칼만 들고 곧장 들어간다는 뜻으로 핵심을 알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것을 말한다. 주로 말을 할 때 요지만 정확하고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쓰임12. 격세지감(隔世之感): 다른 시대를 사는 듯 크게 변화를 느끼는 감정, 세상이 아주 많이 바뀌어서 다른 세대(世代)가 된 느낌이나 세대 사이에 사고방식이 매우 차이 난다고 느껴지는 것을 말한다13. 시종일관(始終一貫): 처음부터 끝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한낱 꿈, 부질없는 일, 쓸모없는 생각 등을 가리킨다15. 일석이조(一石二鳥): 한 개의 돌을 던져 두 마리의 새를 맞추어 떨어뜨린다는 뜻으로, 한 가지 일을 해서 두 가지 이익을 얻음16. 와신상담(臥薪嘗膽): 섶에 눕고 쓸개를 씹는다는 뜻으로, 원수를 갚으려고 온갖 괴로움을 참고 견딤을 이르는 말, 섶나무 위에서 잠자고 쓸개를 핥는다는 뜻으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어떤 고난도 감수하는 정신을 말한다17. 백년해로(百年偕老): 부부의 인연을 맺어 평생을 같이 즐겁게 지낸다는 말18. 유언비어(流言蜚語): 흘러가는 말 해충 같은 말이라는 뜻으로, 아무 근거도 없는 뜬소문이란 의미19. 자가당착(自家撞着): 스스로에게 부딪힌다는 뜻으로, 자신의 말이나 행동이 앞뒤가 모순되어 일치하지 않음을 이르는 말, 여기서 전하여 자가당착은 자기 생각이나 주장이 앞뒤가 맞지 않는 것, 나아가 스스로를 해치는 데 이를 수 있는 형세를 의미한다20. 측은지심(惻隱之心): 다른 사람의 불행을 가엾고 불쌍하게 여기는 마음21. 안빈낙도(安貧樂道): 가난을 편안히 여기고 도를 즐긴다는 뜻으로, 재화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인생을 그저 평안히 즐기며 살아가는 태도를 말한다22. 청출어람(靑出於藍): '푸른색은 쪽[藍]에서 나왔지만 쪽빛보다 더 푸르다'라는 뜻으로, 제자가 스승보다 더 나음을 비유하는 고사성어로 사용된다23. 반포지효(反哺之孝): 까마귀는 부화한 지 60일 동안은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물어다 주지만 이후 새끼가 다 자라면 먹이 사냥에 힘이 부친 어미를 먹여 살린다고 한다. 어미에게 되먹이는 까마귀의 효성이라는 뜻으로, 어버이의 은혜에 대한 자식의 지극한 효도를 이르는 말24. 고장난명(孤掌難鳴): 외손뼉은 울릴 수 없다는 뜻으로, 혼자서는 일을 이루지 못하거나, 맞서는 사람이 없으면 싸움이 되지 않음을 일컫는 한자성어, 손뼉이 울리기 위해서는 두 손바닥이 마주쳐야만 한다는 뜻이다. 혼자서는 일을 이룰 수 없음을 비유하거나, 맞서는 함을 비유하는 말, 다시 말해서 도저히 되지 않을 일을 고집스럽게 추구한다는 의미26. 아전인수(我田引水): 자기 논에 물대기. 자기에게만 이롭게 되도록 생각하거나 행동함27. 오매불망(寤寐不忘): 자나 깨나 언제나 잊지 않음. 결코 잊지 않는 모습을 가리킴, 대부분 그리운 대상을 기다릴 때 씁니다. 오매는 깨어 있을 때와 잠잘 때 즉 ‘자나 깨나’라는 뜻28. 금의환향(錦衣還鄕): 비단옷 입고 고향에 돌아온다는 뜻으로, 출세하여 고향에 돌아옴을 이르는 말29. 형설지공(螢雪之功): 반딧불과 눈빛으로 공부하여 이룬 공이란 뜻으로, 어려움을 이겨 내고 공부하여 얻는 보람을 이르는 말30. 근묵자흑(近墨者黑): 검은 먹을 가까이 하면 검어진다는 뜻의 한자성어, 먹을 가까이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검어진다는 뜻으로,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비유한 말, 비슷한 뜻으로 귤화위지(橘化爲枳), 남귤북지(南橘北枳) 등의 사자성어가 있다31. 이심전심(以心傳心):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한다는 뜻, 교의 심오한 진리를 깨닫게 해주는 말이다. 현대의 ‘텔레파시가 통한다’와 유사한 의미32. 동병상련(同病相憐): 같은 병을 앓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긴다는 뜻으로,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는 것을 가리키는 말33. 온고지신(溫故知新): 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뜻으로 과거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다는 말, 유의어로는 옛 법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뜻의 법고창신(法古創新)이 있음34. 마이동풍(馬耳東風): 동풍이 말의 귀를 스쳐 지나간다는 뜻으로, 남의 말을 귀담아 듣지 않는다는 뜻, 남이 해 주는 충고를 전혀 받아들이지 않고, 자기 멋대로 하는 경우에 씀, 비슷하게 쓰이는 말로 ‘쇠귀에 경 읽기’란 말이 있음35. 적반하장(賊反荷杖): 도둑이 되레 매를 든다는 뜻으로, 잘못한 사람이 도리어 잘한 사람을 나무라는 경우를 이르는 말, “방귀 뀐 놈이 성낸다”36 것을 이룩하고 한 달이 지나면 크게 앞으로 나아감38. 천고마비(天高馬肥): 가을 하늘이 높으니 말이 살찐다는 뜻으로, 가을은 날씨가 매우 좋은 계절임을 형용하여 이르거나 활동하기 좋은 계절을 이르는 말39. 난형난제(難兄難弟): 누구를 형이라 하고 누구를 아우라 하기 어렵다, 우열이나 정도의 차이를 판단하기 어려움을 비유하는 말, 학문이나 재능이 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곤란함을 비유함40. 문전성시(門前成市): 문 앞이 마치 시장이 선 것처럼 되었다는 뜻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문 앞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는 의미, 문 앞이 장터를 이룬 듯 북적인다는 의미41. 수주대토(守株待兎): 그루터기를 지켜 토끼를 기다린다는 뜻으로, 고지식하고 융통성이 없어 구습과 전례만 고집함, 어떤 착각에 빠져 되지도 않을 일을 공연히 고집하는 어리석음을 비유하는 말42. 어부지리(漁父之利): 어부의 이익. 둘 사이의 다툼을 틈타 제3자가 얻는 이익43. 유비무환(有備無患): ‘유비무환’은 미리 준비가 되어 있으면 걱정할 일이 없다는 뜻의 고사성어44. 부창부수(夫唱婦隨): 남편이 노래하면 아내가 따라 함, 남편이 어떤 일을 하고 나서면 아내는 그 일을 도와가며 서로 협동하고 화합하는 부부를 가리키는 말, 뜻이 잘 맞거나 행동이 일치하는 부부45. 사고무친(四顧無親): 사방을 돌아보아도 친척이 없다는 뜻으로, 의지할 만한 사람이 도무지 없다는 말, 외로운 상태를 가리킴46. 백아절현(伯牙絶絃) 백아가 거문고 줄을 끊어 버렸다는 뜻으로, 자기를 알아주는 절친한 벗의 죽음을 슬퍼함을 이르는 말47. 설상가상(雪上加霜): 눈 위에 또 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어려운 일이 겹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48. 조삼모사(朝三暮四): 원숭이에게 아침에는 세 개, 저녁에는 네 개의 도토리를 줌. 즉 잔 술수를 이용해 상대방을 현혹시키는 모습. 당장 눈앞에 나타나는 차별만을 알고 그 결과가 같음을 모름의 비유49. 간담상조(肝膽相照): '간과 쓸개를 내놓고 서로에게 내보인다'라는 뜻으로, 어 변화가 많음을 이르는 말51. 언중유골(言中有骨): 말 가운데 뼈가 들어 있음, 부드러운 말 속에 분명하고도 핵심적인 뜻이 담겨 있는 것52. 어부지리(漁父之利): 어부의 이익이라는 뜻으로, 둘이 다투는 틈을 타서 엉뚱한 제3자가 이익을 가로챔을 이르는 말53. 교언영색(巧言令色):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을 꾸민다는 뜻으로, 다른 사람의 환심을 사기 위해 말을 번지르르하게 하고 표정을 그럴싸하게 지어 아첨하고 알랑거리는 태도를 말한다54. 막상막하(莫上莫下): 위도 없고 아래도 없다는 뜻으로 수준이나 실력이 비슷하여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을 가리키는 말55. 고진감래(苦盡甘來):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힘든 일이 지나면 즐거운 일이 온다’는 말들은 이럴 때 쓰는 말56. 동상이몽(同床異夢): 같은 침대에서 자면서 다른 꿈을 꿈, 즉 겉으로는 같은 입장인 듯하지만 실제로는 의견이나 주장이 다른 사이57. 곡학아세(曲學阿世): 학문을 굽혀 세상 사람들에게 아첨한다는 뜻이니, 결국 어용학자의 그릇된 처세를 비꼬는 말, 배운 학문을 올바로 이용하지 않고 권력자의 뜻에 맞추어 그릇된 말로 아첨하면서, 자신의 이익이나 출세를 꾀하는 모습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사이비(似而非) 학자의 전형적인 모습58. 위편삼절(韋編三絶) 공자가 만년에 주역을 좋아하여 자꾸 숙독하였기 때문에 맨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졌다는 고사. 열심히 공부한다는 뜻59. 도원결의(桃園結義): 복숭아 동산에서 맺은 의로운 약속이란 뜻으로,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함께 일을 추진할 때를 비유하는 말60. 삼고초려(三顧草廬): 오두막을 세 번 찾아간다. 중국 촉한의 임금 유비가 제갈량의 초옥을 세 번 찾아가 懇請(간청)하여 드디어 諸葛亮(제갈량)을 軍師(군사: 군대의 우두머리)로 맞아들인 일. 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돌아보다라는 뜻으로, 뛰어난 인재를 얻으려면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말61. 개문읍도(開門揖盜): 문을 열고 절하여 도둑을 맞아들인다는 뜻다.
사자성어 모음집_50개각주구검(刻舟求劍)「칼을 강물에 떨어뜨리자 뱃전에 그 자리를 표시(表示)했다가 나중에 그 칼을 찾으려 한다」는 뜻으로, 판단력(判斷力)이 둔하여 융통성이 없고 세상일(世上-)에 어둡고 어리석다는 뜻감언이설(甘言利說)상대방을 현혹시키기 위해 달콤한 말과 이득이 될만한 말로 속인다는 뜻개과천선(改過遷善)지난 잘못을 고쳐 착하게 바뀌다라는 뜻으로,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착한 사람이 되었다는 말결자해지(結者解之)매듭을 묶은 자가 풀어야 한다는 뜻으로, 일을 저지른 사람이 일을 해결해야 함을 비유한 말결초보은(結草報恩)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라는 뜻으로, 죽어서도 은혜를 잊지 않고 갚는다는 말고육지계(苦肉之計)제몸을 상해가면서까지 꾸며내는 방책이라는 뜻으로, 일반적으로 어려운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수단으로 어쩔 수 없이 하는 계책고진감래(苦盡甘來)뜻하는 ‘쓴 것이 다하면 단 것이 온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힘든 일이 지나면 즐거운 일이 온다’는 말들은 이럴 때 쓰는 말관포지교(管鮑之交)관중과 포숙아의 사귐이란 뜻으로, 관중과 포숙아처럼 변하지 않는 친구 사이의 두터운 우정을 이르는 말괄목상대(刮目相對)눈을 비비고 상대방을 대한다는 뜻으로, 상대방의 학식이나 재주가 갑자기 몰라볼 정도로 나아졌음을 이르는 말금의환향(錦衣還鄕)비단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옴. 즉 성공을 거둔 후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고향으로 개선하는 모습난형난제(難兄難弟)형이라 하기도 어렵고 아우라 하기도 어렵다는 뜻으로, 학문이나 재능이 비슷해서 우열을 가리기 곤란함을 비유대기만성(大器晩成)큰 그릇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늦게라도 성공한다는 말도원결의(桃園結義)복숭아 동산에서 맺은 의로운 약속이란 뜻으로, 뜻이 맞는 사람끼리 함께 일을 추진할 때를 비유하는 말동병상련(同病相憐)같은 병을 앓고 있는 사람끼리 서로 불쌍히 여긴다는 뜻,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끼리 서로 가엾게 여기고 돕는 것을 말함마이동풍(馬耳東風)말의 귀로 봄바람이 스쳐 지나간다는 뜻으로, 남의 의견이나 충고를 귀담아듣지 않고 흘려 버림을 비유하는 말만수무강(萬壽無疆)만 년 동안 끝이 없이 오래 산다는 뜻이니 수명이 끝없이 긴 것을 이르는 말무위도식(無爲徒食)하는 일 없이 다만 먹기만 한다는 뜻으로 게으른 한량을 가리키는 말문일지십(聞一知十)하나를 들으면 열을 미루어 안다는 뜻으로, 총명하고 영특하다는 말문전성시(門前成市)문 앞이 마치 시장이 선 것처럼 되었다는 뜻으로, 찾아오는 사람이 너무 많아 문 앞이 사람으로 가득 찼다는 의미방약무인(傍若無人)곁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주위에 있는 다른 사람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것을 이르는 말삼고초려(三顧草廬)오두막집을 세 번이나 돌아보다라는 뜻으로, 뛰어난 인재를 얻으려면 참을성 있게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말새옹지마(塞翁之馬)새옹의 말, 즉 변방 노인의 말처럼 복이 화가 되기도 하고, 화가 복이 될 수도 있음설상가상(雪上加霜)눈 위에 다시 서리가 내려 쌓인다는 뜻으로, 좋지 않은 일이 연거푸 일어난다는 뜻수어지교(水魚之交)물과 고기의 사귐이란 뜻으로, 고기가 물을 떠나서는 잠시도 살 수 없는 것과같은 관계에 비유한 말, 매우 친밀하게 사귀어 떨어질 수 없는 사이안분지족(安分知足)분수에 편안하고 만족할 줄 안다는 뜻으로, 자기 신세나 형편에 불만을 가지지 않고 평안하게 사는 것을 말한다안하무인(眼下無人)눈 아래 사람이 없는 것 같다는 뜻으로, 눈에 보이는 것이 없는 듯 건방지게 행동하는 것을 말함어부지리(漁父之利)어부의 이득이라는 뜻으로, 두 사람이 서로 싸우다 엉뚱한 사람이 이익을 얻게 된다는 말어불성설(語不成說)말이 이치에 맞지 않는다는 뜻언중유골(言中有骨)말 속에 뼈가 있다는 뜻으로, 예사로운 말 같으나 그 속에 단단한 속뜻이 들어 있음을 일컫는 한자성어오매불망(寤寐不忘)'자나 깨나 잊지 못하다'라는 뜻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여 잠 못 들거나 근심 또는 생각이 많아 잠 못 드는 것을 비유하는 말로 사용온고지신(溫故知新)옛 것을 익히고 새 것을 안다는 뜻으로 과거 전통과 역사가 바탕이 된 후에 새로운 지식이 습득되어야 제대로 된 앎이 될 수 있다는 말용두사미(龍頭蛇尾)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라는 뜻으로, 처음은 좋지만 끝이 좋지 않음을 이르는 말우공이산(愚公移山)‘우공이 산을 옮긴다.’는 뜻으로, 남이 보기엔 어리석은 일처럼 보이지만 한 가지 일을 끝까지 밀고 나가면 언젠가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는 말우이독경(牛耳讀經)소귀에 경 읽기라는 뜻으로, 애써 일러주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어리석은 상대나 공을 들여도 보람이 없는 부질없는 일을 말함유비무환(有備無患)평소에 준비가 철저하면 후에 근심이 없음을 뜻하는 말유언비어(流言蜚語)아무 근거 없이 널리 떠돌아다니는 헛소문읍참마속(泣斬馬謖)울면서 마속의 목을 벰. 즉 공정한 업무 처리와 법 적용을 위해 사사로운 정을 포기함을 가리킴일석이조(一石二鳥)돌 하나를 던져 두 마리 새를 잡음. 적은 노력으로 큰 성과를 거두는 경우를 일컫는 말
매체로서의 근대소설과 내면의 서사(박헌호)-초기 단편을 중심으로1. 시작하며* 내면: 고독이 존재의 형식이 된 시대의 發話 양식, 근대적 인간의 자존을 밝혀주는 영토 → 한국 근대소설사 연구의 중심적인 탐구대상(예, 1910년대 소설을 연구한 일련의 연구들에서 내면은 근대소설의 형성기에 소설의 양식적 전환을 측정하는 하나의 기준점을 제공; 염상섭 연구에서 30년대 모더니즘 문학의 특성과 ‘내성소설과 세태소설’에 관한 연구)* 이 글의 목적: 선행연구의 성과 + 내면의 서술이 樣式化 되는 방식에 주목→ 발견된 내면이 어떻게 자신을 축조해가며 재생산의 동력을 무엇으로부터 가져왔는가를 묻는 것으로 확대→ 10년대와 20년대 초반의 단편소설들을 대상으로 이들 작품에서 내면이 어떠한 원리와 방식에 의해 표현되었으며 작품 내의 기능이 무엇이었는지를 살펴보았음→한계: 작품 전체를 개관하여 일반화를 시도 ×, 몇몇 특징적인 부면들을 제시함으로써 연구의 담초를 삼음2. 내면의 일방성-권력화로서의 내면의 서사1) 자기 확인을 통한 주체의 보존* 창조되는 자아: 내면의 서사에 의해 표출→ 내면의 표출이 비합리적 세계에 맞서 주체를 보존하며, 자신의 정당성을 확인하는 주된 수단→ 내면의 표출이 하나의 ‘권력’으로서 등장* 양건식의 ?슬픈 모순?: 1910년대 지식인들의 정신적 상황을 상징적으로 드러낸 작품→ 다양한 모티브를 내장(화자에 의해 주도되는 서사, 가족과 현실로부터 소외된 지식인, 반봉건적인 현실과 지식인의 반성적 자기인식 등)→ 이러한 모티브들은 내면이 소설적 육체를 지니고 표출될 수 있도록 작용→ 세계의 비합리성에 대한 인식은 자신의 합리성에 대한 성찰을 토대, 현실 속에서 합리성의 세계를 발견할 수 없었던 정신이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는 여정에서 한국 근대소설의 내면의 서사는 시작* 20년대 서간체?일기체 소설의 유행도 동일한 상황의 산물→ 주체보존의 욕구가 전면적으로 드러남, 화자의 내면이 중심→ 최초의 서간체 소설 ?어린 벗에게?(이광수): 사랑에 관한 논설적 설교와 ‘김일연’에 대한 사랑의 서사를 병치, 구성원칙을 오로지 서술자의 주관에만 의지한다는 편지의 형식상의 특성으로 말미암아 자칫 서사적 결함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들도 손쉽게 은폐→ ?빈처?(현진건): 서간체나 일기체가 지닌 형식적 효과에 의존하지 않고도 인물의 내면이 효과적으로 표출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줌 → 이후 소설에서 내면이 표출되는 방식에 귀감, but 인물간의 정신적 갈등은 주인공이 자신의 정당성을 재확인하는 기능 이상을 행하지 못함(출발점으로 회귀)2) 소통에의 열망과 닫힌 세계의 이중성* 同情을 구하는 것: 소통에의 열망을 적극적으로 드러낸 것→ 이 시기 내면의 서사를 관통하는 자기토로, 자기연민의 범람은 이 같은 소통에의 열망이 강력한 자기 표현의지와 결합하여 발생한 것으로 파악→ ?마음이 옅은 자여?(김동인), ?어린 벗에게?, ?제야? 등 많은 작품에서 이와 유사한 동기들이 피력* 초기의 나도향: 미숙함과 유치함의 결과로 평가→ 구조로서의 사회에 대해 존재로서의 자아를 설정, 치밀한 구성이나 묘사와 같은 근대소설의 제도적 장치로 포상되기 이전의 열정과 열망을 드러냄→ ?薄命한 靑年?: 질병 속에서의 고독-전반부, 여자에 대한 혼자만의 상상과 죽음 직전에 단 한번 만나는 것으로 종결-후반부 ⇒ 감정의 물결이 작품을 가득 메움⇒ 서사적 인과성에 대한 감정의 우선 → 표현 자체에서 자기 형성의 본질적 계기를 발견하려는 의지의 반영* ?윤광호?, ?어린 벗에게?(이광수): 사랑의 요구-거절-자살, 문제의 핵심은 이 작품의 사랑이 단 하나의 방향성만 지닌다는 사실⇒ 사랑과 여성에 관한 이러한 문제들은 이 시기 내면의 서사가 타자에 대한 배제의 원리에 기반, 自己愛的 독백주의에 머물러 있음을 말해줌* 적대적인 세계와 인물에 대한 묘사가 빈곤- 현실은 속물이 판을 치는 비도덕적 공간, 대립적 인물들을 속물로 재단해버리는 방식은 한국 근대소설의 뿌리 깊은 관행- 봉건성(+제국주의에 관한 묘사)에 대한 치밀한 분석의 결여도 근대문학의 또 다른 특성- 속물: 그 자신의 현실 영합적 측면을 통해 제국주의에 대한 비판을 우회적으로 실행, ‘진정한’ 의미의 근대화와 동떨어져 있음→식민지 근대화의 산물로 부각 ⇒ 反帝와 反封建을 동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인간적 형상(예, ?E선생?(염상섭)에서 세계는 참다운 신념의 보유자 E선생과 이해관계만을 쫓아 시기와 협잡을 일삼는 속물들로 이분화)- 속물 전형의 상징성 = 현실의 다층적 면들을 평준화 → 닫힌 세계- 만세전 : 속물 상징에 의탁하면서 일 방향의 내면만 드러냄; ?무정?; 김동인이나 염상섭의 초기작 → 속물=정신적 교양이 부재하는 인간, 예술의 향유능력과 독서의 경험에 대한 강조
박헌호, 식민지 시기 자기의 서사의 성격과 위상_요약 발제1. ‘사소설’은 B급 소설이다?* 1910년대 후반~20년대 초반: 근대적인 의미의 개인이 발견되어 ‘내면’이 범람→ 민족의 ‘현실’이 발견 → 30년대 중반 이후: 상황의 악화와 더불어 다시 심경소설과 세태소설로 분화(문학사의 통설, 한국문학사 )* 이글의 목표: 한국의 근대소설사에는 ‘자기의 서사’를 낮춰보는 인식이 존재했으면서도 실제로는 다수의 작품이 창작되었다는 역설의 원인을 구명2. 소설 속의 ‘나’와 현실 속의 개인* 한국의 초기 근대소설사: 내면의 서사가 범람하는 현상을 근대소설 일반의 속성, 개인의 발견이라는 관점에서만 보는 것은 타당하되 일면적 → 나는 발견되었으나, 발견의 추동력은 근대적 정신과 식민지 현실 사이의 낙차에서 비롯 → 낙차가 지니는 의미는 이 시기 내면의 서사를 통해 드러난 작가 정신이 대부분 권위적이 폐쇄적이었다는 사실과 연결* 한국 근대문학이 同人誌의 형태를 빌어서야 본격적으로 출발→ 문학적 신념 < 근대문학 그 자체가 급선무→ 서로간의 차이에 대한 확인 < 집단적 知人들을 만드는 것이 우선→ 사회적으로 공식화된 매체를 이용하지 않음: ①자신들의 새로움과 권위를 낡은 제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사회화하고자 함 ②무차별적 대중을 자신의 독자로 설정하지 않음* 개인주의: 사회적 관계 속에서 탄생하는 개념→ 사회정치적 근대화 과정과 궤를 같이함, 계몽주의의 가르침에 따라 개인의 존엄과 가치를 존중하는 만큼 공공의 이상에 대한 의무와 헌신성을 필수항으로 抱持→ 식민지 조선의 양심적 지식인들은 민족의 현실을 복무해야 한다는 ‘현실강박증’을 무의식 속에 잠재→ 속물적 현실에서 개인주의는 공공의 이익과 무관한 ‘사적 이익의 극대화’로 인식→ 개인주의의 사회적?정신적 기반이 허약한 상태에서 ‘자기의 서사’가 본격화되길 기대하기 어려움: 현실과 주체의 한계 ⇒ 주체는 정신과 현실의 식민지적 낙차 속에서 자신을 절대시하거나 현실의 봉건성에 울분을 토로하는 것으로 자기의 서사를 대체(자기=동정, 현실=중압감과 속물적 사리사욕이 지배하는 공간)* 개인주의가 한국 근대사회에서 자리 잡을 수 없었던 이유:- 현실강박증: 사회 전체의 질서를 주목할 수밖에 없는 개인은 의식적이건 무의식적이건 현실을 염두 → 개인과 사회는 건강한 긴장관계가 형성될 수 없음- ‘근대문학’ 그 자체의 요구로부터 비롯 → 근대문학은 정신의 측면에서만이 아니라 형식의 측면에서도 자신을 정립할 것을 요청3. 근대소설의 형식적 발전과 ‘자기의 서사’* ?빈처?(현진건): 자신의 생활과 실감을 근간으로 삼은 ‘자기의 서사’를 펼침 → 형식적 완성도 높음(가정내적 일상사를 서사의 무대로 삼아 관념이 생경하게 노출되는 것을 막음), but 내면의 일방성은 여전* ?배따라기?(김동인): 다층적인 의미에서 진전과 타협을 보여줌→ 자기의 서사만으로 구성되지 않음, 액자형식을 통해 ‘자기’와 대상의 세계를 ‘폐쇄 속의 관계’로 형상화(?광화사?, ?광염 소나타?도 동일한 형식)→ ‘자기’와 ‘타자’가 대비되면서도 병존하는 세계를 압축적으로 동시화 할 수 있는 소설적 장치* ?감자?: ‘폐쇄 속의 관계’조차 사라진 세계→ 하층민의, 단 하나의 세계만이 존재하며 지식인으로서의 작가는 작품 안에서 소멸→ 서술자는 존재하지만 작가는 침묵으로 위장→ ?감자?가 이룩한 형식상의 발전이 내면의 서사를 차단함으로서 얻어졌다는 것은 강조해 둘 가치가 있음 → ‘자기’와 세계의 분열이 작품상으로 드러날 가능성이 차단⇒ ‘허구’와 ‘타자’가 지닌 예술상의 특권의식이 발생 → 식민지 반봉건적 현실 속에서 자아의 갈등을 전면화하지 않으면서도 ‘예술’을 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을 의미, 내면을 침묵하게 하고, ‘생활’을 전면화함으로써 근대소설의 형식적 발전을 추동할 수 있는 방법론적 전환이 가능 → 하층민의 욕망과 삶의 고뇌가 소설의 중심으로 자리잡음* ‘자기의 서사’의 형식적 완성 → 근대소설 일반의 형식적 발전이 그 자리를 대신함→ ‘사소설’을 작가가 자신을 드러내는 ‘자기의 서사’를 B급 소설로 간주하는 인식이 형성→ ‘자기’가 그에 부합하는 형식으로 표현되지 못하고, ‘자기’를 유폐시킴으로써 새로운 형식이 탄생(생활, 하층민, 시대현실의 부정성, 인생의 묘연함이 자리잡음)4. ‘발견’의 시대와 소설미학의 진전* 카프[KAPF]문학: 소설사에서 ‘개인’이 퇴각하고, ‘현실’이 발견되는 상황의 역사적 상징- 현실 속에서 개인의 위치가 무엇인지를 묻지 않음, 계급의식의 획득여부가 중요한 나머지 개인은 문제를 괄호 속에 은폐하거나 혹은 적대시함으로써 주체의 자발성을 약화